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 심천 F518 예술지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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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11.29 작성자 황성현(exit3208) 조회수4538

시진핑과 중국몽(中国梦)

2013년 시진핑 주석의 등장과 함께 생겨난 단어는 중국몽(中国梦)이다. 아메리칸드림과 같은 의미로 차이니즈드림을 얘기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런얘기를 했다 " 중국몽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중국몽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의 정신을 넓게 펼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국의 정신을 넓게 펼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것은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이다. 그동안의 중국이 양적성장을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문화의 질적성장, 즉 소프트파워(SoftPower)를 국가전략으로 삼겠다는 얘기였다. 이러한 중국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중국전역에 문화공간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오늘 얘기하고자하는 F518 예술지구 또한 이러한 국가전략으로 생겨난 문화공간 중 하나이다.

F518 예술지구

F518 예술지구는 심천의 최대 상업지대인 보안(宝安区)지구에 위치해있다. 2007년 12월 7일 완공되었으며, 14만㎡의 부지에 건물 면적만 3만 5000㎡으로 총 비용은 1억위안이 들었던 심천 최대 예술지구 조성 프로젝트였다. 원래 오래전 공장지대로 사용되던 지역을 예술 지구로 탈바꿈 한것이다.

조성목적은 크게 두가지로 얘기할 수 있는데, 첫째로 작가들에게는 창의적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 조성을 통해 예술창작활동을 도와주고, 이 장소를 찾는 시민들에게는 당대 예술가들을 통해 조성된 창작거리와 라이브러리, 전시회등을 제공하므로써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겠다는 것이다.

F518 예술지구는 6개의 지역으로 세분화 할 수 있는데 첫째로 1지역은 중국의 패션과 음악가, 디자이너, 영화 관계자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지역은 F518예술지구 입구에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호텔근처로 이곳을 거주하는 외국인 혹은 내국인에게 중국의 예술을 소개하기위해 조성되어있다.

3지역은 붉은 회색 벽돌담과 강철탱크등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낡은 공장 지대로 전시컨테이너와 각종 디자이너가 직접운영하는 가계 와 조각상으로 구성되어있다. 약 120여개의 기업과 디자인 팀과 개인 사무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4지역은 창작예술가를 위한 지역으로 회화,조각,음악,문학등의 예술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5지역은 전시회를 중심으로 현대 건축양식과 중국의 전통 건축양식을 모두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총 4개의 건물과 1개의 전시장이 만들어져 있다. 주로 예술 강좌와 전시회 패션 쇼, 소극장 공연 등이 열리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6지역은 각종 갤러리 카페, 술집, 음식점, 다도(茶道)를 즐길 수 있는 찻집등이 위치해 있는 상업공간이다.

F518 의 부족했던 점

사실 F518 예술지구를 방문하기전 사전조사를 하면서 꽤 기대를 했던 곳이었지만, 실제로 탐방하고 난 후에는 실망감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이유는 크게 세가지 정도로 들 수 있었는데, 첫째로 예술지구라는 의미가 무색하게 이미 많은 상업용 상점 ( 심지어는 부동산업자도 이 지역에 사무실을 내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물론 이 지역에 오는 방문객을 위한 어느정도의 상업지역은 필요하지만 그 비율로 볼때 너무 많았다. 둘째로 완공한지 이미 8년이 지났지만, 공사중이거나 미완성된 지역이 많았다. 필자의 생각에 시간에 쫓겨 너무 빨리 개방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컨텐츠의 부재를 들 수 있다. 물론 일부지역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예술작품을 볼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의미를 알 수 없었던 공중전화 박스안의 병마용, 심지어 관리가 잘안되어 문은 부서진 상태였고, 안의 조각품 또한 심하게 손상되어 있었다.

주소 : 深圳宝安中心区 f518时尚创意园

리포터_황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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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술단지 #중국예술 #F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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