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A, 파티오에서 열리는 플라워 페스티벌
등록일
작성자
조회수1211
(all rights reserved © FLORA)
스페인 남부도시 코르도바가 10월에
꽃으로 다시 가득 찼다. FLORA 라는 이름의 Festival
internacional de las Flores 인터네셔널 플라워 페스티벌이 올해 첫회를 맞이했다.
코르도바는 전통적으로 파티오와 꽃으로 유명하다. 로마인과
무어인이 있던 시대부터 시작되고 이어진 전통으로 코르도바 사람들은 파티오(내부 뜰)에
꽃과 식물을 잘 가꾸어 뜨거운 여름이 되면 기분 좋은 쉴 곳이 될 수 있게 유지한다. 매해
5월이면 꽃이 열리면서 주민들은 파티오를 가꾸고 매년 전통적으로 파티오 축제는 열려 왔다. 이런
일상의 한 부분이자 전통인 코르도바의 파티오에 플라워 아티스트들의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지니 옛 맛에 새로움이 더해져 조합이 신선하면서 또 자연스럽다.
FLORA 축제는 세계 곳곳의 유명 플라워 아티스트
8인이 참여, 8개의 파티오가 주어져 그 안에서 꽃으로 설치 미술을 선보이게
된다. 생화를 사용하고, ‘파라다이스’가
주제라는 전제 하에 각자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8개의 서로 다른 파라다이스가
만들어졌다.
또한 이 페스티벌은 현대 플라워 아트의 국제적인 명성이 있는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대하여 플라워 아티스트들의 작품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세 팀을 수상한다.
올해 참가한 플라워 아티스트의 작품은 아래와 같다.
(photo by Jiwon)
(photo by Jiwon)
-Isabel María, My Own
Nirvana
유일한 스페인 참가자로 꽃, 식물,
이끼로 이루어진 형태와 그 독특한 색의 배합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다른 경지로 들어선 듯 빠져들게 되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all rights reserved © FLORA)
-Loose Leaf, Free fall
호주 듀오로 ‘꽃’이
주인공이 아닌 유일한 파티오다. 자연의 순환에서 영감을 얻어 꽃이 만개한 순간만이 아니라 식물의
전체적인 변화, 잎이 나고 꽃이 피어 지는 일련의 자연적인 과정이 생생한 아름다움이고
파라다이스이다.
(all rights reserved © FLORA)
(photo by Jiwon)
-Flores Cosmos, Antena
멕시코 듀오팀으로 형형색색의 이국적인 꽃과 식물이 하나가 되어 하늘로 향해 뻗은 커다란 형태가
눈길을 끈다. 그 자체가 다양하고 창의적인 에너지는 뿜어내는 세계로,
식물의 색과 그 합의 형태로 이를 표현한다.
(all rights reserved © FLORA)
-Alfie Lin, Valley of the Butterflies
대만 아티스트로 가지 사이에 핀 꽃들의 대비로 수채화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그에겐 파라다이스는 어느 일정한 곳에서 찾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것이다.
(all rights reserved © FLORA)
-Natasha Litsita & Daniel Schultz, Duende
미국 출신 참가듀오로 플라멩코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다 영감을 받아 춤사위의 형태를 담아 그들에겐
파라다이스와 같았던 그 열정적인 순간을 표현했다.
(all rights reserved © FLORA)
-In Water Flowers, Reflections in a Golden Eye
영국 아티스트로 '내부 뜰'인
파티오와 같이 우리는 마음 내부의 평화를 언제나 찾고 그것이 작고도 사적인 우리의 파라다이스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all rights reserved © FLORA)
-Tomas De Bruyne, Paradise: Delirium and desire
벨기에 아티스트는 코르도바에서 영감을 받은 파라다이스를 담아,
앞으로 나가아가고자 하는 동시에 파티오 같은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코르도바 도시의 특별함을 담았다.
(all rights reserved © FLORA)
(photo by Jiwon)
-Patrick Nadeau, In the shape of a vase
프랑스 출신 작가로 파티오 분수를 중심으로 여러 화분을 설치하여 그 모습 속에 계절이 변하면서
함께 변해가는 잎의 색 또 움직임 그 변화의 미를 중심에 세운 설치이다.
이번 에디션에서는 나타샤 리시타와 다니엘 슐츠 팀 Natasha
Litsita y Daniel Schultz, 토마스 데 브루인 Tomas de
Bruyne, 루스 리프 Loose Leafe 팀
순으로 수상을 하게 되었다.
플라워 아트라는 생소한 장르는 꽃으로 유명한 코르도바 도시에서 조차 새로운 분야라 그 관심은
더 컸다. 축제 기간동안 30만명이라는
방문자 수만 보아도 그 관심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짐작할 수 있다.
도시가 가진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런 가능성을 백분 활용한 사례로서,
이미 가진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성공적인 문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플로라 페스티벌을 눈여겨 볼 수 있겠다.
플로라를 통해 10월의 코르로바는 많은
이들의 발걸음으로 생기가 넘치고 여전히 향기로울 예정이다.
*관련링크: http://festivalflora.com/
리포터_곽지원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