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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올림픽이란 말씀이십니까!

 

 

국가적인 차원의 도시 개발 계획이 있을 때 일터를 잃거나 살 집을 강제로 빼앗기고 하는 일들이 더러 있다. 발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 모르나 그 정리 방법이 존중과 충분한 보상이 없이 미개하고 강압적일 때에는 시민들은 분개한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히오 올림픽의 개최국인 브라질은 바쁘고도 바쁘다. 도시를 정리, 정비하기 위해서 말이다. 한국에서도 수년 전 서울의 청계천 복원 과정과 동대문 운동장 주변이 정리될 때 상인들이 재개발 법에 반대하는 데모를 하며 당시의 정부를 거칠게 비판하는 뉴스들이 기억이 난다. 그들에게는 생업이고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 브라질에서 월드컵과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다 보니 경기장 주변이나 올림픽 공원 조성 등 인프라 구축 사업 과정에서 인근의 주민들 특히 파벨라 지역 주민들이 쫓겨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계기로 해외로부터의 투자 및 개발을 꾀하며 선진국들 틈에 끼어 대국으로서의 입지를 세워야 하는 목표가 있고 이를 위해 투자 가치가 충분함을 증명해야 하는데 개선이 필요한 곳곳이 있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히오(Rio;리오)는 말할 것도 없다. 거대한 파벨라(빈민촌)가 이미 관광 상품이 되어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파벨라를 이어주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이 되기도 했다.

 

몇몇 파벨라는 과거에 범죄 조직의 지배 및 보호(?) 아래 있어 경찰이 감히 집입할 수 없는 곳이었다. 도시를 병들게 하는 마약이 거래되는 핵심 지역이지만 이 곳을 지배하는 갱단은 경찰에 버금가는 총기를 소유하고 있고 경찰에 대한 그들의 보복 행위는 잔인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약은 범죄율을 낮추어야 하는 나라가 안고 있는 큰 사안이므로 몇 년 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파벨라에서 경찰과 갱단의 전쟁이 일기도 했다.  이 주변 지역을 정리 및 보수, 개발을 하려고 하니 경찰이 동원될 수 밖에 없다. 

 

 

 

 

UPP(경찰평화유지대) 가 일선에서 추진 사업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고 설득하는 일을 하지만 주민들의 입장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어느날 마을에 와서 자기 집 벽에 SMH(Secretaria Municipal de Habitacão) 몇번지라고 스프레이 칠하고 철거하고 있는 것이다. 파벨라 내 범죄 조직 소탕을 담당하고 있는 UPP는 퇴거에 관한 것도 맞고 있는데 미디어에서 멋지게 포장된 UPP의 중재는 사실 지역 주민들을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건설업자들에게 유리한 전략대로 움직인다는 불만이 있다.  

 

 

 

 

 

보통은 이사갈 집을 지정해 주고 매월 집세에 해당하는 적절한 보상금을 받는 등의 조치가 있긴 하지만 퇴거 작업이 집 주인도 모르는 새 진행되기도 하고 어떠한 문서화가 생략된 채 자기 집에서 쫓겨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cidade olímpica 올림픽 도시/ 히오 데 자네이로, 브라질.  para quem? (누구를 위한?)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그려진 일러스트

 

 

 

개발을 위해 주정부가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눈다.

 

 

 

‘미안하지만  나의 우선순위는 다른 거야. ‘ 시민들은 ‘살려달라’를 외치고 있지만 정부는 당장 급한 월드컵 경기장 보수작업에 재정을 쏟아 붓고 있다.

 

 

 

"월드컵과 올림픽을 위해 도시 청소 중입니다!"

 

 

 

 

풍요로운 나라 가난이 없는 나라- 현정부의 슬로건 아래

‘엄마 우리 어디서 살아요? 강제 퇴거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그렸다.  불타는 도시를 보며 흥얼거렸다는 네로 황제처럼 정치가를 풍자한 그림  

 

 

 

2014 월드컵 마스코트가 Tatu(아르마딜로)인 이유가 땅을 잘파서 공금을 잘 빼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찰=도둑’이라는 이미지를 지울 수 없다. 월드컵과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파벨라 주민 강제 퇴거에 관련한 주민들의 분노와 더불어 어마어마한 비용이 정치인이나 건설업자 등의 개인 주머니에 들어가고 있을 것에 대한 풍자를 그리고 있다.

 

 

결국은 더 강한 나라 잘 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 국가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인데  오늘 하루 현재를 내 집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일까?  설명과 설득의 과정이 너무 짧고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브라질에선 부자들이 돈을 더 많이 벌어야 가난한 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있다는 개념의 정치 사회적인 풍토가 만연한다. 이를 반대하여 공권력을 동원하여 청소하듯 지역 주민들의 삶을 쓸어버리고 있는 비인간적인고 인권을 침해하는 불법적인 퇴거 현장을 생생히 전하고 널리 세상에 알리기 위해 움직이는 소셜미디어들이 있다.

 

그 중 하나 catarse.me에 올려진 영상을 보자.

 

www.catarse.me/pt/dominiopublico

 

이방인의 눈에 비치는 이러한 뉴스거리는 쉽사리 동조되거나 광분할 일이 아닌 씁쓸하고도 한편으론 결국에는 모두가 기대하는 것처럼 "주민들의 삶의 질"은 좋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는 억지스런 희망을 하게 된다.

Tag
#파벨라 #퇴거 #브라질 올림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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