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슬라이딩 하우스 : 빛과 바람, 공간을 잇는 '호흡하는' 집


photo by Satoshi Shigeta
.
.
9m×9m의 공간을 세 장의 미닫이 문으로만 분할한다면 어떤 라이프 스타일이 그 안에서 펼쳐질까. 
.
지난 봄, 밀라노 살로네를 무대로 파나소닉과 토라프TORAFU 건축설계 사무소는 "슬라이딩 네이처 Sliding Nature"라는 제목의 전시로 주거와 자연의 새로운 관계성에 대해 제안한 바 있다. 최신 기술과 일본의 전통적인 주거문화에서 가져온 "미닫이 문"을 접목해 화제가 되었던 지난 전시내용이 이번엔 "슬라이딩 하우스 Sliding House"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밀라노에서의 전시가 개념만을 보여줬다면 슬라이딩 하우스는 그 개념 안에서 실제로 어떤 생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제안이다. 설계는 토라프 건축설계 사무소가, 인테리어 스타일링은 스타일리스트 사쿠하라 후미코作原文子가 맡았다. 
.
.

©Panasonic
.
©Panasonic
.
.
일본의 전통 가옥은 미닫이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계절의 변화에 맞춰 바람과 빛, 경치를 자유롭게 조율해 왔다. 그 후 점차 서양식 주거환경이 보편화 되면서 여닫이문의 수요가 높아졌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미닫이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슬라이딩 하우스는 각각의 공간을 분할하는 미닫이 문을 총 세 곳에 설치하고 가족들과 함께할 때, 나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일을 하고 쉴 때 각각의 공간이 얼마나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미닫이문은 파나소의 제품 Archi-spec HIKID (http://sumai.panasonic.jp/archi-spec/hikido/) 를, 각 공간 안에 설치된 설비 또한 모두 파나소닉의 제품을 사용했다. 
.
.
.

photo by Satoshi Shigeta
.


photo by Satoshi Shigeta
.


photo by Satoshi Shigeta
.

photo by Satoshi Shigeta
.


photo by Satoshi Shigeta


토라프 건축설계 사무소는 슬라이딩 하우스를 통해 거실에서의 학습과 가사를 모두 가능하게 해주는 "가족 모드", 주택근무를 보다 쾌적하게 해 줄 "SOHO모드", 그리고 설날이나 추석 등 온가족이 모일 때를 위한 "파티 모드"라는 세 가지 솔루션을 나누어 제안했다. 정면 왼쪽을 현관으로 하고 그 옆에 식사공간과 부엌을 설치했다. 부엌은 세탁공간과 욕실로 이어지고 그 반대편에는 서재와 작업실이 마련되어 있다. 각자 다른 목적의 공간이 서로 근접해 있지만 미닫이문의 개폐에 따라 공간은 넓어지기도 좁아지기도 하며 숨을 쉬듯 움직인다. 온가족이 모여 새해를 맞이하는 집이 되기도, 학생들을 모아 나만의 클래스를 열 수 있는 작업실이 되기도, 휴식을 위한 아늑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공간을 보다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해결안으로서 미닫이문이 가진 가능성을 명쾌하게 제시한 슬라이딩 하우스는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 갈 예정이다. 
.
.
.
.
.
.
구글의 지원을 받는 실험적인 디자인학교: 30 Weeks - 이미지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DB.com / 한국디자인진흥원 페이스북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Tag
#파나소닉 #토라프건축설계사무소 #슬라이딩
"슬라이딩 하우스 : 빛과 바람, 공간을 잇는 '호흡하는' 집"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