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아레나 도 모로(Arena do Morro)


Arena do Morro © Herzog & de Meuron

브라질, 마에 루이자(mãe luiza)에 헤르조그 & 드 뫼롱이 디자인한 아레나 도 모로(Arena do Morro) 체육관이 2015년 영국 런던 디자인 뮤지엄이 선정하는 올해의 디자인상 건축부분에 노미네이션 되었다. 이 빌딩은 넓은 지붕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지어져 육체적이고 사회적인 활동들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탄생되었으며, 해당 지역을 새로운 정의로 탈바꿈하는 성공적인 체육관 사례로 언급되게 되었다.

건축은 실질적이든 관념적이든 점유하고 있는 대지에 가치를 더하면서 자기 정당성을 확립한다고 볼 수 있다. 도시계획의 일부로 지어진 건축물들은 그 대지의 가치를 더하고 자신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수용하면서 정당성을 만들어 간다. 그 중에서도 몇몇 작품은 도시계획의 일부로 계획된 공간들은 도시의 일부를 수용하고 흐름을 만들어가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러한 작업들도 있지만 동시에 이에 대한 대가도 있다. "토착적인 것"은 더 이상 이전과 같지 않으며, 안주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도 제공하지 않는다. 도시계획에 따른 발전으로 지역성과 토착성을 적용하지만 실질적으로 현대와 마주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 종합 계획의 일부분으로 이루어진 헤르조그 & 드 뫼롱의 마에 루이차 공동체를 위한 체육관이다. 형태적인 측면에서 분명한 이점도 가지고 있지만, 훨씬 더 큰 규모의 계획에서 개별 작업이 서로 연계되어 광범위한 도시 기반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은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따라서 이는 도시 재생에 대한 열망을 가장 잘 드러낸 사례라 할 수 있다. 도시재생을 드러내는 작업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보인다. 하지만 건축의 힘을 알지 못해 중단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에루치 공동체를 위한 체육관은 새로운 도시 공간을 제안하는 종합 계획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곳곳에 접합한 여러 건축적 개입이 전체를 구성하는 이 도시 계획은 지역 공동체와 함께 지자체의 지지를 얻어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Arena do Morro © Herzog & de Meuron


Arena do Morro © Herzog & de Meuron


Arena do Morro © Herzog & de Meuron

건물은 각종 운동 경기장과 문화 시설, 그리고 사회 복지 시설을 모래 언덕과 굽이치는 공간 안에 담고 지붕으로 덮는다. 멀리서 바라볼 때 충분히 눈길을 끄는 지붕은 그러나 지상에서는 완전히 하늘 속으로 사라진다. 브라질 빈민굴 마에 루이차에 새로운 체육관이 들어섰다. 희망이라곤 보이지 않던 한 지역공동체의 작은 바람이 실현된 것이다. 빈민굴은 전 세계적으로 구재를 원하는 곳이지만 때론 너무 생활에 필요한 공간만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그런 곳이 바로 체육관일 수 있다.

사람은 운동을 하면서 많은 호르몬이 분비되고 때론 다른 어떤 것보다 정신적으로 치유된다. 한 책에서 이런 내용이 있다. 사람은 마라톤을 할 때, 성관계를 하는 이상의 호르몬이 분출되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이는 현재 나탈 시가 사비노 젠틸리 쇼핑물 위에 개발 중인 긴 보행자 도로를 따라 진행되고 있는 도시계획 프로젝트 "마에 루이차의 비전"의 일환이다. 이 지역에 문화 및 스포츠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담화는 2006년 마에 루이차 사회사목센터가 주최했던 지역개발 관련 공동체 세미나에서 처음 시작됐다. 여기에 스위스 개발원조기관인 아메로파 재단까지 힘을 보태면서 주정부, 나탈 시도 합류하게 됐고, 헤르조그 & 드 뫼롱의 재능기부로 현실화 됐다.


Arena do Morro © Herzog & de Meuron


Arena do Morro © Herzog & de Meuron


Arena do Morro © Herzog & de Meuron

마에 루이차 공동체의 오랜 꿈과 그에 걸맞은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발을 위해 모인 이들은 정치적 이건, 정당, 종교적 신념에 얽매이지 않는다. 오히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대규모 작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장애물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체육관은 아메로파 재단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것인데, 부지가 주정부의 공립학교 안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곧 주정보에 대한 기부라고도 볼 수 있다. 주정부는 이곳을 주민을 위한 시설로만이 아닌, 디나르테마리츠 학교 재학생들의 스포츠와 체육 교육활동을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디나르테마리츠 학교를 기술학교로 전환한다는 주정부의 결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개발의 두 번째 단계는 마에 루이차 지역 청소년 세대의 사회적 참여를 독려하는 데 목적을 두고 새 기술학교, 체육관, 그리고 CSPNSC가 협력할 것이다. 이는 청소년이 스포츠, 문화, 여가활동으로 시간을 보냄으로써 뒷골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노인, 과체중자, 장애인, 나아가 공동체 전체가 이곳에서 함께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도 있다. 그들이 지향하는 도시의 흐름에 가장 적합한 공간을 형성하였다.

 

 

SLUSH1_추위를 이기는 스타트업의 열기 - 이미지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DB.com / 한국디자인진흥원 페이스북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Tag
#아레나 도 모로
"아레나 도 모로(Arena do Morro)"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