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yette maison야경


프랑스 인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중 하나는 취향이 없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취향이야말로 자신의 의지를 반영하는 가장 자유로운 선택이고 그것이야 말로 문명인의 기본조건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취향대로 자기 자신을 꾸미는 일 만큼이나 이들은 계절별로 혹은 특정일을 위해 집을 새롭게 꾸며 변화를 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 욕구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집에 변화를 주기 위해 필요한 공사재료나 데코를 위한 용품들을 파는 전문 매장들도 파리엔 정말 많이 있고 늘 인산인해를 이룬다.

Lafyette maison은 집에 관계한 모든 것을 모아둔 Galeries Lafyette백화점의 한 분관 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파리의 중심가중 하나인 오페라 근처 Haussmann 거리, 이곳은 연간 20억 유로의 총 매상고를 자랑하는 중요한 상권이다. 이 거리의 옛Marks-Spencer 가 있던 자리에 작년 이맘때쯤 ‘일상 속에 예술, 글로벌 스토어’ 라는 슬로건 아래 Lafyette maison이 문을 열었다.
총 10000 m²의 면적에 5600만 유로를 들였으며Studio d’architecture Jean-Jacques Ory 가 건축을, Saguez&Partners 가 실내건축 및 종합 디자인을 맡았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집, 집의 공간이 침실, 욕실, 주방……등으로 구분 되듯이 Lafyette maison는 각 층을 일반적인 매장의 느낌이 아니라 집의 한 공간처럼 계획했다.
천창을 내어 자연광이 지하까지 스미도록 하였으며 150개의 창들 또한 도시풍경 쪽으로 열려있다. 중앙 아뜨리움과 에스컬레이터가 교차하는 부분에는 특히 세계적인 조명디자이너Ingo Maurer의 독특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매장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고 친근하게 한다.

입구를 들어서면 왼쪽에 엘르베이터가 보이고 층별표시가 되어있는 붉은 의자와 폴스미스를 상징하는 멀티칼라의 Corian으로 만들어진 두 기둥이 보인다.

오른쪽에 작은 서점.

입구로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디스플레이

Tam Tam이라는 의자의 한정판매대

데코를 위한 재미있는 오브제들을 판매하는 곳. 세계각국의 재미있는 오브제들을 볼 수 있다.

중앙 아뜨리움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으로 잉고 마우러의 조명이 설치되어있다.
5분여 만에 한번씩 유리와 유리 사이에 샌딩된 작은 전구들이 모두 켜진다. 프레임이 없는 유리에 켜진 전구들은 조그만 빛 방울들이 공중에 떠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작은 전구들의 불이 모두 꺼지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들로 표현된 또 다른 데코 조명이 켜진다.

꼭대기 층에서부터 내려오는 중앙 아뜨리움의 디스플레이.
오브제의 실루엣을 딴 방법과 그에 사용된 칼라는 전체 매장에 통일감 있게 사용된 그래픽 디자인이다

아뜨리움의 천창으로 지하 1층까지 자연광이 스미도록 하였다.

바닥과 기둥에도 사용된 그래픽

조명기구 판매 전시장

각 층별로 사용된 바닥과 기둥 등의 그래픽 칼라를 다르게 하였다

욕실제품의 판매 전시장

꼭대기 층의 디스플레이. Bisazza사의 모자이크 타일로 그려진 숲과 그 앞에 4마리의 양이 재미있다.


Lafyette maison은 패키지와 그래픽 언어들이 모두 같은 아이템으로 종합적으로 디자인 되었고 그래픽을 인테리어 디자인의 요소로 적용하였다.
다음 리포트에서는Lafyette maison에 사용된 그래픽 디자인에 관해 좀더 자세히 살펴 보겠고,그 디자인을 맞았던Saguez&Partners사에 대해서도 좀더 알아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