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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바바 이야기-Les histoires de BABAR

Les histoires de Barba 코끼리 바바 이야기


 

© Les Arts Décoratifs. Photo : Luc Boegly

 

 

코끼리 Babar가 태어난지 어느덧 80년이 훌쩍 지났다.

 « Babar 이야기들-Les histoires de Barba » 라는 제목으로 Les Arts Décoratifs 장난감 갤러리에서는 80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리는 중이다. 

 

 

 

 

전시회 전경, 바바의 트레이드 마크인 연초록 수트와 나비넥타이, 중절모와 신사구두

© Les Arts Décoratifs. Photo : Luc Boegly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끼리, 연초록 정장차림에 빨강 나비넥타이를 두른 Barba의 탄생은 1930년 어느 여름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헝과 마티유 두 아이의 엄마 쎄실은 언제나처럼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 울창한 숲에 작은 아기 코끼리가 태어났어요 그의 이름은 바바예요, 바바의 엄마는 그를 많이 사랑했어요. 긴 코로 잔잔히 쓰다듬으며 자장가를 불러주곤 했어요… » 엄마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재미있었던 두 아이는 아빠에게 가서 엄마에게 들은 코끼리 이야기를 고스란히 풀어놓았다. 화가였던 아빠 Jean de Brunhoff도 그 이야기에 매료되어 곧장 그림으로 그려냈고, 편집장이던 그의 삼촌 역시 바바이야기와 그의 그림들에서 풍겨지는 온기에 반해 곧장 책으로 출판하기에 이른다.

 

그저 엄마가 지어낸 이름 모를 옛날이야기로 사라져버릴 수 도 있었던 코끼리 바바의 이야기는 그렇게해서 1931년 세상에 처음 빛을 보게 되었다.

 

 

 

 

 

Jean de Brunhoff-"아기코끼리 바바이야기" 첫 출간 표지. 1931© DR

 

 

 


"아기코끼리 바바이야기" 페이지 20-21, 빨강 자동차를 타는 바바, 바바는 코끼리왕국으로 돌아갈때도 자동차를 타고 갔다.© DR


 

 

 

 

코끼리왕이 된 바바를 축하하며, Jean de Brunhoff의 수채화, 1933© DR

 

 

 


바바와 그의 부인 셀레스트 인형, 1981© Les Arts Décoratifs. Photo : Jean Tholance


 

 바바의 첫 번째 이야기는 정글에서 태어나 사냥꾼에게 엄마를 잃은 아기코끼리 바바가 도시로 도망쳐나와 사람들과 섞여 문명화된 삶을 살아가다 다시 고향, 코끼리 숲으로 자동차를 타고 되돌아가 인간사회에서 배운 지식으로 코끼리들의 삶을 이롭게하면서 결국 코끼리들의 영웅이자 왕이 되는 이야기이다. 두껍고 질 좋은 고운 종이에 당시 동화책으로는 보기 드물던 커다란 싸이즈로 인쇄된 첫 번째 에디션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작가 Jean de Brunhoff는 바바의 여행이야기, 바바의 부인과 아이들 이야기 등 바바시리즈를 연이어 발표하였고 수백만부가 팔려나갔다. 그러나 1937년 작가는 결핵으로 인한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고 더 이상의 바바이야기는 없을 것 만 같았다.

 

 

 

 

Jean de Brunhoff가 남기고 간 "바바와 산타할아버지" 삽화를 아들 Raurent de Brunhoff가 색칠함. 1941© DR

 

 

 


 

"바바와 무른 행성"이야기 삽화, Raurant de Brunhoff, 1972© DR

 


 그럼에도 바바는 80살 생일을 맞이했다. 사실 처음 코끼리이야기를 아빠에게 달려가 전해준 아들 로헝이 펜을 이어잡았다. 1940년대 후반 전쟁이 끝나고 화가가 되고자했던 로헝의 머릿 속에는 코끼리 바바가 계속해서 맴돌았고 결국 잡은 그림붓은 아버지가 못다했던 바바이야기를 새롭게 들려주는데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빠가 그려낸 기존의 등장인물에 바바의 새로운 가족들을 등장시켰다.

 

 



"바바의 여행" 로헝의 수채화, 1946 © DR

 

 

 그리고 60년이 흐른 지금 아기코끼리 바바는 할아버지가되어 손자코끼리 바두의 모험을 이야기한다. 바바의 두 번째 아빠, 로헝은 말한다. « 나는 살아오는 내내 바바에게 집중했다. 바바는 나의 가족이고 나는 바바화되었다. » 그의 말처럼 그가 두번째 결혼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80년대 말, 바바에게도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 그것은 미국으로 간 바바의 새로운이야기가 시작된 것이다. 작가에게 바바는 자기 자신같고 가족같고 친구같다. 그래서인지 60년을 쉬지않고 달려왔음에도 그의 바바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Laurent de Brunhoffㅡ"바바의 성" 수채물감과 아크릴 그림 원본, 1961© DR

 

 

 


 

말쑥한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맨 바바를 쓱쓱 그리는 로헝, 그의 세월이 베긴 손.

 © Les Arts Décoratifs 

 

 


Laurent de Brunhoff-바바와 색깔 책에 사용된 수채 원본 그림,1984

 

 

 아버지에서 아들로 내려오는 이러한 열정이 꾸준히 사랑받는 오늘의 바바이야기를 있게했다. 현재까지 책으로는 27가지언어로 번역, 167개의 나라에서 1300만부 이상이 팔렸으며 그 밖에 음악, 만화영화, 장난감, 인형, 디자인 상품 등 다양한 모습의 바바를 만날 수 있다.

 

 

 

바바인형 모양의 변천사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1950년대,60년대,80년대 그리고 왕관을 쓴 2011년 바바 © Les Arts Décoratifs

 

 

 


나무로 된 바바 큐브 퍼즐, 1987© Les Arts Décoratifs. Photo : Jean Tholance

 

 

 


 

플레이 모빌이 된 바바의 성, Lansay 완구, 2007© Les Arts Décoratifs. Photo : Jean Tholance

 

 

 


바바의 가족, 2007© Les Arts Décoratifs. Photo : Jean Tholance

 

오래도록 사랑받고 아빠가 아들에게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대대손손 오래도록 추억의 고리를 엮어주는 코끼리 바바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은 80년이 지나도 현재 진행형이다.


 

 

 

 

 

 

 

 

Tag
#일러스트 #코끼리 바바 #어린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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