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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KEA?

 

 

가장 큰 전시장을 갖춘 이케아 본점(IKEA Kungens Kurva)전경. 처음 이케아의 로고는 흰바탕에 붉은색 글씨였는데.. 후에 스웨덴의 국기 색을 이용한 노랑, 파랑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MS의 빌게이츠를 누르고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힌 이케아의 사장(Ingvar Kamprad)으로 더 잘 알려진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 그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아직 우리 나라에는 정식 이케아 지점이 없어서 덜 알려 졌으나 이케아는 전세계 30여 개국에 190여 개 지점이 있으며, 9000여종의 고유 브랜드 제품으로 연간 1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시작은 셰게에서 가장 추운 나라 중 하나인 스웨덴의 시골마을에서 17살 소년이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것 저것 조립하고 맞추고, 팔았던 것에서 비롯되었다.스웨덴의 혹한 추위와 제한된 자원이라는 환경은 어린 캄프라드 뿐만 아니라 스웨덴 대부분 사람들에게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정신을 가지게끔 하였고, 더불어 군더더기를 최소화하려는 그들의 생활습관은 미니멀 디자인으로 자연스레 발전할 수 있었다.

이케아를 오늘날의 이케아로 만든 조립식 가구의 출발은 한 직원이 테이블을 배달하던 중 운반의 편리를 위해 부품들을 분리해 상자에 담고 운반한 것에서 착안하였다고 한다. 결국 비경제적인 요소(운반 이전의 포장, 조립등)를 최소화하여 저가에 고품질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었고, 그것이 종전까지의 여러 시장구조들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이케아는 많은 방면에서 최초의 시도를 감행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가령, 창고의 수납장을 거실로 가져왔을 때 사람들은 그를 손가락질 했고, 양동이를 만들때 사용하는 플라스틱으로 의자를 만드는 등 비용절감을 위해 여러 획기적인 시도를 하였고, 다행히 그것은 성공적이었다. 그렇게 거듭 이케아의 성공신화는 가속화될 수 있었고, 더불어 스웨덴식 마인드, 즉, 안전 우선, 어린이 우선, 등의 보편적인 대의를 소비심리와 잘 조화시킨 것이 이케아의 사장에게 세계 제일의 대부호라는 이름표를 걸어 주었다.
 

 

 

 

 

이케아의 가구전시는 가구만 예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일반가정이나 사무실처럼 작은 소품, 가령 걸레나 휴지까지 모두 그대로 전시한다.

혹자들은 이케아의 디자인이 그리 세련되지 않다고 불평하기도 하고, 오늘날에 와서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을 모방한다는 불평도 들린다. 그것이 사실일 수 있다. 필자가 바라본 바로도 스웨덴을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의자 디자인 등은 충분히 이케아라는 거인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케아는 여전히 많은 배울 점을 가진 디자인집단이다. 어느시점에서 자신도 모르게 지갑을 여는지 그 심리를 잘 읽고 있는 사업가이며 동시에 이미지 메이커이며, 디자이너이다.조만간 한국에도 이케아가 들어설 텐데 우리의 지갑이 어느새 열리는지를 걱정하려면 적어도 그들이 어떻게 일어섰는지를 알 필요는 있다. 어쩌면 이케아가 판 것은 조립식 가구의 나무판넬과 못이 아니라 그 컨셉이 아닐까 한다.
"당신도 당신 방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습니다. 자, 여기 그 예시가 있으니 당신의 방을 디자인하고 필요한 재료들을 이 노란 장바구니에 담으세요!"


 

 

곳곳에 노란 장바구니와 줄자와 연필이 비치되어 있어 언제고 자신의 방의 크기와 전시된 가구들의 크기를 재고 가늠할 수 있게 하였다.

 

 

계절마다 다른 용도의 저렴한 소품을 선보인다. 소품들은 고를까 말까 망설이다가 놓고 가는 수가 많은데.. 마지막 계산대 근처에서 다시 한번 환기시켜주어 소비를 촉진시킨다.
 

 


 

스웨덴의 표준처럼 널리 보편화된 휴식용 의자와 발받침대.가격표를 아주 크게 붙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웬만한 유럽의 가정에선 하나씩 가지고 있는 이케아식 조명.
 

작은 화장실의 수납공간
 

 

 

 

내손으로 직접 디자인하는 사무실, 다양한 디자인의 테이블과 다리등을 진열하고, 바로 옆에 그 활용의 예를 넌지 보여준다.
 

 

 

 


 

 

없는게 없을 만큼 잘 갖춰진 다양한 소품과 인테리어 재료들, 우리의 청계천이나 을지로 시장을 연상시키지만 훨씬 잘 정돈되고 무엇보다 스스로 구상하면서 고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역시 테이블과 연필은 곳곳에 비치되어 있다.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 특히 가구마다 손잡이를 모두 망가뜨리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활용한 동물꼬리손잡이와 아예 구멍으로 만든 손잡이,낙서할 수 있도록 칠판을 가구의 면으로 활용한 예. 뾰족한 모서리 때문에 마음 졸이는 부모들에게 반가운 모서리 가리개..등 작지만 요긴한 아이디어들이 무궁무진하다.
 

기능과 공간을 최대한 살린 노트북 선반
 

 

 

 


 

 

다양한 조명디자인
 

다양한 카펫과 쿠션들
 

 

 



계산대 근처의 작은 생활 소품들

더 자세한 이케아에 대한 정보는 www.ik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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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이케아 #IKEA #가구디자인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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