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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gazine curated by Stephen Jones


A Magazine curated by Stephen Jones

그 힙하다는 A 매거진(A Magazine)은 벨기에 엔트워프의 주립 패션 박물관 MoMu에서 일 년에 한 두번 발행하는 잡지다. 매호 동시대의 가장 빛나는 디자이너 한명을 디렉터로 모셔와 아카이브북을 만들어낸다는 컨셉도 솔깃하다. 그 동안 마틴 마지엘라, 크리스 반 아쉐, 리카르토 티시 등의 존재감 있는 디자이너들이 큐레이팅을 맡았으니 명성 또한 탄탄하게 쌓여가고 있다.

심지어 이 잡지는 광고주들에게도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를 강조한다. 매번 광고주들도 이 잡지를 디자인한 디자이너와 같은 철학으로 A Magazine만을 위한 특별한 광고들을 선보이고 있다. A Magazine은 매호를 그들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디자이너들과의 여행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It is "invented/reinvented" over and over again, 이라는 모토를 토대로 새로 만들고 또 기존의 모습을 변형하는 일들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A Magazine은 철학에 맞게 매 호 디자이너의 비전과 감성, 열정 그리고 독창성을 표현한다. 그들이 갖고 있는 창작 과정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게 만들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며, 1년이라는 시간을 오직 한 호를 위해 탐구하는 그런 잡지 라고 말할 수 있다.

“모자의 연금술사.” 누군가 스티븐 존스를 이렇게 불렀다. 스티븐 존스는 세계 정상의 모자 디자이너다. 상상을 초월하는 창의성과 테크닉으로 ‘초현실주의 모자 디자이너’로 불리우는 존스는 존 갈리아노, 크리스찬 디오르, 꼼므 드 가르송, 비비안 웨스트우트의 패션쇼용 모자를 디자인했으며,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 보이 조지, 믹 재거 등 유명인사들의 모자도 만들었다. 그의 작품은 루브르뮤지엄, V&A뮤지엄, FIT뮤지엄 등지의 소장품이 됐다. 2010년엔 찰스 황태자로부터 대영제국훈장(OBE)까지 받았다.

그런 그가 모자를 처음 접한 것은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패션을 공부하던 시절이다. “재단 수업 교수님이 저를 어느 디자이너 작업실에 인턴으로 소개시켜줬습니다. 재단실에서 일을 시작하던 중 옆에 있던 모자 작업실을 기웃거리게 됐죠. 그곳에서는 늘 즐거운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더군요.” 단순히 런던에서 화려한 생활을 즐기던 누나가 부러워 패션을 전공하게 된 리버풀 출신의 열여덟 살 소년은 결국 모자를 만들던 중년 여성들의 행복한 미소에 이끌려 난생 처음 모자를 만져보게 됐다. “모자 작업실에서 일한 첫날 깨달았어요. ‘아, 바로 이거구나!’”

졸업 후 런던에 작은 매장을 연 그가 단숨에 스타 디자이너로 떠오른 것은 친구들 덕분이다. 당시에는 무명이었지만 함께 클럽에서 놀던 뮤지션들이 그의 모자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 세상은 듀란듀란, 컬처 클럽이 누군지 몰랐지만, 제게는 친구들이었어요. 그들을 위해 모자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저도 덩달아 알려지게 됐죠.” 학창 시절 펑크족이었던 그도 친구들의 영향으로 런던 클럽을 다니며 뉴 로맨틱 스타일을 흡수했다. 그를 패션의 중심으로 끌어들인 것도 팝스타들이었다. 컬처 클럽의 히트곡 ‘Do you really want to hurt me’ 뮤직비디오에 모자를 쓰고 잠깐 출연한 그는 당시 파리의 ‘앙팡테리블’이었던 장 폴 고티에의 눈에 띄었다. 그리고 파리로 간 스티브 존슨은 전설이 되었다.

위 둘이 만나 무엇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독자들을 설레게 한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잡지는 온갖 전위로 가득 찼다. 그는 이 책을 Vogue지를 창간해 세계 패션계를 주름잡았던 안나 피아지에게 헌정 했다. 잡지는 제이크 & 디노스 채프먼, 해미쉬 보울스, 자일스 디컨등을 언급했다. 잡지는 최대한 그들의 레이다에 포착되는 온갖 종류의 루키들을 어떻게 하면 완벽한 타이밍에 포함할지 많은 노력을 쏟는다. 전위적인 스테이지, 그들만의 철학을 담는 것들 말이다.



A Magazine curated by Stephen 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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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_김황 

마가진(MAGAZIN)과 에릭 슈피커만의 콜라보레이션 -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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