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품 트렌드] 전기스쿠터 시장의 애플 N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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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6.07.31 작성자 황성현(exit3208) 조회수4111

중국의 친환경 이동수단

필자가 중국에서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놀랬던 것중 하나는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전기 스쿠터 혹은 전기 자동차를 소유하고 출퇴근에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전기스쿠터와 전기 자동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처음 중국에 온 2014년에 이미 중국의 대부분의 도로는 전기 스쿠터와 전기 자동차로 가득 차 있었다. 사실 휘발유를 사용하는 오토바이를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아마도 중국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친환경 이동수단의 보편화를 위해 애쓴 덕분이 아닌가 싶다 ( 실제로 중국에서 전기차를 구입할 시에 정부에서 상당한 금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회사는 이미 수도 없이 생겨난 전기 스쿠터 제품 중에 단연 돋보이는 NIU라는 회사에 대해서다.

전기 스쿠터 시장의 강자 NIU

NIU는 중국의 최대 검색엔진 BAIDU의 전 CTO 였던 Li Yinan이 설립한 회사이다. Li Yinan 은 중국 최대의 기업 화웨이에서도 CTO 로 근무 했으며 그 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기스쿠터 회사 NIU를 설립했다.

디자인

처음 길거리에서 NIU N1 을 접했을 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간결한 디자인과 꼼꼼한 마감이 돋보였다. 후에 인터넷을 통해 NIU라는 회사를 확인한 후에야 중국회사임을 알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첨단 기술력과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만 조형적으로는 단순하게 해석하여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애플의 디자인과 상당부분 디자인 철학을 공유한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디자인 전략은 DJI의 새로운 모델 팬텀4에서도 보여지는데 전반적인 디자인 흐름을 보면 중국인들의 안목의 수준이 상당히 향상 됬음을 알 수 있다 (애플 제품의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이 아마도 큰 몫을 했지 않았나 생각된다)

마케팅

사실 이번 리포트를 다루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NIU의 마케팅 전략이었다. 그동안의 중국회사들의 마케팅 전략을 보면 제품자체가 가진 기능과 디자인을 최대한 노출 시키면서 소비자를 끌어 들였다면 NIU의 경우에는 제품과 라이프 스타일의 조화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면서 브랜드 자체의 가치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특히 TV광고나 제품 광고들을 보면 제품 자체를 노출 시키기 보다는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시장을 근시안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NIU로 대변되는 브랜드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애플의 광고에서도 볼 수 있는데, 제품의 노출 보다는 그 제품을 통해 대변되는 생활의 변화 등을 보여주면서 소비자에게 깊은 공감대를 얻는 전략이다.

또 다양한 성향의 소비자들을 겨냥한 빨강색, 노랑색등의 과감한 색 선택은 젊은 에너지를 느끼게 해준다.

IOT 스쿠터

위에 언급한 것 처럼 제품 자체의 퀄리티 또한 중국 경쟁사들에 비할 수 없는 월등함을 가지고 있다. BOCSH 사의 기술 협F력을 통해 최고수준의 BRAKE SYSTEM 을 가지고 있으며 고급배터리를 채용하여 6시간 충전에 80KM라는 어마어마한 주행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제품 자체의 기술력 보다 필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IOT제품으로써의 확장성이다.

기본적인 원리는 스쿠터가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되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보내는 방식이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네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로 ANTI-THEFT 기능인데, 스쿠터에 내장된 GPS를 통해 허용되지 않은 움직임(Unauthorized movement)이 발생했을 시 도난으로 관주하여 사용자에게 경고와 함께 상세한 스쿠터의 위치를 전송한다. 둘째로 SERVICE CENTER MAP 기능이다. 이 또한 GPS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NIU 수리점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셋째로 SMART DATA 기능인데, 스쿠터를 주행하면서 정기적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정보를 보낸후 모여진 정보를 기반으로 통계를 만든다. 사용자는 얼마만큼 사용했는지 평균속도는 얼마였는지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NOTIFICATION 기능인데, 각종 업데이트 및 경고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알려주는 기능이다.

글을 마치며

최근의 제품들에서 보여지는 공통점은 대부분의 전자제품들이 관련 IOT 기능을 함께 제공하면서 ECO-SYSTEM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미 생활 깊숙히 들어온 IOT 기술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리포터_황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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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U #전기차 #중국 #디자인 #트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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