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디자인 회사들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 이름하여 Sunny Design Days. 스페인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연결고리는 언제나 맑음, 햇빛이다.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양지 바른 땅의 나라 스페인이다 보니, 널리 알려진 이 이미지로부터 Sunny Design Days라는 밝고 따뜻한 느낌의 프로그램명을 만들었다. 이를 주최하는 단체는 RED로, 스페인 디자인 회사의 조합(Reunión de Empresas del Diseño Español)이다.

이 Sunny Design Days는 스페인 디자인을 알리려는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테리어 디자인 종사자나 블로거와 같은 오피니언리더들을 초대하여 스페인의 디자인 회사들과 그들의 제품을 통해 이 곳의 디자인 흐름을 보여주는 시간을 갖기 위해 탄생했다. 쇼룸 구경 및 일이 진행되는 방식을 보기도 하고, 또 디자이너 및 관계자와의 대화를 통해 스페인 디자인의 현재 모습을 알아갈 수 있게끔 진행되는 시도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유럽의 유명 블로거 5명과 국제적인 디자인 잡지 담당자 5명(AD 프랑스, Elle Decor 러시아, Elle Decor 인도, Wallpaper, Design Alive)을 초대하여 디자인 미팅을 진행한다. 스페인 디자인 브랜드들이 국제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경쟁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세계 곳곳에 "스페인 디자인"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이 Sunny Design Days를 통해 스페인의 디자인이 믿음을 줄 수 있고, 양질의 디자인제품이란 인식을 널리 퍼뜨리려 하는 것이다. 2015년의 경우, 바르셀로나의 모던 카페트 디자인 브랜드 nanimarquina사 방문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이노베이션 센터 22@를 들려 유명 디자이너 하이메아욘이 만든 제품 및 BD Barcelona사의 디자인 제품 구경, 디자인 스튜디오 Marset과 Delica 등 스페인의 굵직한 디자인 업체 방문 릴레이가 이어졌다. 물론 이 디자인 투어는 바르셀로나에서 끝나지 않고 발렌시아와 마드리드에서도 이루어진다.

(이미지 출처: red-aede 공식홈페이지)

올해는 스페인의 가구디자인 관련 젊은 에이터들도 합류했다고 하니 Sunny days의 만남은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햇빛 아래서 나오는 밝고 기분 좋은 스페인의 디자인이 이런 교류를 통해 점점 더 알려지기를 기대해본다.

*관련 링크: http://www.red-aede.es

리포터_곽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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