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www.mus-kat.de

함부르크와 베를린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그래픽 디자인스튜디오 무스-캇(mus-kat)의 디자이너 마뉴엘 페덜러(Manuel Federl)은 독일의 대표적 생활 브랜드의 로고 디자인 속에 담긴 조형적 형태의 원형을 되찾고 노이즈를 제거한 순도 높은 리폼 로고를 제안했습니다. 리폼 과정에 있어서, 강-약점 분석, 전략, 핵심가치, 타겟 분석 따위의 논리적 프로세스가 아닌 시각적 직관에 더 의존했다고 하는데요. 

* 로고 리폼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 이미지 출처: www.mus-kat.de

일정 기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브랜드 만을 선택해, 대중이 지금껏 인식-인지하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의 가치와 동시대적 그래픽 질감 사이에서의 테스트라는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그가 선정한 브랜드와 디자인 얼터너티브들을 아래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데엠(dm)

데엠(dm)은 유럽 내 최대 규모 드럭스토어 체인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윙의 형태가 시대착오적이고, 반응형 웹 디자인의 가독성 관련 니즈에 적합하지 않다며 이 요소를 그냥 간단히 제거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슬라프세리프 스타일의 로고타입에서 좀 더 커시브한 스타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 데엠(dm)의 로고 리폼 제안

 * 이미지 출처: www.mus-kat.de

콘라드(CONRAD)

콘라드는 유럽 내 최대 규모 전제 제품 유통 체인입니다. 로고타입에서 반원 형태의 “O”에만 아이덴티티적 표현을 적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스큐오모픽적 요소를 모두 제거해버린 시안입니다. 딱히 흠잡을 데 없는 모던 산세리프를 선택했습니다.

* 콘라드(CONRAD)의 로고 리폼 제안

 * 이미지 출처: www.mus-kat.de

판너(Pfanner)

판너는 전 유럽을 커버하는 프리미엄 쥬스와 아이스티 제조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기존의 컬러 스킴과 로고타입을 둘러싸고 있는 프레임, 심볼을 그대로 유지하되 물리적인 물성과 노이즈를 모두 제거시키고자 했던 의도가 엿보입니다.

* 판너(Pfanner)의 로고 리폼 제안

* 이미지 출처: www.mus-kat.de

* 참고 자료:

www.mus-kat.de 

“Reform”

리포터: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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