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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 토속적인 산장 속의 시엔펑 서점 11호점,

 

“시엔펑 서점과 디자이너의 희망은, 이곳이 현지 지역의 주민들과 여행객의 공동 생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남경에서 시작된 시엔펑 서점은 이미 적지 않은 중국의“문예청년”들의 남경 필수 관광 코스 중 하나로 자리 매김 하였다. 1996년도에 설립된 이 도서관은, 현재까지 약 11개의 지점을 보유 하고 있으며, 해당 서점의 지점들은 남경의 주요 명소인 남경종통부 (南京总统府,), 메이링궁 (美龄宫), 남경 방물관 등에 위치 하고 있다. 또한 중국 명산으로 유명한 황산 아래에 공용 서점 및 체험관으로도 위치 하여 있어 중국에서 꽤나 명성이 있는 서점이자 문화 체험관이다.

이번에 항저우의 작은 산장에 열게 된 윈시도서관 (云夕图书馆)은 시엔펑 서점의 11호점이며, 이것은 중국 강소성의 첫번째 공익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영리적인 서점의 역할 보다는 현지인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점이 여느 다른 지점과는 다른 부분이다. 

 

 

이번 윈시도서관 프로젝트가 진핸된 다이쟈산장 전경

 

해당 프로젝트의 설계는 남경의 장레이연합 건축 사무소 (张雷联合建筑事务所) 에서 진행되었으며, 이 건축사무소는 45일만에 남경의 허시완징웬 교회 (河西万景园教堂)를 설계 및 시공하였다는 것으로 매우 유명한 건축사무소이다. 이번 프로젝트 윈시도서관은 항주의 통루(桐庐)현 어산향(莪山乡) 다이쟈산장(戴家山村)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당 도서관의 설계는 산장의 주요 길가에 위치하여 있는 하나의 독립적인 정원과 두 개의 황토벽으로 설립된 건축물 사이에서 비탈진 경사에서 만들어지는 공간감을 최대한 활용을 하여 설계가 되었다.

현지 소수민족 사족(畲族) 현지인 및 문화와 자연 그대로를 건축물의 배경으로 삼아, 최대한 기존의 2개의 황토벽 건축물과 정원의 원형을 유지하였고, 설계에 제일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허물어진 건축물을 건실한 구조로 복구를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었다. 주요하게 고려하였던 부분은, 갈라진 황토벽과 기와 지붕, 그리고 오래된 건축의 골자를 최대한 활용하여 현지 주민들 그리고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문화생활공간을 만들겠다는 점이었다.

이것은 마치 건축가 짱레이가 중국의 당대 향토건축물을 처음으로 설계하는 것과도 같았다. 건축가 짱레이의 시각에서는 따이쟈산장의 오래되고 토속적인 풍경에 대해 “오늘날 진실된 건축의 아름다움을 내포하고 있다. 오래된 계단과 정원, 그리고 초승달처럼 생긴 대지는 하나의 햇빛을 중심으로 한 방향감을 만들어 주었고, 비범한 실외 풍경을 만들어 주었다”라고 표현하였다.

 

윈시도서관 실외/실내 전경

 

도서관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하여, 짱레이는 기존 지붕을 60CM 올리고, 높은 창을 내었으며, 쾌적한 통풍 효과와 동시에 이상적인 채광 조건을 만들어 냈다. 또한 새롭게 만들어진 창을 통해 주위의 산림 경치를 즐길 수도 있게 되었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기존에 있었던 건축 외벽의 작은 구멍들을 막지 않고, 이 구멍을 통해 현지 주민들이 대나무를 꽂고 빨래를 말릴 수 있도록 유지하였다는 점이다.

윈시도서관 입면/평면도

 

 

동쪽에는 벽돌을 이용하여 새롭게 커피숍을 만들고, 계단과 화장실은 서쪽에 설계하였다. 다수의 창으로 만들어진 복도에서는 메인 로비와 작은 방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고, 도서관과 커피숍으로 이어지는 길로도 활용이 된다.

따이쟈 산장에서의 윈시 도서관은 비교적 다른 지점에 비해 서점 본연의 역할은 약화된다, 그 또한 해당 공간이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외부 여행객에게 있어서도 여행 중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서점으로 자리잡고자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과연 전자의 비중이 얼마나 될 수 있을지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연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따이쟈산장의 윈시도서관에 대해 공식 웨이보에서 많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평을 한다. “오후에 서점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멍 때리기에 최적화 되었으며, 당나귀를 타고 산을 오르고 내리기가 매우 좋으며, 비가 내리고 난 후에는 산장 속의 상쾌한 공기와 바람을 맞이하며 산책을 하면 최고의 힐링이 된다. 이것은 다른 어느 도심 속의 서점에서도 만끽 할 수 없는 사치이다” 

이런 표현은 아무래도 산장에 대한 낭만을 갖고 있는 외부인이 틀림없을 것이다. 과연 이 도서관이 지역주민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여행객들의 산물로 남게 될 것인지, 한번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해당 지역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꼭 최초의 프로젝트 목적처럼 지역주민들에게 최적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리포터/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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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엔펑 서점 #윈시도서관 #중국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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