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pwheels © Sam Pearce, Jelly Products


Loopwheels © Sam Pearce, Jelly Products

역시 2015년 영국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서 선정한 올해의 디자인 상 운송기기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룹 휠즈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듯 하다. 이 저명한 디자인 상에 노미네이트 된 이 프로젝트는 심지어 자전거도 아니고, 자전거 바퀴다. 하지만 간단한 사진만으로도 충분한 포스를 풍기는 이 아름다운 자전거 바퀴는 말 그대로 혁신에 의한 디자인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아 보인다.

룹 휠즈(Loopwheels)는 서스팬션을 장착한 자전거 바퀴로 충격을 흡수하여 자전거 주행에 완벽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룹 휠즈는 아울러 강력한 재료로 인한 지속가능성과 아름다움 까지 갖추었다. 이 휠은 심지어 휠체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평평하지 않은 도로, 자갈길, 둔덕에 이르기 까지 기존 자전거 바퀴로 주행이 힘들었던 많은 환경에 훌륭하게 적응하도록 고안되었다. 독특한 카본 스프링이 주는 힘은 오르막이나 내리막의 커브길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현재 구매 가능한 사이즈는 20인치, 24인치, 25인치다.

룹 휠즈의 서스팬션은 지금까지 적용된 자전거 서스팬션과는 다르게, 사방으로 적용이 되도록 고안 되었다. 룹 휠즈는 가해즈는 압력에 대하여 동일한 물리적 방식으로 반응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드럼 브레이크와 디스크 브레이크 또한 장착 되어 있다.

룹 휠즈는 영국의 노팅햄쉐어(Nottinghamshire)에 위치한 회사, 젤리 프로덕트(Jelly Products Ltd.)에 의해 디자인되고 개발되고 만들어 졌다. 룹 휠즈는 한 팀의 굉장하고 끈질긴 노력에 의해서 탄생 되었는데, 그 스토리는 약간 미친 한 인간의 스토리와도 같다. 룹 휠즈는 샘 피어스(Sam Pearce)가 노팅햄쉐어에 있는 그의 집에서 탄생시켰는다. 샘은 기계공학자이자 산업 디자이너인 샘은 자연스럽게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디자인 하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었다. 그는 간결함을 사랑하며, 잘 작동하는 제품들을 좋아한다. 샘은 때로 아주 고집스럽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이 모든 점들은 결국 이 휠이 탄생하는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샘은 그의 장인정신 속에 녹아있는 열정과 지식이 언젠가는 실용성있는 제품에 발현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지금껏 조그마한 지역 회사들에서 일했는데, 활을 만드는 회사도 포함 되어 있었다. 활 제작 마스터인 케이스 캐스코인(Keith Gascoigne)이 이끄는 KG 활 제작사(KG Archery)는 1962년에 설립하였으며 1991년에 세계 최초로 파라곤(Paragon)이라고 하는 카본 활 핸들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샘은 그 기술을 자전거에 적용하게 된다.

룹 휠즈는 스포크대신 그 자리에 카본스프링이 장착 되어 있다. 허브, 림, 타이어는 스탠다드 파츠, 나머지는 오리지널 파츠이다. 이 서스펜션의 큰 장점은 포크 서스펜션처럼 한방향만 충격 흡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림과 스프링의 접점 부위에서 모두 충격을 흡수한다는 것이다. 바퀴는 돌아가게 마련이므로 결국 360도 충격 흡수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포터_김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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