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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은 공사중 _ Nordhavn 도시계획

코펜하겐내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인 인어공주 동상이 있는 곳으로부터 시작해서 북쪽으로 바닷가를 따라 걸어가면 항구 시설이 나오고 코펜하겐에서 폴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발틱국가를 연결하는 페리와 크루즈선들이 정박해 있는 항구가 나온다. 이 지역이 덴마크어로 북부항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노르하운 지역이다.  코펜하겐의 북동쪽 지역은 외스터브로라는 지역인데, 이 지역은 코펜하겐에서 중산층의 거주지역이다.  노르하운은 외스터브로의 중심지와는 코펜하겐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근교철도라인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지금까지는 항구 본연의 기능으로 주로 사용되어 왔다. 페리, 크루즈 같은 배들 이외에도 화물선들이 분주히 드나들던 항구와 관련 공장들이 가득차 있던 곳이었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관련 산업이 쇠퇴하면서 여객을 실어나르는 선박이외에 화물 관련 운송업이 쇠퇴하면서 점차 황량한 모습을 띄게 된 곳이다.
이에 따라 이곳에 대한 재개발 계획이 수립되었고 올해 들어서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되었다. 요즘 이곳을 지나다 보면 크레인이 세워지고 새로 지은 아파트들의 외곽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볼수가 있는데,  이 지역 재개발은 2015-2016년을 목표로 인구 4만의 자급적 지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지역의 도시 공간 디자인의 핵심은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의 핵심은 일과 주거가 복합된 공간이다. 일터와 주거지역을 묶음으로써 출퇴근에 장시간을 소모하는 시간과 에너지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짧은 거리를 직접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아니면 대중교통수단으로 이동할수 있게 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일터와 주거지역을 묶는 것은 주거 기능만 있는 도시가 낮에 공동화 하거나 업무시설만 있어서 밤에 공동화 함으로써 생기는 우범지역화 혹은 슬럼화를 막고 도시가 낮과 밤에 항상 활기가 넘치도록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를 위해 도시 설계 단계에서 부터 주거건물과 쇼핑, 업무용 건물을 50:50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등이 어느곳에서부터든 400미터 이내에 위치하도록 함으로써 자동차 이용을 최소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건축허가를 내줄때부터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하고 태양열, 지열, 풍력 발전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도시내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해 옥상정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를 통해 미관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도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르하운 지역은 말그대로 항구지역이기 때문에 바다와 가까운 수변 공간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새로 들어설 건물들을 보면 예전 공장과 사일로를 리노베이션해서 역사적 흔적을 남기려는 노력과 함께 건물 들의 디자인에 있어서 다양성과 도시에 활력을 넣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수변 공간의 이용을 위해 운하를 인공적으로 건설하고 워터데크등을 설치해 많은 공공장소에서 바다에 바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지역은 주로 낮은 건물들을 조밀하게 배치하여서 건물과 건물사이의 간격이 너무 크지 않도록 하고 있다. 사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관점인데, 미국같은 북미의 신도시 건물들을 보면 개별 건물들은 크고 웅장하지만 건물들 사이의 간격이 너무 멀면 공간의 연속성이 떨어지면서 도시 공간이 개별 건물단위로 단절되는 문제점을 안게 된다. 사실 이 문제는 한국의 신도시 개발에서도 문제가 된다고 볼수 있는데 고층 건물위주로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거주자들이 실제 이용하는 공간은  점단위의 개별 주거공간과  쇼핑몰이나 업무 공간에만 국한되게 된다.  이들을 연결하는 공간은 승용차를 타고 잠시 지나가는 순간적 이동공간으로 그 공간 이용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은 부정적 공간이 되게 된다. 이에 반해 낮은 건물들을 조밀하게 배치하면 건물 내부의 공간들과 건물들 사이의 공간들이 연속적으로 느껴지도록 공간을 디자인할수 있게 되면서, 거주자들이 집안에서 집밖을 거쳐 직장과 상점까지 이동하는 연속적인 공간을 삶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연속성을 위해 중요한 것이 건물 들의 1층을 쇼핑공간 혹은 공용공간등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배치함으로써 낮과 밤, 어느 시간이든 자연스러운 인구 이동을 통해 전체 공간을 열리고 개방된 분위기로 이끌어 냄으로써 우범지역이 생겨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도시에 젊은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러한 3차원적인 공간이용에서는 건물 내부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거리 디자인과 건물 외부의 파사드 디자인이 핵심적인 디자인으로 등장하게 된다. 건물의 높이는 3-6층까지 변화를 주고 파사드 디자인과 작은 개별 유닛들에 다양성을 넣어서 도심 공간에 변화를 유도해 걷고 자전거를 타면서 도시 공간 전체를 즐길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르하운 개발 계획 (자료 : 뷔 & 하운)


건물 배치도(자료 : 뷔 & 하운)

 

 

수변에서 바라본 전경. 오른쪽의 타워는 현재 공장의 사일로를 리노베이션한 오피스 건물. (자료 : 뷔 & 하운)

 

다양한 형태의 건물 파사드 디자인. 도시의 외관에 현대성과 다양성을  불어 넣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자료 : 뷔 & 하운)

 

오후스갤 거리 풍경(자료 : 뷔 & 하운)

 

옥상 정원등을 이용해 녹지 공간을 최대화 하고 있다.  (자료 : 뷔 & 하운)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한 조경 디자인 (자료 : 뷔 & 하운)

 

 

수변공간에 대한 접근을 높인 디자인. (자료 : 뷔 & 하운)

 

유튜브 비디오 :  http://www.youtube.com/watch?v=sv6HCXNy5Is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4PDcoHL7F3I

Tag
#도시계획 #코펜하겐 도시 #코펜하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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