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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색채, 800년 전의 본래 색깔을 찾아서

꿈꾸는 색채,  색깔들의 꿈

801살 생일 맞은 REIMS대성당의 본래의 색깔을 찾아서…



 

 800년 전의 랭스  대성당은 지금 우리 눈에 비치는 무채색의 돌빛이 아니라 작은 돌조각 하나하나까지 색으로 칠해져 온갖 색깔들이 어우러져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 지금 이 사진 처럼.

 

 빛의 마술사 의 작업 안에서 꿈꾸던 것들은 환상처럼 현실처럼 손에 만져질 듯  가까워진다. 랭스 대성당이 지난 오랜 시간동안 바래지다 사라져버린 잃어버린 색깔을 다시 입는다. 저녁 노을마저 완전히 사라지고 햇빛이 두고간 온기마저 나지막히 날아가버린 깜깜한 밤 11시, 성당 주변의 모든 가로등이 일제히 꺼진 어둠의 적막 가운데 800년을 간직한 랭스 성당의 새 노래가 비춘다.

 

 



성당 첨탑 밑으로 나열된 프랑스 왕들의 조각들로 높이는 약 4.5m

 


좌-낮에 보는 성당 전면,

우-제일 오른쪽 천사 조각상이 랭스 성당의 마스코트 "천사의 미소"

 

 랭스 대성당의 시작은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크 족을 통일하고 현재 프랑스의 기초가 되는 프랑크 왕국을 수립한 클로비스왕이 기독교로 개종시에 침례식을 받은 성당이기도 하다. 1210년 화재로 소실된 성당터에 1211년 5월 다시금 석수들의 정과 망치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총 4명의 건축가가 연이어 짓고, 1275년 지금의 모습이 완공되었다. 그 후 성스러운 장소로서 프랑스 왕들의 대관식이 열리는 곳으로 Henri 1세부터 프랑스의 마지막 왕 Charle 10세까지 서른 명의 왕들이 왕관을 받은 곳이다. (왕가의 정통성과 상징성때문에 프랑스 혁명당시 만만치않은 피해를 입은 성당이기도 하다. 많은 조각상들의 목이 잘려 있는 걸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아가 1962년 프랑스와 독일의 화해의 악수가 당시 두 국가 원수 Konrad Adenauer 와 Charles de Gaulle에 의해 이루어 진 곳이기도 하다. (최근 그 50주년 기념식으로 현 대통령 François Hollande와 독일 총리 Angela Merkel이 랭스성당 광장에 한마음으로 모여 악수를 나눴다.)

 

 

 

 

 좌-성당에서 들어섰을때 보이는 광경 저 멀리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

우- 성당 중간까지 가서 뒤돌아보면 보이는 중앙문과 장미창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쌓아올린 고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가장 뾰족한 탑의 높이는 87m에 달하고 성당 안에는 총 2300여 개의 정교한 석상들이 구석구석 꽉 차있다. 성당 입구에는 미소를 머금은 랭스 성당의 상징, 천사의 미소상이 반겨주고 성당 제일 안 쪽에는 Marc Chagalle의 푸른빛이 돋보이는 예수님의 생애를 담은 스테인드 글라스를 마주할 수 있다. 랭스 대성당은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자세히 들여다 보는 "천사의 미소", 얼굴에 표정이나 감정이 들어간 조각은 중세시대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흔하지 않은 앞서가는 미소와 불끈 쥐어보이는 주먹으로 성당에 들어오는 모두에게 화이팅을 외치는 랭스 성당의 대표 석상.

 

 


초현실주의 화가, 마크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 그만의 푸른 빛을 섞어 예수님의 탄생과 삶, 행하신 기적 그리고 십자가 고난과 부활을 담아냈다.

 

 

 색깔들의 꿈 는 800주년 기념 행사로 801년이 된 올 해도 여름바캉스를 맞아 다시 찾아왔다."Skertzo" , 빛의 마술사, Jean-Michel Quesne, Hélène Richard와 그들의 팀이 조명을 통해 랭스 성당의 본래 옷을 다시 입혔다. 성당에 깃든 800년이란 긴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빛으로 속삭이다. 성당 정면에 쏘아진 화려한 빛들은 찬란하던 프랑스 왕족의 옛 시대를 엿보게하고 또 장엄한 성당이 완공되기까지 녹아든 석수들과 건축가들의 셀 수 없는 땀방울들, 손길들, 그들의 열정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전해주고자 한다.


이야기의 중심은 성당의 변화과정이다. 

중세 시대 성당의 모습과 그 주변들의 풍경을 담아냈다.

 







해가 뜨면서 서서히 빛에 모습을 드러내는 성당을 표현했으며 그 느낌은 마치 유리의 성같다.

 

 

 

얼음 성당

 

 


도화지가 된 성당에 설계자의 연필선이 자로 그은 듯 콤파스로 곡선을 그리 듯 이어져나가며 도면이 완성되어 간다.

 

 

 

 

목수들이 성당의 대들보들을 높게 높게 쌓아 올린다.

 

 

 

 


석수들의 돌다듬는 소리가 들리고 성당에 설치될 주요 작품들이 완성되어 간다.

 

 

 

 별 빛 쏟아지는 성당

 

 

프랑스 왕가를 상징하는 백합문양의 깃발들이 걸리고 새로운 왕을 맞이하는 무도회가 열린다.

 

 



 

 

 

 

 

화가의 붓 끝에 변해가는 그림과 팔레트 안에서 섞이는 색깔들처럼 끊임없이 달라져가는 색들의 향연, "Rêve des couleurs"스팩타클의 클라이막스에 다달았다.

 



 

 

역시나 성당의 마스코트 "천사의 미소"가 은은한 모나리자 미소로 색깔들의 꿈 스펙타클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25분 동안의 꿈같은 빛의 여행은 막을 내린다.



 

 

 

Tag
#조명 프로젝트. 프랑스 성당 #S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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