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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부문, 올해의 디자인(Designs of the year) 2013


이어서 2013년 올해의 디자인 운송분야 수상 후보작들을 둘러보도록 하겠다. 본지에서 소개하는 작품들은 노미네이트 된 작품들 중 임의로 필자가 선택한 것입니다. 과도한 번역 작업을 피하고자, 일부분 다른 블로거의 글을 참고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에어 엑세스 좌석(Air Access Seat) by 프라이스트맨구디(Priestmangoode)

프라이스트맨구디(Priestmangoode)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제안한 항공기 장애인 전용석이다. 2012년 런던 장애인 올림픽이 있었을때 영감을 받았다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대게 항공을 이용할 때 기내에서는 거의 이동을 할 수가 없다. 이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좌석을 자유롭게 휠체어처럼 분리시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Air Access Seat by Priestmangoode, image copyright © Priestmangoode


Air Access Seat by Priestmangoode, image copyright © Priestmangoode

왜 비행기에 소수뿐인 장애인 전용 엑세스 장치가 필요하냐는 물음에 그들은 현재 영국의 성인인구 20%는 거동이 불편하고, 항공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답한다.

거동이 불편한 여행자들이 언제나 항공기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장애인들에게 매우 스트레스 일 수 있으며 이들의 기내 화장실 또한 아주 어렵다. 이들은 앞으로 노령화될 항공 여행의 미래를 위해 항공기는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 장애인 전용석은 완벽하게 일반 좌석과 똑같이 일지하여 결합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공간 또한 줄일수 있게 된다.


Air Access Seat by Priestmangoode, image copyright © Priestmangoode
동키 자전거(Donky Bicycle) by 벤 윌슨(Ben Wilson)

때로는 식료품 가게에서 장을 많이 봐서 자전거 바구니에 잔뜩 쌓아올리고 아슬아슬 집으로 온 적이 있을 것이다. 중간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말이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동키 자전거가 등장했다. 동키는 특별히 짐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자전거다.


Donky Bicycle by Ben Wilson, image copyright © Ben Wilson

자전거 손잡이 앞에 있는 바구니나 의자 뒤에 짐을 싣는 평평한 공간 대신에, 동키 자전거에는 앞뒤로 화물 전용공간이 있다. 짐 싣는 공간이 더 필요하다면, 손잡이 앞에 작은 바구니를 설치하거나 수평 틀에 비닐봉지를 묶을 수도 있다. 동키가 이 처럼 화물용 공간이 넉넉한 이유는 자전거 틀과 합쳐진 튼튼한 네모난 기둥 덕택이다.이 자전거는 단지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두 군데라는 점만이 장점이 아니다. 일반 짐 싣는 자전거보다 훨씬 더 무거운 짐들을 실을 수 있다. 바구니만 달지 않는다면 손잡이 부분에 무게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를 조종하는데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Donky Bicycle by Ben Wilson, image copyright © Ben Wilson

자전거 전체가 모두 튼튼한 스틸로 되어 있고, 앞 뒤 받침대 부분이 탈부착이 가능하여 레저용으로 쓰고 싶을때는 받침대를 뺄 수 있다. 또한 바퀴 잠금 장치, 합금 V형 브레이크, BMX 스타일 바퀴와 쉬마노 드위스트 그립 기어 변속기 등이 특징적이다.동키 자전거는 블랙과 그린, 두 종류가 있으며, 제품 웹사이트에서 499파운드에 직접 판매중이다.



만도 풋루스 무체인 자전거(Mando Footloose Chainless Bicycle) by 마크 센더즈(Mark Sanders)

만도의 첨단 자동차 기술로 만들어낸 이른 바 무(無) 체인 자전거. 만도 풋루스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만도의 연구개발을 통해 탄생한 "도심형 개인 이동수단"으로 단순히 전기를 이용하는 자전거가 아닌 제품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수단으로 지식경제부의 정책연구개발과제로 선정돼 개발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시리즈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페달과 바퀴를 연결시켜 주는 체인 없이 이용자가 별도의 힘을 들이지 않고 내장된 모터에 의해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스스로 노면 경사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기어를 변속시켜 줘 언덕이나 오르막에서도 평지를 주행하는 것과 똑같은 강도로 페달을 밟아도 주행이 가능하다. 만도풋루스는 제품을 접으면 실내뿐 아니라 지하철이나 버스, 자동차 트렁크 등 어느 곳이든 손쉽게 휴대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Mando Footloose Chainless Bicycle by Mark Sanders, image copyright © Mando

이 제품의 디자이너 마크 샌더스는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해변을 걷다가 갈매기를 보고 이 제품의 디자인을 연상시켰다.’며 ‘만도풋루스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유선형 외관에 불필요한 부가 요소를 제거해 주행에 방해가 되는 부분을 최소화 시킨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풋루스는 447만7000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홍보 부족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외에서 총 470여대 판매에 그쳤다. 디자인적 요소가 많고 공정 자체가 대부분 수작업 이어서 하루 생산량도 10대 안팎에 불과하다. 하지만 풋루스는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첨단 제품으로서 점차 이름을 알려가고 있다. 최고 시속 25㎞까지 낼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45㎞를 달릴 수 있다. 자동차의 스마트키 역할을 하는 HMI 디스플레이를 풋루스에 장착하고 오른쪽 손잡이에 달린 스로틀을 당기거나 패달을 돌리면 앞으로 나간다. 등판 각도에 따라 자동으로 변속이 되며 최대 12도의 경사까지 가능하다.


Mando Footloose Chainless Bicycle by Mark Sanders, image copyright © Mando

가정용 콘센트에 꽂아 2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되며 정품 구매시 1년간 무상 보증도 제공한다. 소모품인 배터리의 교체 비용은 약 40만원. 한상규 SPM 영업팀 과장은 ‘완전 방전과 충전을 1사이클로 봤을때 700사이클을 타야 배터리 성능이 70% 수준이 된다’며 ‘약 5년에 한번 배터리를 교체해 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터치 앤 트래블(Touch & Travel) by DB Mobility Logistics AG

앞으로 독일을 여행자들은 RFID 기반의 휴대폰 하나로 모든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근 독일의 국영 철도회사인 도이치 반(Deutsche Bahn)은 독일 통신업체인 보다 폰(Vodafone)과 공동으로 기존의 종이티켓을 대체해 RFID 기반 휴대폰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독일 여행자들은 RFID 태그(칩)이 내장된 '터치앤트래블(Touch&Travel) 휴대폰'을 이용해 기차, 지하철, 버스 등의 공공 교통 요금을 지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ouch & Travel by DB Mobility Logistics AG, image copyright © DB Mobility Logistics AG


Touch & Travel by DB Mobility Logistics AG, image copyright © DB Mobility Logistics AG

이를 위해 양사는 향후 2년간, 독일 전역의 버스, 지하철, 기차 등의 역에 NFC 기준을 따르는 수동형의 13.56MHz RFID 인레이를 내장한 터치포인트 터미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행자들은 터치앤트래블 폰으로 터치포인트 터미널에서 종이 티켓을 대신해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까지 독일 베를린 전역에 1,500여개의 터치포인트 터미널이 구축된 상태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앞으로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독일 내 모든 공공운송 수단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여전히 NFC가 시장에서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적어도 2010년 이후에나 폭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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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필립스 암스테르담(Philips Amsterdam)에서 수석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Senior User Experience Designer)로 활동하고 있다.

www.hwangkim.com | hwang@hwang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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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엑세스 좌석 #동키 자전거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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