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서 디자인을 찾다.

의자는 그 문화권의 디자인 성향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오브제(Objet)이다. 그 나라의 디자인 동향을 알고 싶다면 어떤 디자인을 가진 의자가 있는 지를 찾아보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필자가 약 7개월간 태국에서 근무하면서 느낌 태국의 디자인 트렌드는 크게 2가지로 얘기해볼 수 있다.  

첫째는 다양한 소재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질적이라고 생각되었던 다양한 소재들의 결합을 태국의 디자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금속 소재와 자연재의 결합을 들 수 있다. 이 양극단의 결합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느낌을 주게 된다. 둘째는 태국의 디자인은 정말 세밀하고 단단하다. 마치 장인의 손길이 느껴질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것은 흔히 태국 사원에서 여러분이 익히 볼 수 있는 현란한 디테일과 같다. 이러한 두가지요소를 찾아 볼 수 있는 Smood 라는 작품을 소개하고자한다. 

 Smood Collection 

이 프로젝트는 +Sense 라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가구 전문 디자인회사에서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는 Apirat Boonruangthaworn이 디자인 한 의자이다. 

Copyright ⓒ +Sense Corp.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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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의 프레임이 연결되는 브릿지 부분의 유선형 디자인은 전체형상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연결된 부분의 마감도 매우 우수하다. 앉는 부분의 소재는 태국 전통방식으로 재작되었다. 금속에서 느껴지는 현대적 느낌과 태국 전통적 방식에서 느껴지는 복고적인 느낌이 잘 어우러졌다.  

열대과일에서 볼 수 있는 상쾌한 느낌을 주는 다양한 색들도 선보였다. 색상이 주는 장난스러운 느낌과 높은 완성도의 디자인이 만나 묘한 즐거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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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_황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