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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의 새로운 유치원

덴마크에서는 1년간의 유급 출산 휴가가 주어지고 있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나누어서 1년동안은 아이를 집에서 돌볼 수 있게 된다. 1년이 지난 이후에는 아이들을 유아원과 유치원에 보내게 되는데, 아이가 3살이 되기 전에는 유아원에 그 이후 3살부터 6살까지는 유치원을 다니게 되고 7살부터 초등학교를 다니게 된다.  덴마크의 여성의 90% 가까이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취학전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보육 시설은 단순한 복지 시설을 넘어서서 인구가 적은 나라에서 경제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제적 투자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보육 시설들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도록 디자인단계에서부터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옥상 정원의 모습. 자연을 도심 한가운데로 자연스럽게 들이고 있다. (이미지: 밴쿤스튼)

 

코펜하겐 중심부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티볼리 공원이 있고 그 옆에는 칼스버그 글립토텍 미술관이 있는데 그 옆에 최근 새로운 유치원이 지어지고 있다.  밴쿤스튼이 설계한 850제곱미터의 2층 건물로 4월중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코펜하겐의 중심지이자 역사적인 건물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곳이다. 또한 교통이 혼잡한 곳이기 때문에 이러한 여건에서 아이들이 도시의 번잡한 환경에서 벗어나 자연과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주변 건물과의 조화를 위해 석재 블록을 사용한 파사드를 통해 외벽이 주변 환경과 내부를 나누는 경계선이 되도록 디자인되었다.  전체 디자인에서 특이한 점은 건물의 2층을 옥상정원으로 만들어 자연이 부족한 도심에서 어린이들이 자연을 접할수 있도록 한 점이다.  이 옥상정원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식물을 재배하고 키울수 있도록 한 점도 특색이 있다.

 

석재 블록을 사용한 파사드를 사용해 유치원을 주변환경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있다. (이미지: 밴쿤스튼)

 

 

건축중인 건물 (사진: 밴쿤스튼)

 

공사중인 유치원을 방문한 아이들. 실제 건물을 사용할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사진: 밴쿤스튼)

 

 

아이들에게 있어서 유치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는 것과 함께 먹는 것일 것이다.  유치원의 중심에는 급식을 위한 부엌이 있는데 단순히 아이들이 밥을 먹을 수 있는 시설뿐 아니라 아이들이 음식을 만드는데 참여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함으로써 음식을 만드는 일이 아이들의 놀이의 일부가 되고 교육의 일부가 되도록 디자인 한점이 또한 특징적이다.

짜임새 있는 공간은 아이들에게 이야기가 살아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이미지: 밴쿤스튼)

 

 

전체 구조를 보면 중앙에 공용 공간을 만들어 모두 함께 놀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면서도 곳곳에 짜임새 있는 공간을 배치하여 아이들에게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옥상 정원에는 함께 놀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혼자서도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북유럽에서 살다보면 때로는 북유럽의 복지 제도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가지게 되지만 이러한 어린이들을 위한 투자가 공공부문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복지 사회가 지향해야 할 좋은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

 

유치원 규모: 88명의 유아 수용 예정.

면적: 850 제곱미터

예산: 60억원

설계: 밴쿤스튼

구조:  EKJ엔지니어링

건축주: 코펜하겐시

Tag
#공공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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