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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Emilie Vast)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감성마저 잔잔히 어루만지는 일러스트 작가 에밀리 바스트,  

그녀의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자.

**R-리포터 E-에밀리 바스트

에밀리 바스트 
photo à créditer : Crapaudmademoiselle

 

 

Reporter : 간단한 자기소개와 작업 스타일을 말씀해주세요

 

Emilie Vast : 저는 34살이고요, 에페르네(Epernay)에서 태어나고, 랭스(Reims)에 살고 있어요. 랭스 고등 디자인 예술 학교(ESAD de Reims)에서 아트 전공으로 마스터를 마쳤는데 그때는 사진 작업을 주로 했었어요.

학교 다닐 때는 일러스트 작업을 전혀 하지 않다가 나중에 스스로 배웠어요.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다루면서 하나 둘 알게 됐어요.

일러스트에 몰입하기 전에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몇 년 일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일러스트 작업과 함께 아트 작업도 같이 해나가고 있지만요.

저는 자연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하얀 바탕에 동식물이나 사람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하죠. 단순한 선과 모양들을 대비시키는 방식도 즐겨 사용합니다.

 

 

R : 작업은 어떻게 시작하나요?

 

E : 저는 본질적인 것에 다가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시각적 요소들이 시대를 초월해서 어린이들이나 어른들에게까지 닿을 수 있는 것들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R : 누가 주 고객이 되나요 ? 일러스트 책들이 얼마나 다른 언어로 번역되었나요?

 

E : 실제로 메모 출판사(la maison d"éditions MeMo)와 작업을 제일 많이 했어요, 현재까지 8권의 책이 거기서 출판됐습니다. 메모 출판사의 작업 방식이나 출판 스타일을 좋아해요. 제 작품에 가치를 더해주거든요. 메모 출판사는 정말 책을 "존재"하게 해요, 책이 품절이 되면 다시 인쇄하는 식으로 관리를 하고 외국의 다른 출판사들과 같이 작업하기도 하지요. 그런 식으로 제 책들이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중국 그리고 한국에까지 출판될 수 있었죠.

그 외에도 지금은 사라진 일본 출판사와 일러스트 작업을 하기도 했고, 한국의 웅진 출판사와도 일했었어요. 요즘은 완구회사인 Djeco에서 교육용 장난감을 디자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R : 왜 출판 관련된 일을 하게 됐나요 ?

 

E : 안 뮬파(Anne Mulpa)라는 작가가 자기가 쓴 이야기에 그림을 그려줄 수 있겠냐고 제게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어요. 우리는 함께 출판사를 찾았고 그게 저희의 첫 책이 되었죠. 책으로 출판된 자신의 작품을 손으로 직접 들어보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일이예요. 정말 그때는 한 가지 생각만 들었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야겠구나라는…

저는 여러 다른 도구를 통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중에 꼽으라면 책으로 표현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R : 그렇다면 "그리다"는 것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

 

E : 그것은 제게 이야기하는 것이자 나누는 것이고 시로 만드는 것이자 감성적으로 깨어있게 하는 것이지요.

 

 

R : 자신이 제일 크게 영감을 받는 것을 꼽는다면 ?

 

E : 자연!! 또한 아르누보나 아르데코의 예술적 경향도 많이 참고 하고 있어요, 그 시대와 연관이 있는 분더캄머(Wunderkammer, Cabinet of curiosites)나 식물적인 모티브도 그렇고요.

 


R: 작품 안에 담아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E: 저는 어린아이들의(어른들도요) 자연에 대한 감성을 깨우쳐주고 싶어요.

최근에 나온 책에는 제가 쓴 이야기 안에 자연 친화적인 메시지를 담기도 했죠.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현대적인 서사시로 변화시켰어요. 그 안에 빙하가 녹고 있는 것과 지구 온난화 이야기를 곁들었죠.

일러스트를 뺀 저의 예술 작업들에서도 환경적인 이야기는 동물들과 함께 항상 등장합니다.

 



R : 다음 작품을 살짝 소개해주세요.

E : 제 다음 작품은 책인데 지금 거의 끝냈어요. 내년에 메모출판사에서 나올 거예요. 역시 자연에 관한 이야기이고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한 등장인물의 눈을 통해 발견되는 자연의 변신에 대한 것입니다.

 

R : 디자인리포터 독자들에게 한 마디?

 

E : 한국에 이미 제 책들이 출판되고 있는데요, 언젠가 한국을 꼭 방문해보고 싶어요.

가서 싸인회도 갖고, 한국을 발견하고 싶어요!

 

 

 


자이언트 코로코로(Korokoro-에밀리 바스트의 그림책) 설치 작품으로 엑스트라#1(Extra#1) 전시, 1.50 X 18m


프랑스 Issy-les-Mounineaux 지역의 미디어도서관에서 있었던 에밀리 바스트의 전시
"에밀리 바스트의 모양과 색"
("Emilie Vast formes et et couleurs")에 쓰인 포스터 그림

"사라지는 것들"(Les disparus)이란 제목의 예술 작품으로 유리, 종이, 나무,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멸종된 혹은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 주제이다.

          메모 출판사(editions MeMo)에서 나온 에밀리 바스트의 최신작 "조금씩 조금씩"("petit à petit")

왼쪽: "나무가 있었어요"("il etait un arbre")라는 책의 한국어 버젼으로 일본에서 먼저 출판되고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그리고 한국 순으로 차례대로 출판되고 있다.
오른쪽: 프랑스를 거치지 않고 "웅진다책"이라는 한국 출판사에서 직접 출판된 "나무는 대단해"

에밀리 바스트의 식물도감 시리즈 중의 세 번째 작품인 도시에 사는 야생 식물들(plantes sauvages des villes)
메모출판사

쌍둥이 책 "눈"(Neige)과 "바다"(Ocean)는 "색의 발견"이라는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지만 보는 관점은 다르다.
깊은 바다 속 까망과 한겨울 추위 속 하양에 관한 이야기이며 한국에서도 출판되었다.

코로코로(Korokoro) 역시 일본에서 먼저 출판되었다. 프랑스 출판사는 오트르멍(editions Autrement)

                             검은 바다(Maree noire)라는 작품으로 나무 위에 그린 그림.

Tag
#나무가자라요 #나무는대단해 #에밀리 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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