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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관계맺는 새로운 방식; 슈타트비블리오텍(Stadtbibliothek Stuttgart)

지난 8월 해외리포트란을 통해 소개되었던 슈투트가르트2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1년에 완공된 슈타트비블리오텍(Stadtbibliothek Stuttgart)에는 어느덧 5년의 시간이 흘러 이 곳 시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장소로 성숙해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은영 건축가(이 아키텍츠 대표)가 독일 땅에서 설계 컴페티션을 통해 실현한 도서관 건축이라는 사실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이미지 출처: https://de.wikipedia.org/wiki/Stadtbibliothek_am_Mailaender_Platz

 

이 건축에 대해 슈투트가르트 건축계에 종사하는 젊은 건축가들의 관점을 엿보면서 공통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도서관이 지닌 가장 두드러진 두가지 건축적 특성, 즉 외부에서 바라 본 형태와 내부 공간의 관계에 대한 건축가의 설계 전략일 것입니다.

 

* 이미지 출처: https://de.wikipedia.org/wiki/Stadtbibliothek_am_Mailaender_Platz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문자들이나, 이 곳을 지나치는 시민들, 중앙역으로 진입하는 기차에서 보이는 뷰(리포터가 생각하기에 도서관 외관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뷰)에서 보기엔 어쩌면 특별할 것이 없는 큐보이드(cuvoid)의 외관은, 그 내부에 도서관의 심장을 중심으로 무려 4개 층에 해당하는 연면적의 상당 부분을 빈 공간으로 걷어낸 반전을 상상하기 어렵게 만드는 "무엇"이 있다는 점입니다.

 

* 이미지 출처: Su Ran Suk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축적 측면에서의 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도 흥미롭지만도서관을 찾는 이용객들의 보이지 않는 질서와 매너가 도서관의 컨디션을 계속해 유지시키고 있다는 부분은 이곳에 찾는 방문객을 매료시키기도 합니다.

 

* 이미지 출처: Su Ran Suk


도서관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공간으로 알려진 곳은 어린이 카테고리의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둘러보고 읽고 또는 놀이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이곳의 풍경은도서관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정숙’의 공간적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 이미지 출처: Su Ran Suk


각각의 카테고리로 구분된 책장 속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형식, 독립되었다가도 오픈되어 있는 공간에서 또다시 이어지는 놀이의 공간까지 누구나 자신의 몸의 감각에 맞는 공간의 경계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책과 관계맺을 수 있는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Su Ran Suk


아이와 도서관을 찾은 부모들이 유모차를 세워놓을 수 있는 공간의 배치, 선택적인 동선을 통해 유모차가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부분은사용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일종의 건축적 감동의 작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긴 세월 동안 이 곳 시민들이 이 공간의 질을 어떻게 변화시켜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참고자료:

리포터: 이환

 

디자인슈퍼마켓(Designsupermarket Stuttgart)의 팝업 마케팅 -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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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트비블리오텍 #슈투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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