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ON

“타이포그래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은 별 노력 없이 읽음으로 그 내용이 금방 잊혀지는 것이다.”_ 토마스 소코로브스키(Thomas Sokolowski)

사진 1) "Type on" 의 전시 타이틀 copyright@aramhan 

우리는 공기를 숨 쉬는 것처럼 언제나 문자와 함께 숨을 쉰다. 명함, 신문, 잡지, 로고, 우유 팩, 간판 등 수도 없는 문자들을 지나치지만 잠시 시간을 들여 문자의 구조와 문자 간의 간격 등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 문자의 중요성과 존재감을 되새기기 위해 1월 24부터 2월 24일까지 “THE NUT” 에서 "TypeON" 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사진 2) "Type on" 의 전시의 첫 번째 작가 "More Tong"의 전시모습 copyright@aramhan 

이번 "TypeON"전시는 일주일 마나 타이포그래퍼를 바꾸어 한 달 동안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전시를 열어줄 작가는 "More Tong". 상하이 Frog 디자인에서 비쥬얼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24 Solar Term" 이란 주제로 이미 여러 차례 전시를 가진 바 있다. 이번에도 전시된 "24 Solar Term"작품은 라이프 스타일을 다루는 온라인 잡지 Voicer.me 위해 디자인되었으며 계절마다 바뀌는 날씨를 모티브로 작업 되었다. "More Tong"은 나이키의 JDI Greater China프로젝트에도 타이포그래퍼로 참여한 적이 있다.  

사진 3) "TypeON" 의 전시의 첫 번째 작가 "More Tong"의 작품 한자의 의미를 위트 있게 살려냈다. 

사진 4) "More Tong"의 NIKE 타이포작업 

앞으로 "TypeON" 전시를 이어나갈 참여작가와 스케줄. 

More tong_ 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이자 타이포그래퍼. 1/24 - 1/31 

Lailing, LaiChi Ling_ 홍콩 “Marc&Chantal” 디자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래픽디자이너. 1/31 - 2/7 

Ying yonghui_ 타이포 그래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저우장 출신의 그래픽디자이너. 2/7 - 2/14

The Founder_ 중국에서 가장 많은 폰트 저작권을 가지고 중국의 타이포그라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폰트회사. 2/14-2/24

중국 한자의 현대적인 사용성은 일본의 타이포그래피 비해 기능적으로나 미적으로나 모두 제한적인 발전을 보여왔다. 그러나 중국의 폰트 시장도 한자의 현대적 사용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한 단계 한 단계 해결점을 찾아 나가고 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이어질 "TypeON"의 전시 또한 중국 폰트가 한 단계 나아가는 계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