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수의 난민을 수용하는 독일에서는 단연 난민의 거주 및 복지 문제 또한 항상 따라오는 이슈다. 따라서 사회적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많은 대학과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난민을 위한 임시 거주 및 생존을 위한 텐트 등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 카이저슬라우탄대학(University of Kaiserslautern)의 건축 학부 18명의 학생들은 25명의 난민 및 지역 건축회사와 함께 3개월간 커뮤니티 센터(파빌리온)를 만들었다.

관료주의 절차로 인해 독일에 도착한 난민은 오랜 기간의 수동성을 유지하도록 요구되는데, 만하임에 있는 이전의 미국 스피넬리 막사지역에 있는 난민 캠프에서는 각종 필수품들이 잘 준비되어 있지만, 인근 지역은 상당히 황량하고 양질의 공동 공간이 부족하다. 예비 접수 센터의 등록된 난민들은 적극적으로 환경을 형성하고 공동 또는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수한 장소를 창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함께 봉사자로 참여하여 건축의 기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건축학부 학생들은 위기의 난민들에게 활동적이고 긍정적인 기여를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자신의 디자인을 처음으로 실행할 기회를 얻었다. 전문성을 기여하는 프로젝트로써, 처음에는 고급스럽게 보일 수 있는 난민캠프 디자인을 고려했지만, 정밀한 점검을 통해 더욱 쾌적한 장소와 높은 수준의 건축을 창출했다.

6주라는 짧은 기간안에 벽과 지붕 등의 구조적 요소를 만들기 위해 대형 포맷 구성 요소는 이전에 사용된 비어있는 군사시설에서 사전 제작되었다. 이 방법으로 가공 중에 습기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하고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고정 할 수 있었다. 또한, 목재의 경량화로 사전제작된 구조물을 현장까지 쉽게 운반 할 수있었다. 건축 비용을 줄이고 많은 도움의 손길을 잘 이용하기 위해 크레인이나 운송 수단과 같은 대형 기계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대신 단순하고 노동 집약적인 건축물과 건축 과정이 요구되었다. 

Sandra Gressung, Sascha Rietschel and Tobias Vogel에 의한 이 캠프 디자인은 도시 현상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고 미래의 사용자가 쉽게 건물을 식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드 구성은 건물에 독특한 건축 표현을 부여한다. 다양한 형태의 빛을 지닌 그리드로 인한 장식은 난민들에게 오리엔탈 장식품을 상기시키는 곳, 그리고 타국에 그 신원을 가져온 제스쳐로 해석할 수 있다.

내부와 외부 방들은 신중하게 만들어진 공간으로 연결되거나 분리된다. 본관의 벽은 북쪽의 두개의 다른 모습을 한 외부의 마당으로 이어진다. 동쪽과 남쪽을 마주보고있는 덮인 틈새가있는 밀폐된 공간은 내향의 정원, 퇴각과 침묵의 영역으로 사용된다. 이 센터는 일련의 안뜰과 덮힌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무가 늘어선 도로와 캠프 서쪽의 개방 된 지역을 지향한다.

사방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파티션으로 가려지기도 한 마당은 무대 또는 강당으로 사용할 수 있고, 향후 2개의 창고를 추가하여 키오스크 및 워크샵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매우 좁은 지역에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자신 만의 방식으로 집을 느끼도록 한다. 구조적 요소, 벽 및 천장 표면, 바닥 및 가구는 가공되지 않은 목재로 만들어져 있어 친밀함과 따뜻함, 미학을 표현한다.

벽은 제재 목재로 만든 목재 프레임 구성 요소로 크로스 적층 목재 패널로 판자를 깔고 더글러스 전나무의 통풍이 잘되는 판으로 덮여 있다. 건물의 가벼운 무게는 4 미터 높이의 벽을 트러스로 사용하여 3,50m의 그리드에서 기초를 몇 가지 단 하나의 기초 (1,0m x 0.5m)로 줄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초에 대한 비용은 콘크리트의 부정적인 생태 영향만큼 최소한으로 감소했다.

촘촘히 교차한 적층 목재 벽은 구조적 강도를 구성하며 공간에 대해 얼룩덜룩 한 조명 효과를 만들었다.

난민 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기위한 쉼터 및 시스템을 비롯한 이슈가 건축가 및 디자이너에게 점점 더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

http://design-build.space

Photography is by Yannick Wegner

리포터_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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