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년 덴마크 디자인 상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2012년 까지 운영되다가 폐지되었던 덴마크 디자인 상은 덴마크 디자인 센터 운영이 정상화 되면서 새로운 포맷으로 올해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디자인 상의 형태 변화는 디자인의 정의와 개념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덴마크 디자인 상은 모든 3차원적인 형태, 기능 그리고 가치창조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덴마크 디자인 상에서 강조하는 것은 디자인 자체의 특징 보다는 디자인이 사회, 경제적 가치를 어떻게 창출해내는지에 있다. 자원을 절약하고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면서 회사와 제품의 판매와 매출을 늘리는 디자인이 덴마크 디자인 상의 수상 대상이 된다. 지나치게 기능 중심적인 평가 방식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지만 덴마크의 문화 자체가 실용을 가장 중요시하는 문화인 것을 생각하면 그 정체성에 맞는 개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전체 상은 11개의 그룹과 4개의 특별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부문의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고용 증진 부문
수상작: 센슈라 미오
디자인 : 콜로플래스트 디자인 팀
센슈라 미오는 인공항문 시스템이다. 효과적인 필터와 냄새제거 시스템 모든 인종과 피부색에 적용 가능한 중성적인 색상등을 사용해 착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피부에 밀착되서 잘 드러나지 않도록 함으로써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성공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은 점이 주요 수상 이유가 되었다.
메시지 전달 부문
수상작: 아임 퍼펙트
디자인: 아임퍼펙트X 러버라믹스 X 올로이야, 3X, 예스퍼 폰 비딩, 데이빗 람스코우, 에디 유, 훙 람, 조셉 푸, 루크 텅, 렁 카 파이, 왕 샤오창, 조종기
아임퍼텍트 시리즈는 완벽한 미를 지향하는 사회에 불완전한것이 정상이고 완전한 미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기스가 난 도자기는 버려지고 부서진 음식은 파기되지만 아임퍼텍트는 그러한 제품을 공공연하게 판매한다. 기스가 난 부분에 표시를 함으로써 흉터를 가리는 대신 그것으로 특징으로 삼는 방법이다. 우리는 모두 완전하지 않으며 그것이 우리 자신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발한 상품이다.
절약 부문
수상작: 이노기 지붕 시스템
디자인: 이노기, 크리스찬 할리 핸슨, 스테판 올리슨
기존의 태양열과 태양광 지붕 시스템이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하여 조잡해 보였던 단점을 극복하고 프레임이 없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미적으로 아름다운 지붕으로 탄생시켰다. 기존의 어떤 지붕 보다도 아름답다.
자원 공유 부문
수상작: 비 마이 아이스
디자인: 비 마이 아이스, 핸스 요은 비베어, 크리스찬 에어푸트 핸슨
비마이 아이스는 시각 장애인과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을 연결해주는 앱이다. 크라우드 소싱 방식을 사용하여 시각 장애인이 원하는 정보를 스마트폰 앱의 카메라로 전송하면 자원봉사자가 읽고 그 정보를 전달해주는 혁신적인 앱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이보다 더 멋진 앱이 있을까?
더 나은 직장 환경 부문
수상작: 옐로우원 핸드세이프
디자인: 카마 플래스틱스, 한 팜, 켄트 라우어슨
옐로우원 핸드세이프는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나 간호사등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항상 사용할 수 있는 손세정제이다. 디자인이 아름다우면서도 직관적이어서 사용하기에 매우 편하다. 무엇보다도 잠시도 환자 곁을 떠나서는 안되는 응급상황에서 손소독을 거르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건강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 생활 부문
수상작: 라이프셸터
디자인: 에버셸터, 야콥 크리스튼슨, 클라우스 히딩
라이프셸터는 난민을 위한 주거시스템이다. 16개의 패널을 사용한 단순한 시스템이지만 보온과 단열, 사생활 보호등에서 텐트보다 훨씬 뛰어나다. 또한 패널숫자를 늘리고 줄이면서 가족 숫자에 따라 조절할 수 있고 재사용과 유지 보수가 매우 편리하다.
좋은 느낌 부문
수상작: 핸즈 온 워븐
디자인: 덴마크 시각 장애인 협회, 로사 톨노우 클라우슨
핸즈 온 워븐은 시각 장애인이 뜨개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이를 사용해 손가락 감각을 이용해 시각 장애인은 색 배합과 디자인등을 할 수가 있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서 하는 대신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시각 장애인들에게 커다란 자신감을 안겨줄 수 있다.
더 나은 배움 부문
수상작: 랩스터 가상 실험실
디자인: 랩스터, 매스 본느, 미켈 보데캐어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은 요즘 아이티계의 화두이다. 구글과 삼성등에서도 앞다투어 투자하고 있는데, 랩스터의 가상 실험실은 위험한 화학 실험등을 가상 실험실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학교의 화학 수업뿐만 아니라 실험실 과 공장등의 다양한 응급 상황에서 직원 안전 교육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윈도와 애플, 그리고 안드로이드등 모든 운영체제와 익스플로러와 구글 크롬등 웹브라우저, 구글과 삼성의 다양한 가상 현실기기와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어 졌다. 새로운 기술을 멋지게 교육 현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 깨끗한 세상 부문
수상작: 리폼 메모리
디자인: 이게태퍼, 캐롤 애플튼
리폼 메모리 카펫은 재활용 플라스틱 병과 그물등을 이용하여 카펫을 만들어 냈다. 재활용품이지만 품질과 디자인에서 그 어떤 새 플라스틱 제품보다도 뛰어나다. 재활용 제품을 품질과 디자인이 떨어지지만 환경을 생각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 디자인과 품질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은 환경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성취이다.
건강한 삶 부문
수상작: 어린이를 위한 변기 프로젝트
디자인: 이코노, 피터 뷔스텔, 필립 이게박, 피터 컈어 매키 옌슨
어린이를 위한 변기는 재난지역, 난민, 개발도상국의 화장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재난지역과 저개발국의 화장실은 아직도 수세식이 아닌 재래식 화장실이 대부분인데, 커다란 변기는 어린이들이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수세식 변기에 어린이를 위한 간이식 변기 커버를 사용하듯이 재래식 변기에도 어린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뛰어난 서비스 부문
수상작: 비 마이 아이스
디자인: 비 마이 아이스, 핸스 요은 비베어, 크리스찬 에어푸트 핸슨
아이콘 특별상
수상작: 스카이프
디자인: 야누스 프리스, 니클라스 젠스트룀
이 스카이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스카이프이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팔려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의 일부가 되었지만 본래는 북유럽에서 시작한 벤쳐기업이었다.
비전 특별상
수상작: 어린이 도시
디자인: 커크비, 리얼다니아, 비야크 잉겔스, 어전트 에이전시
덴마크 유틀란드에 있는 빌룬은 레고의 본사가 위치한 도시이다. 이곳에는 레고랜드도 있어서 많은 어린이들이 찾고 있는 도시이다. 빌룬시는 이러한 배경하에서 도시를 어린이들을 위한 대대적인 도시 재개발 계획을 수립하였다.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가 물론 어른들도 살기 좋은 도시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아래로부터 청취해서 만든 야심찬 도시 개발 계획이 비전 특별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젊은 탤런트 특별상
수상자: 모튼 그로닝 닐슨
모튼 닐슨은 파워 글러브를 발명하였다. 이를 통해 나무나 돌등 재료등을 손으로 정밀 가공할 수 있게 되었다. 전통의 장인 정신과 현대적 디자인을 성공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낸 공로가 인정되었다.
인기상
수상작: 라이프셸터
디자인: 에버셸터, 야콥 크리스튼슨, 클라우스 히딩
인기상은 웹사이트를 통해 인기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라이프셸터가 최다 득표로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이미지 출처: 덴마크 디자인상
리포터/배준향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DB.com / 한국디자인진흥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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