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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의 첫인상 디자인: Housewarming by Airbnb, Fabrica

지난달에 있었던 밀라노 가구 전시회 기간에 맞추어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이런저런 재미있는 전시회와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프로젝트는 Airbnb와 Fabrica가 합작한 ‘Housewarming’ 프로젝트였습니다. Airbnb는자신의 방이나 집을 빌려주고자 하는 사람들과 숙소를 찾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민박집 검색서비스로, 사용자 중심의 친근한 인터페이스 등으로 빠른 기간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인데요.  호텔이 아닌 가정집에서 머물면서, 호텔보다 저렴하지만 주인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진짜 ‘집’에서 머물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주는 덕분에 저도 종종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또한 Fabrica는 디자인을 공부하는 분들은 다들 친숙한 Benetton의 디자인 연구소인데요. ‘Colors’ 잡지를 비롯해 베네통 사의 사회영향을 주는 사진이나 그래픽 광고를 전체 감독한 올리비에로 토스카니 (Oliviero Toscani)와 Godfrey Reggio가 주축이 되어 세운 연구소입니다. 베네통은 패션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그래픽/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강력하게 심어주는 광고를 많이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19명의 다양한 국적의 디자이너들이 ‘손님을 환영(welcome)’하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하게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는데요. 공간(House)으로서의 집이 아닌  삶의 터전(Home)으로서의 집, 그리고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첫인상을 기억에 남게 하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공통의 과제였습니다.

Airbnb는 작년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도 Fabrica와 같이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반응이 좋아 이번에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도 선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된 웅장한 개인 저택인 Palazzo Crespi의 내부공간에서 전시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9명의 디자이너의 작품중 특히 인상 깊었던 작품 몇 개를 선택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국: Daniel Rous

 

영국을 대표하는 손님대접 문화는 단연코 오후 홍차 타임(afternoon tea)디자이너 영국 출신 디자이너 Daniel은 투명 차 마시는 경험을 재미있게 표현하였습니다. 마치 투명한 실험기구 같은 차 주전자와 찻잔을 디자인하여  가열시키는 과정과 차를 잔에 담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하였습니다.

 

 

 

 

 

일본: Tomomi Maezawa

 

일본 디자이너 Tomomi는 집에 초대받았을 때 주인이 손님을 대접하지만 손님 또한 선물을 준비해서 초대한 주인에게 전해주는 서로 섬기는 일본의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따와, 일본어 히라가나의 소리를 딴 글자도장을 디자인하고 토트백에 일본어로 방문객들은 자신의 이름을, 반대쪽에는 주인인 Tomomi 자신의 이름을 도장으로 표현하고 이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독일: Pascal Hien

 

독일 디자이너 Pascal은 현관입구 위치한 겉옷 옷걸이가 주인이 손님을 환영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생각하여 옷걸이를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인도: Chandni Kabra, Nikita Bhate

 

인도에서 중요한 손님을 맞거나 큰 축제가 있을 때 생화로 만든 카펫을 까는 것을 상징해서 꽃 카펫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행사가 지난 후에는 사용된 꽃들을 잘 말려 향수 혹은 차 재료로 재활용하였다고 합니다. 한편 디자이너 Nikita는 인도에서 가장 큰 명절중의 하나인 디왈리(Diwali, 불의 축제)와 같은 행사 때 전통적인 인도의 환영방식인 등불을 밝히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따와 이번 행사기간중 방문객들에게 자신들의 등불을 밝히도록 했습니다.

 

 

 

 

 

 

이탈리아 : Angelo Semeraro, Marcello Venturini, Giorgia Zanellato

 

Angelo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손님을 환영할 때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손이나 몸을 이용한 바디 랭귀지를 크게 사용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마네킹 손을 입구에 부착하고 모션 센서를 달아 사람들이 방문하였을때 환영하는 손동작을 취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Marcello는 집을 방문하였을 때 화장실에 들러 손을 씻는 습관을 주목하여 한번 사용하는 일회용 (?) 비누를 전통적 인 밀라노 방법대로 재현하였습니다.  Giorgia는 손님에게 케이크나 빵을 트레이에 대접하는 이탈리아 전통을 살려 투명한  tray를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호주: Marlene Wolfmair, Aaron Gillett, 

 

호주 출신 디자이너 Marlene은 호주에서오후에 먹는 ’Jause’라는 전통적인 간식을 주제로 삼아 이 간식거리를 천에 묶어서 소풍가방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디자이너 Aaron은 자연 속에 둘러싸여 살던 유년 시절  손님이 방문할 때 집 주변에서 자라던 식물을 자르던 (plant cutting) 가족의 전통을 재현하여 방문객들에게 식물을 자르도록 준비하였습니다.

 

 

 

 

 

프랑스 : Sam Baron, Coralie Gourguechon, 

 

프랑스 디자이너 Sam은 초대를 받았을 때 프랑스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꽃다발을 세 종류로 전시하고 이 꽃 장식에 동영상 이미지도 첨가하여 특별한 환영의 의미를 나타내었습니다. 또한 Coralie 는 표시된 장소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장소(unexpected)도 가볼 수 있는 백지 지도라는 새로운 개념의 지도를 디자인하여, 여행객들이 새 도시를 돌아다닐 때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 관련 웹사이트

http://www.fabrica.it/post/housewarming/

* Photography by Fabrica

* Project Credit: Housewarming by Airbnb and Fabrica, Palazzo Crespi, 14th – 17th April 2015, at Salone del Mobile, Airbn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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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rica #housewar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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