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rights reserved © FADfest)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열리는 아트 디자인 페스티벌인 파드페스트(FADfest)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요즘 바르셀로나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들의 새 그래픽이 종종 발견되는데 뚜렷한 색과 단순한 형태의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디자인 행사인 파드페스트는 올해 리브랜딩과 새로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금 더 견고한 바탕을 세우고, FAD (Fomento de las Artes y del Diseño, 미술/디자인 산업부) 조직에 뿌리를 두고 이를 이루는 행사로서 더 많은 대중들에게 시각적으로 각인되고자 한다. 이 리브랜딩을 진행한 아트디렉션팀은 바르셀로나 베테랑 디자인팀 Clase BCN 스튜디오이다.
파드페스트는 연중행사이다보니 많은 대중들이 빠르게 인식하기가 쉽지 않고, 또한 한정적인 예산으로 프로모션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을 큰 스케일로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다. 이런 제한적인 조건을 감안해서 시각적으로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가 나온 것이다. 한번 보면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비주얼이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적절한 변화를 적용할 수 있는 유동적인 디자인이 이번 브랜딩에서 추구한 목표이다.

(all rights reserved © FADfest)
파드페스트라는 이름 자체엔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는데 이는 파드페스트라는 이름 자체의 브랜드파워를 키우기 위함이고, 더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제한을 두지 않은 것이다. 행사 이름 뒤에 따라오는 기본 설명은 원래대로라면 Festival of All Design 이지만, 의미가 불분명하고 FAD 조직에 속하는 주제들인 건축, 공예, 아티스트까지 포함하지 못한다. 그래서 FAD의 맥락을 이을 수 있게 Festival of Arts and Design 이라는 새 문구를 달았다.
뿐만 아니라 파드페스트는 그들 특유의 문체를 만들었다. FAD의 정체성과 일맥상 통하는 것으로 바우하우스의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눈길을 끌 수 있는 강한 비주얼이 고려된 문체이고, 또한 아이텐티티는 유지하되 색이나 형태에 적절히 변화를 줄 수 있는 가변성이 요구되었다.

(all rights reserved © FADfest)
(all rights reserved © FADfest)
그래픽 이미지 또한 어느 매체에 적용하는지에 따라 유동적이고 형태가 다양하다. 이 중에 한가지 예시가 바로 바르셀로나 도시 2층 관광버스 전체를 덮은 그래픽이미지이다. 버스라는 움직이는 큰 매체를 활용한 점도 매력적이지만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가 ‘관광’이라는 점에서 맥락을 이은 탁월한 매체 활용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올해 파드페스트에 적용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에는 30초짜리 영상도 포함된다. 그래픽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적용시켜 간단하면서 비주얼적인 영상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광고로, 특히 온라인을 염두에 둔 커뮤니케이션이다.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GPHBbX33fts)
세련되면서 시각적으로 쉬워진 파드페스트의 브랜딩은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갈 준비를 마쳤다. 도시의 디자인과 예술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사회로의 발전을 모색하는 이들의 꾸준한 행보가 이번 새단장을 통해 한단계 더 나아갔다.
*관련링크: http://www.fadfest.cat/
https://clasebcn.com/es/
리포터_곽지원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