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초고층빌딩 신작들
중국 내 초고층빌딩들의 높이 경쟁이 점차 과열화되고 있다. 도시의 랜드마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소위 1선 도시뿐만 아니라 우한, 쑤저우, 톈진 등 2, 3선 도시까지 확대되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선전시의 경우 현재 300미터 이상의 초고층빌딩 22개가 계획 중이며 이미 완공된 것만 4개에 달한다.
마천루의 높이 경쟁은 도시간의 경쟁일 뿐만 아니라 주요 설계사무소들의 경쟁이기도 하다. 초고층빌딩 성공의 최대 관건은 안정성인 만큼 대부분 건축설계는 관련 노하우가 풍부한 KPF, Gensler, SOM 등 해외 대형 설계사무소에게 집중되고 있다.최근 중국에서 완공했거나 건설 중인 주요 초고층건축들을 소개한다.
쑤저우 중난센터(苏州中南中心)
729미터 높이, 지상 138층, 지하 5층, 총 건축면적 약 50만 제곱미터. 쑤저우 진지호수(金鸡湖) 서쪽 CBD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Gensler에서 설계했으며 2014년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될 예정이다. 중국 강남(江南)지역의 불탑 등에서 건축 영감을 받았으며 상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첨탑 형태이다.
Copyright © 2015 Gensler
쑤저우 동방의 문(苏州东方之门)
301미터 높이, 지상 88층 건물. 위에서 소개한 쑤저우 중난 센터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RMJM에서 설계했으며 게이트 형태 건축으로는 세계 최고 높이의 건축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내복바지’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총 90억 위안(한화 약 1조5천억원)을 투자했으며 2004년 공사를 시작해 자금난 등으로 공사를 중단했다가 재개. 2015년 4월 현재 내부공사를 80%정도 마친 상태이다. 88층에는 쑤저우 형식의 공중 정원, 200m 높이에는 공중 수영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Copyright © RMJM 2015
핑안파이낸스센터(平安国际金融中心)
660미터 높이. 지상 118층, 지하 5층, 총 건축면적은 46만 제곱미터. 중국 선전에 위치하고 있다. KPF에서 설계했으며 약 50억 위안(한화 약 8,620억 원)을 투자했다. 2010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완공 예정이다.
Copyright © 2015 Kohn Pedersen Fox
상하이타워(上海中心)
632미터 높이. 지상 128층, 지하 5층, 총 건축면적 24만 제곱미터. Gensler에서 설계. 동방명주 등 랜드마크가 가득한 상하이 푸동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2009년에 공사를 시작해 현재 막바지 작업중이다. 둥그스름한 삼각형 평면의 건물은 점차 회전하며 수직으로 120도 비틀어지는 형상으로 주변에 있는 상하이파이낸스센터 및 진마오타워와 조화를 이룬다.
Copyright © 2015 Gensler
우한그린랜드센터(武汉绿地中心)
606미터 높이, 지상 125층, 지하 6층, 총 건축면적 약 40만 제곱미터. Adrian Smith+Gordon Gill에서 설계했다. 2011년 공사를 시작해 2017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우한에 있던 325미터의 중국민생은행 사옥과 438미터의 우한센터의 높이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전체적으로 3개의 꽃잎 형태를 띄고 있는데 3개의 구역이 합쳐 이루어진 우한의 지도를 형상화했다.
Copyright © smithgill.com
베이징차이나 준타워(北京中国尊)
528미터 높이의 건물로 베이징 CBD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KPF에서 설계했으며 2016년 완공 예정이다. 꼭대기층에는 12미터 층고의 전망대와 레스토랑이 들어설 예정으로 베이징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건축비는 총 240억위안(한화 약 4조 13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고효율 커튼월, 저탄소센터 등 에너지절약을 위한 첨단기술을 적용했다.
Copyright © 2015 Kohn Pedersen Fox
이미지출처: http://www.kpf.com/, http://www.gensler.com/, http://smithgill.com/, http://www.rmj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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