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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도시 : 코펜하겐

LED 조명을 시험하고 있는 앨버트순. 전체 도시를 야외 조명 쇼룸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 덴마크 공대 조명 실험실)

 

코펜하겐은 2025년까지 탄소 중립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여러 가지 세부 정책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에너지 자립을 위한 정책으로는 풍력 발전을 늘리고 지역 냉난방을 전체 도시로 확장함으로써 쓰레기 소각열을 난방에 활용하고 시원한 바닷물을 건물에 순환시킴으로써 냉방을 하는 등의 정책이 있다.

 

또한 건물의 리노베이션시에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도록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실시하고 건축가와 디자이너 건물주간의 대화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교통 관련 정책이다.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정책은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것인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도시 구조를 보행자와 자전거 사용자에 적합하도록 바꾸는 방식이다.  황량한 도시 경관은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자동차 이동자보다는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훨씬 더 직접적 심리적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이런 의미에서 녹색 공간을 도시 곳곳에 만들고 건물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파사드에 살아있는 스토리를 더함으로써 걷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쾌적한 도시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보행자와 자전거 친화적 도시를 만드는 데 있어서 핵심적 요소이다.

 

자전거 이용 촉진을 위한 교통 청사진 (자료: 코펜하겐 시청)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것은 또 다른 중요한 과제이다.  코펜하겐의 목표는 자전거를 교통체계의 중심에 놓는 것인데 GPS와 스마트 기술을 사용해 자전거와 버스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신호등에 신호를 보낼 때 승용차보다 자전거와 버스에 우선 신호를 부여함으로써 자전거를 탄 사람들과 버스가 신호등에 걸리지 않고 논스톱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신호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그린 웨이브”라는 프로젝트인데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자전거 도로를 따라 녹색 LED와 센서를 설치하는 것이다. 녹색 LED는 야간에 밝게 빛남으로써 자전거 도로와 차도의 경계를 확실하게 표시해 준다. 이를 통해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하지만 “그린 웨이브” 프로젝트의 더 큰 기능은 바로 센서가 설치된다는 점이다. 이 센서는 도로 상태를 모니터하는데 눈이 오거나 오물이 쌓이거나 하는 도로 상태를 모니터하고 자전거와 승용차의 이동을 모니터해 교통 상황을 자동으로 중앙 통제 센터에 보냄으로써 이 데이터를 이용해 청소와 신호등 조정 등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좀 더 효율적인 데이터 수집을 위해 자전거에 GPS 장치를 달고 이를 도로의 센서와 결합시킴으로써 자전거를 타고 신호등에서 서지 않고 도심을 빠른 속도로 통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 전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디자인과 연결시키는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코펜하겐에서는 버스 정류장 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지나간다. 버스가 정차 시에 승객이 하차를 하다 보면 자전거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 이를 위해 버스 정차 시에 LED조명을 이용하여 자전거도로에 버스 승객이 내린다는 것을 알려 주는 아이디어이다. (자료: 코펜하겐 시청, 램뵐)

LED조명과 센서를 사용하여 자전거 길과 차도를 분리하고 있다. (사진: 소피 아말리에 클루가)

 

 

 

 

 

 

코펜하겐의 위성지역인 앨버트순에서는 덴마크 공과대학, 덴마크 야외 조명 협회, 25개의 조명 관련 기업 등이 참여해 다양한 야외 조명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앨버트순  전체가 마치 조명 전시장처럼 꾸며져서 자전거 길의 조명을 어떻게 밝힐지 시험하고 있다. 이들 조명은 외부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대신 태양광 전지와 풍력발전 모터를 장착한 야외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하고 있는데, 역시 센서를 이용해 자전거가 접근할 때에만 불빛이 밝혀지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앨버트순에서 이뤄지고 있는 조명 시험. 덴마크를 대표하는 조명회사인 루이스 폴슨에서 이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LED조명이다.  (사진: 루이스 폴슨)

 

태양열과 풍력 발전을 이용해 자체 전원을 공급하는 조명. 센서를 부착해 자전거 이용자가 지나갈 때만 조명을 밝히도록 하고 있다. (사진: 에릭 레프나)

 

 

 

 

인덱스 어워드 (2013년 8월 리포트 참조) 를 소개하면서 수상작으로 소개한 댄 로스가드의 스마트 하이웨이의 방식을 차용한 것이다. 2013년 인덱스 상을 수상할 당시에는 댄 로스가드의 아이디어는 아직 실제화가 안 되었었는데, 2014년 11월 마침내 네덜란드의 도시인 오스에 있는 지방도로인 N329에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되었다. 코펜하겐 역시 댄 로스가드의 아이디어에서 힌트를 얻어 이를 자전거 도로에 구현하고자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LED 조명을 사용한 도로 조명은 네덜란드의 오스 시에서 처음 시도되었다. (사진: 댄 로스가드 스튜디오). 

 

 

많은 이들이 빅데이터와 스마트 시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정책적으로 실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IT와 도시 계획, 디자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인과 시민들의 의지와 협력이 없으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코펜하겐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와 202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디자인의 관점에서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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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디자인 #지속 가능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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