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덴마크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들이 발표되었다.
덴마크 디자인 어워드는 다른 디자인 어워드와는 달리 디자인 자체의 심미성이나 독창성 보다는 좀더 현실적이고 디자인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같은 실용적이면서 제품의 기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디자인을 추구한다.
디자인을 통한 문제해결 이라는 주제는 향후 디자이너들의 역할이나 디자인의 범위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의미있는 키워드이다.
따라서 수상 분야도 독특하며, 크게 비즈니스 분야, 개인 분야, 사회 분야, 특별 수상의 4개 분야로 나누고 있으며, 그 분야 아래 총 19개의 세부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작들을 살펴보자.
[비즈니스 분야]
1.고용증진 부문
이 부문은 디자인을 통해 고용창출을 가능하게 하고 탁월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보여준 디자인에 수상하는 상이다.
수상작: Acarix CADScor System
디자인: Andrew Nagel
아카리스 캐드스카 시스템은 동맥경화를 진단하기 위한 의료기구이다.
덴마크에서 보유하고 있는 앞선 오디오분야의 기술을 활용하여 동맥에서 부터 흐르는 혈액의 소리를 측정하여 관상동맥 경화증을 감지하는 측정 장치이다.
이제는 매년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동맥경화를 측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혁신적인 제품은 많은 투자자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잠재력이 강한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된 디자인과 오디오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은 점수를 받았다.
2.메시지 전달 부문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유도하는 우수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 수상하는 상이다.
수상작: Benefits of a Toilet
디자인: Simon Andersen Nørredam
화장실의 혜택에 대한 내용을 담은 단편영화이다. 화장실의 두루마리 화장지에 다양한 아이콘과 메세지를 담은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여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3.비용 절약 부문
효과적인 디자인은 품질은 손상시키지 않고 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된 비용을 줄여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
수상작:ALPHA3
디자이너: Grundfos
알파3는 스마트폰 앱과 연결된 난방시스템으로 소비자가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에너지 절약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까지 주는 제품이다.
4.자원공유 부문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자원을 공유 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에 대한 디자인 상.
수상작: GoMore
디자이너: Alexander Varney, Benjamin Ottensten, Helder Almeida
고모어는 자동차 쉐어링 커뮤니티 및 마켓 플레이스 이다.
도로의 차량 혼잡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자동차 생활을 유도하는 동시에 공유경제 실천을 통해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연결도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개인 분야]
1.더 나은 직장 환경 부문
사용자 친화적이고 인체공학적인 효과적인 도구 개선을 통해 작업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상.
수상작: This sideways adjustable toilet
디자이너: Pressalit A/S
이 제품은 옆으로 위치조절이 되고 높낮이도 조절되는 벽걸이용 화장실 시스템이다.
의료 분야를 위해 개발되어 환자들이나 장애인, 노인들을 위해 맞춤형 화장실을 제공할 수 있다.
2.일상생활 부문
디자인이 개인 또는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집 안에서는 물론, 집 밖에서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상.
수상작: M-PAYG Solar Home System
디자이너: Asger Trier Bing, David Reerman Dizon, Morten Georg Jensen, René Kirstein Harboe
전세계적으로 30억 명이 에너지 빈곤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들을 위한 선불제 태양열에너지 구입 시스템이다.
에너지가 필요한 곳에 작은 솔라패널을 설치하고 핸드폰을 통해 비용을 지불하면 원하는 곳에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3.좋은느낌 부문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감각적인 디자인을 통해 즐겁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유도하고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 상.
수상작: CasusGrill
디자이너: Carsten Nygaard Brøgger
야외에서 바베큐를 즐기는 덴마크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기존의 일회용 알미늄 그릴에서 금속을 제거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일회용 그릴이다. 기존의 일회용 그릴보다 CO2 배출양을 50%나 감축시켰다.
[사회분야]
1.더 나은 배움 부문
새로운 교육수단을 개발하기 위한 도구로 디자인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디자인 상.
수상작: EyeJustRead
디자이너: Martin Virenfeldt
아이 저스트 리드는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아이 트랙킹을 기반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눈동자를 고정밀도로 추적하여 시선의 흐름을 바탕으로 독서유형이나 난이도, 독서속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사가 학생들에게 독서능력 향상을 위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 더 깨끗한 세상 부문
자연환경을 존중하거나 치유하는 솔루션을 위한 지속가능 디자인 상.
수상작: Powered By You 2.0
디자이너: Birkir Gudmundsson, Per Holm
이 상을 수상한 블루콜딩은 폐수를 활용하여 난방을 위한 열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하여 디자이너, 건축가와의 협력을 통해 덴마크의 콜딩에 있는 학생 기숙사에 적용하였으며, 이는 공중보건을 극적으로 개선한 폐수혁명이다.
3. 건강한 삶 부문
사람들에게 건강한 몸이나 마음을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을 위한 디자인 상.
수상작: Path Feel
디자이너: Lise Pape, Florian Puech
패스필은 걷기를 힘들어하는 노인이나 환자들에게 신발 깔창으로 사용하면 바닥의 질감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며 진동과 같은 촉각 신호나 시각적 단서들을 통해 낙상의 위험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4. 뛰어난 서비스 부문
기존의 서비스를 제고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 솔루션을 도입하는데 효과적인 도구 디자인에 대한 상
수상작: VIGGA
디자이너: Peter Svensson, Vigga Svensson
공유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아기옷 공유시스템 비가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아기들의 옷을 대물림하여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젼을 제시하고 있다.
비가의 아기옷은 유기농 천 재질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회원가입과 동시에 아기의 성장에 따른 옷을 제공받고 다시 돌려주면 다음 아기한테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특별수상]
1.아이콘 특별상
탁월한 개념 또는 국제적으로 아이콘이 된 솔루션에 대한 디자인 상.
덴마크의 디자인 아이콘이 된 개념이나 제품에 수상하는 상.
수상작: NOMA
디자이너: Peter Svensson, Vigga Svensson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노마는 북유럽 미식의 본고장인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되었다.
노마는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요리의 선구자이며 오늘날의 경험디자인의 상징적인 예이기도 하다.
2. 비전 특별상
비즈니스,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비전, 또는 디자인 솔루션에 주어지는 상.
수상작: VenligBolig
디자이너: Søren Rasmussen, Johan Galster, Joakim Kerrn Malmgren, Marie Mikkelsen
지역사회와 주택소유자가 함께 참여하는 난민을 위한 임시주택이다.
간단한 모듈식 구조로 되어 있어 쉽게 이동하거나 위치 변경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미지출처: 덴마크 디자인 어워드
리포터/장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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