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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모빌리티 WHILL : 휠체어이기를 거부한 휠체어

퍼스널 모빌리티 "WHILL Model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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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자유롭게 달리는 사륜구동 전동 휠체어 윌 모델 에이 WHILL Model A(이하 윌)가 화제다.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은 물론, 지금까지의 휠체어와는 전혀 다른 어프로치로 완성된 디테일로 “사회 구조마저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재팬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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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이자 회사의 이름이기도 한 윌 WHILL은 미래, 의지를 뜻하는 단어  will과 바퀴를 뜻하는 wheel을 더한 조어로 “미래를, 의지를 가진 바퀴”라는 의미를 담아 붙인 이름이다. 대학 졸업 후 자동차 메이커의 개발부에서 일하고 있던 윌의 디자이너이자 대표, 스기에 사토시 杉江理가 휠체어라는 대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계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인에게 들은 한마디였다. “100미터 앞에 있는 편의점에 가는 것도 포기하고 만다.” 그가 편의점에 가기를 포기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아무리 짧은 거리라고 해도 휠체어로는 지나가기 힘든 웅덩이나 단차가 도처에 깔려있다는 점. 그리고 사람들이 가진 휠체어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이 두 가지 문제점이라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휠체어는 없을까. 이런 고민에서 윌의 개발이 시작되었다. 2010년 개발이 시작되어 2011년에는 도쿄 모터쇼를 통해 프로토타입을 발표. 쇼를 통해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듬해인 2012년 회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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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스기에 사토시는 윌의 가장 큰 특징을 묻는 질문에 “자동차와 가전 사이에 있는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어딘가 친근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 안에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윌의 매력은 사륜구동이라는 점. 총 24개의 작은 타이어로 완성된 앞바퀴는 어떤 방향으로든 부드럽게 움직이며 보다 디테일한 이동을 돕는다. 소프트웨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전GPS를 통한 위치 확인은 물론, 전용 리모콘으로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으며 아이폰과 연동해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해 안전성을 높였다. 옵션이나 악세서리가 풍부한 점 또한 윌의 매력이다. 음료수나 목발 등을 운반할 수 있는 홀더, 전용 가방 등 유저가 스스로 선택해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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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회전하는 24개의 타이어로 만들어진 앞바퀴는 기존의 휠체어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부드럽고 디테일한 움직임을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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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의 신체조건에 맞춰 등받이나 손잡이 등의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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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옵션과 악세서리로 유저는 자기만의 "윌"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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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로 보이지 않는 휠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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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앞서 진행한 리서치 결과, 휠체어 유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휠체어로 보이지 않는 휠체어” 였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디자이너는 다음 두 가지 부분에서 기존의 휠체어와의 차별화를 노렸다. 첫 번째, 좌면보다 핸들을 강조할 것. 일반적인 전동 휠체어는 드라이브 베이스 위에 의자가 올라가는 형태를 기본으로 한다. 다시말해 ‘실내’의 이미지가 강한 의자가 길 위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디자이너는 의자보다 핸들을 강조해 ‘이동수단’임을 어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두 번째 요소는 휠체어 유저의 자세나 포즈를 좀 더 자연스럽고 멋있게 연출하는 것. 자동차나 바이크를 운전할 때의 자세는 자연스럽게 팔을 앞으로 뻗고 있다. 이 점에 착안한 디자이너는 휠체어의 손잡이 부분을 강조해 운전하고 있는 자세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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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프로토타입을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레드닷 디자인상 우수상, 일본 이노베이터 대상 등을 받으며 주목받아 온 윌은 지난해 재팬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100에 들며 최종적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디자인으로 이 사회의 오래된 과제를 해결하려는 크리에이터의 높은 의지와 작은 스튜디오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양산에 성공한 스토리가 제품 안에 그대로 담겨있다는 점, 그리고 첫 눈에 누구나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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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사회가, 세계가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가고 싶은 곳’으로 안내할 퍼스널 모빌리티 윌을 통해 조금은 더 밝은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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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ILL Model A와 디자이너이자 대표 스기에 사토시 杉江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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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L

http://whill.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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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상

https://youtu.be/fiAKUz-Z6Uw?list=PLX3taeN2xX508yTrb-Cr19jISghN7FfOl

https://youtu.be/HL6FkEys2Zo?list=PLX3taeN2xX508yTrb-Cr19jISghN7FfOl

https://youtu.be/tP9ZMhaL7tY?list=PLX3taeN2xX508yTrb-Cr19jISghN7Ff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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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남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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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L #휠체어 #퍼스널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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