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전경 (이미지: 덴마크 디자인 센터)

다음은 올해의 수상작이다.

산업디자인: B2B
마그나3

회사: 그룬포스
디자이너: 모튼 소푸슨, 그룬포스

그룬포스는 덴마크의 대표적 기계관련기업으로 온갖 종류의 펌프와 배관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중 세계 최대의 회사이다. 제품군은 가정용제품부터 산업제품까지 있는데 수상작인 마그나 3는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고 설치가 용이하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셋팅과 모니터링이 직관적이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렛의 앱을 이용하여 조절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미지: 덴마크 디자인 센터)
 

산업디자인 : B2C
오티콘 인티가

회사 : 오티콘
디자이너 : 크리스티안 로켄비츠

안경이 숨겨야할 보조품이 아니고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했듯이 보청기 역시 숨겨야할 보조품이 아니라 패션 아이템의 일부가 되도록  디자인한 제품이다. 보석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서 다양한 머리색깔과 매치되게 했으며 트렌디한 컬러를 사용해 귀걸이등의 장신구와 잘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



(이미지: 덴마크 디자인 센터)

 

가구및 텍스타일
그립

회사: 랜더스+레이디어스
디자이너: 트룰스 그룸-쉬벤슨

그립은 작업용 테이블이다. 중간에 있는 기다란 빔을 사용해 위에서 무거운 물체가 누를경우 다리가 단단히 고정되도록 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용해 작업대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다리는 자유롭게 위치를 조정할수 있도록 되어있고 테이블을 여러개 연결해서 아주 기다란 테이블을 만들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무엇보다도 제품 구조가 단순해서 분해와 재조립 이동등이 간단한 것이 장점이다.



(이미지: 덴마크 디자인 센터)

 서비스및 체험 디자인
첨탑 놀이터

기관: 코펜하겐시
디자이너 : 몬스트룸, GHB 랜스캡스아키텍타


첨탑  놀이터는 코펜하겐에 있는 공원인 팰렐파큰에 설치된 놀이터이다. 코펜하겐에 있는 도시의 랜드마크에 해당하는 시청탑, 구주교회의 나선형 타워, 원형 타워, 증권거래소 타워, 마블 교회 타워등  첨탑들의 모양을 본따 놀이 시설을 만들었다. 다양한 형태와 재료를 사용해 어린이들의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운동량과 도전정신을 기를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지: 덴마크 디자인 센터)
  

디지탈 디자인
엔도모도

회사: 엔도모도
디자이너: 알리 타바타바이

엔도모도는 달리기나 자전거를 타면서 이동거리와 운동량 심장 박동등을 GPS를 이용하여 기록할 수 있도록 한 웹사이트이다. 사용의 편이성, 웹사이트의 직관성등이 워낙 좋아서 현재 전세계에서 최대의 스포츠 커뮤니티로 키운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미지: 덴마크 디자인 센터)


 

그래픽 디자인
Der bli’r et yndigt land

회사: 레알다니아
디자이너: 디자인잇

Der bli’r et yndigt land는 공공 부동산 개발회사인 레알다니아의 보드 미팅 결과를 요약한 안내 책자이다. 여러 복잡한 이슈를 그래픽을 사용해 직관적으로 시각화함으로써 메시지를 명료하게 잘 전달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미지: 덴마크 디자인 센터)

 

클래식 디자인
추장의 의자

회사 : 원컬렉션
디자이너 : 핀 율 1949년

스칸디나비아 모던 디자인을 상징하는 핀율의 추장의 의자가 올해의 클래식으로 선정 되었다. 유기적 모양과 재료 기능성은 63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아직도 명품으로 인정받고 많은 현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이미지: 덴마크 디자인 센터)

탤런트 2012
인큐베이터

학교: 덴마크 국립 미술, 디자인 학교
디자이너: 테아 우브 에브슨

인큐베이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정숙성과 안정성 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병원 환경에서 사용 편이성을 최적화한 것으로 평가 받는 졸업 작품이 올해의 탤런트 상으로 선정된 이유라고 한다.





(이미지: 덴마크 디자인 센터)
 

이상의 덴마크 디자인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코펜하겐의 중심지인 티볼리 공원과 시청청사 옆에 위치한 덴마크 디자인 센터에서 올해 말까지 전시 된다.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은 이번 덴마크 디자인상 전시가 덴마크 디자인 센터의 마지막 전시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덴마크 디자인 센터가 올해 말까지 운영되고 내년 2013년 1월 부터는 그 기능이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2008년의 금융위기와 2010년부터 계속된 유럽재정위기로 야기된 전 세계 경제 침체 여파에도 경제 위기의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북유럽 경제마저 최근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원이 축소되면서 그에 따른 세출을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의 예산 감축에 따라 공공부문에서 예산 절감과 정리해고가 진행되고 있는데 (덴마크는 노동 유연성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중의 하나로 공무원도 정리해고의 예외가 아니다.)  덴마크 디자인 센터도 이 위기를 피해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덴마크 디자인 센터는 코펜하겐 요충지의 건물을 이용하면서 디자인 전시장, 디자인 숍, 디자인 카페 등을 운영하고 각종 디자인 컨퍼런스등을 개최해 왔지만 예산 감축에 따라 디자인 전시, 디자인 숍, 카페 등과 컨퍼런스 시설들을 매각하거나 임대하고 대신 약간의 사무실들만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전체 직원들의 1/4이 정리해고 되면서 각종 디자인 관련 사업들도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작년에 새로 디자인 센터장으로 임명된 닐르 율-쇠은슨은 이러한 예산 감축과 사업 축소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을 새로 선정해 상업적 기능 대신에 디자이너와 회사를 연결하는 기능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예산상의 문제 때문에 그가 말한 사업들이 추진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덴마크 디자인 센터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가 궁금하다.

(이미지: 덴마크 디자인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