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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인덱스 어워드


이미지출처:designtoimprovelife.dk

 

덴마크에서 주최하는 디자인상 수상작들을 볼때마다 디자이너의 무한한 창의성과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을 통한 확장성에 놀라곤 한다.

인덱스 어워드 역시 심미성과 편의성의 차원을 몇단계는 훌쩍 뛰어넘어 우리의 상상속의 이미지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디자이너의 역할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공모전 인것 같다.

세계최고의 상금규모로도 유명한 인덱스 어워드는 2년에 한번씩 50만유로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전 세계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또한, 이 공모전의 특이한 점은 덴마크의 '메리 왕세자빈'이 후원한다는 점인데, 덴마크의 '프레데리크 왕세자'와 결혼한 메리 왕세자빈은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존 도널드슨 교수'의 딸이기도 하다.

인덱스 어워드의 수상작들은 실제로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운영되거나 덴마크의 교육 현장에서 커리큘럼으로 활용된다. 

인덱스 어워드는 모두 5개 카테고리로 구성되어있으며, UN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채택한 17가지의 지속가능한 개발계획의 개발목표를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이미지출처:designtoimprovelife.dk

'2017 인덴스 어워드' 에서는 전세계 85개국에서 1401개의 작품들이 접수되었으며, 14명의 국제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하였고, 56개의 Finalist들이 선정되었으며, 선정된 작품들 중 몇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에어잉크(Air-Ink)

에어잉크는 대기오염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잉크이다.

에어잉크의 핵심기술인 '카알 링크'에 대한 아이디어는 개발자 샤마(Anirudh Sharma)MIT Media Lab 박사과정 중 인도 뭄바이의 여행에서 얻은 아이디어이다.

뭄바이는 세계에서 5번째로 오염이 심한도시이다.

샤마는 문제가 있으면 가까운 곳에 반드시 솔루션도 있다고 생각했으며, '카알 링크'를 해결책의 하나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에어잉크는 차량의 배기가스나 공장 굴뚝의 연기에서 나오는 그을음으로 만든 잉크이며, 펜 하나를 채우는 1온스의 잉크를 만드는데 45분 분량의 차량 배기가스가 필요하다.

지난 150 년 동안 인류는 에너지 수요를 위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화석 연료를 연소시키는 데 의존해 왔다. 그을음은 화석 연료를 태우는 주요 부산물이며, 연구에 따르면 많은 조기 사망자가 생활환경에서 접하는 그을음과 같은 환경오염과 관련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이미지출처:AIR-INK

차량의 배기가스를 모으기 위해 카알 링크 (KAALINK)라 불리는 장치를 차량의 배기관에 장착하고, 이 장치에서 수집 한 그을음은 중금속과 발암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정제 된 탄소 기반 안료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 안료는 기존의 흑색 잉크를 대체할 수 있다.

 


이미지출처:designtoimprovelife.dk

 

아피스코르(APIS COR)3D 프린팅으로 만든 집

3D 프린팅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사용하여 인쇄된 첫 번째 집이 모스크바 스투피노 타운에 지어졌다.

일반적으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은 다른 장소에서 부분적으로 출력물을 만들어 조립하는 형태였다면 아피스코르는 현장에서 직접 건축물 전체를 3D프린터를 활용하여 프린팅하는 방식으로 지어졌다.

이 집을 짓는데는 24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으며, 건축비용도 평방미터당 약 275달러로 미국주택을 기준으로 건설에 드는 비용의 20%에 불과한 비용으로 지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속하고 저렴한 집짓기를 통해 기존의 주택들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빈곤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생활여건의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도 소개된 적이 있었던 이 프로젝트에는 삼성전자에서도 제품을 후원하였다.


 

 

 

이미지출처:designtoimprovelife.dk

 

빌리텝(BLITAB)

전 세계적으로 맹인 및 시각 장애인은 285백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모든 출판 된 서적의 1% 만이 점자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시각 장애인의 실업률은 90%에 이른다.

빌리텝은 오스트리아의 벤처기업으로 시각 장애인용으로 설계된 최초의 점자 테블릿을 개발하였다.

빌리텝은 Wi-Fi와 블루투스가 지원되며 모든 종류의 Android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음성과 같이 필요한 옵션 기능을 지원한다. 장치 측면의 단추를 누르면 테블릿의 상단 절반이상을 점자 판독기로 사용할 수 있으며, 문서나 웹 페이지를 로드한 다음 점자를 사용하여 내용을 읽을 수도 있다.

기존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디바이스가 존재하긴 했으나 소프트웨어의 확장성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사용상에 불편한 점도 많았으며, 가격 또한 고가여서 실용화되지 못했었다.

하지만 빌리텝은 기존 디바이스 가격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며, PDF, TXT, DOC 형태 파일의 문서나 책은 물론 구글지도의 길찾기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빌리텝은 시각장애인들의 교육 뿐 아니라 취업률 향상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번 공모전의 최종 결선 진출자로 확정되었다.



이미지출처:designtoimprovelife.dk

 

인공 나뭇잎-LSC-PM

LSC-PM은 실제로 식물의 광합성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된 솔라시스템을 활용한 미니 공장 나뭇잎이다.

이 인공 나뭇잎은 태양열을 통해 의약품과 화학물질을 생산할 수 있으며, 투명한 실리콘 고무로 만들어져 있고 잎맥과 같은 얇은 관에 액체를 채울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햇빛을 이용해 화학제품을 만드는 것은 오랫동안 많은 화학 엔지니어들의 꿈이었다.

사용 가능한 햇빛이 반응을 시작하기에 너무 적은 에너지를 생성한다는 것이 문제였는데, 식물의 광합성과 비슷한 방식으로 햇빛을 포착할 수 있는 LSC(luminescent solar concentrators) 물질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제품의 디자인도 나뭇잎의 모양으로 개발하였다.

이 장치는 흐린 날에도 작동하며, 전기나 대형 기계장치가 없어도 값싸고 친환경적으로 의약품이나 화학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정글에 있든, 화성에 있든 이 미니공장과 약간의 햇빛만 있으면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지출처:designtoimprovelife.dk

리젠 빌리지(REGEN VILLAGES)

마지막으로 소개할 결선 진출작은 네덜란드에서 첫 번째 마을 건설을 진행 중인 리젠 빌리지이다.

이 공동체 마을은 미국의 재생주거형 부동산 개발업체 리젠 빌리지(ReGen Villages)와 덴마크의 건축설계사무소 에펙트(EFFEKT)가 손을 잡고, 미래형 주거지의 대안이 될 마을을 만든 것으로 '리젠 빌리지는 영어의 원뜻 그대로 재생마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있다.

 


이미지출처:designtoimprovelife.dk / EFFEKT

리젠 빌리지는 완전히 자급자족하고, 자체 식량을 키우며, 자체 에너지를 생산하고, 폐 루프에서 자체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고안된 새로운 유형의 커뮤니티이다.

인구 증가, 도시화 증가, 자원 부족, 글로벌 식량 위기의 증가, 글로벌 CO2 배출 감소 등의 과제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공동체형식의 새로운 주거공간이기도 하다.

리젠 빌리지의 각 가정 주방 옆에는 온실이, 집 앞엔 텃밭이 있다.

마을 중간 중간에는 주민들이 공동 관리하는 수경재배 수직농장이 있으며,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 중 일부는 가축의 사료로 쓰거나 물고기의 먹이로 쓴다.

사람들이 먹고 남은 물고기는 농장의 비료로 쓰이며, 가축에서 나오는 분뇨는 텃밭의 퇴비로 쓴다.

퇴비나 사료로 쓸 수 없는 생활 폐기물은 바이오매스 공장에서 전기와 물로 바꿔주며, 빗물과 생활하수는 정화처리해 텃밭과 수직농장에 용수로 공급한다.



이미지출처:EFFEKT

현재 농업은 가장 강력한 삼림 파괴와 생물 다양성 손실의 요인이다.

인류 물소비의 70%가 농업용이며, 농업은 지구가 내뿜는 온실 가스 배출량의 30%를 차지한다.

단일 배출원으로는 최대다. 게다가 수확한 식량의 33%(연간 18억톤)는 쓰레기로 버려지며, 밭에서 재배한 식량이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평균 2400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한다.

이는 전혀 지속가능하지 않은 생활 방식이다.

 

리젠빌리지의 아쿠아포닝 파밍 시스템(Aquaponic farming system)은 기존 농지 이용 율을 98%까지 줄일 수 있으며, 같은 노동력으로 기존보다 수확량을 10배나 증가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질소와 인을 주변 환경으로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시스템이며, 운송단계를 제거하여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로부터 자유롭다.

리젠 빌리지에서 생활하기 위해 3인 가구에게 필요한 면적과 마을 전체의 조감도는 아래 그림과 같다.


이미지출처:EFFEKT 

리젠 빌리지는 가족에게 힘을 실어주어 지역 감각을 개발하고 자연과 소비를 가진 사람들을 생산으로 다시 연결하는 프레임 워크를 만들어 환경적, 재정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추가하였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고 정착한다면 인구 증가와 도시 비대화에 따른 자원 및 식량 부족 사태, 환경 파괴를 막는 지구 선순환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는 방식이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덱스 어워드의 Finalist로 선정된 작품들을 모두 보고싶다면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http://designtoimprovelife.dk/category/award2017/

 

리포터/장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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