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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에 장미를 심다.

비밀의 화원에 장미를 심다.

 

호화로운 안뜰 뒤에 숨겨진 파리의 작은 호텔 ‘Hôtel de JoBo’.

호보(JoBo)라는 이름은 나폴레옹의 첫 번째 부인 호세핀 보나파르트 (Josephine Bonaparte, JoBo)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 호텔의 인테리어 리뉴얼을 위해 프랑스 인테리어 디자이너 밤비 슬로안(Bambi Sloan)은 덴마크의 세계적인 맞춤 카펫트 회사일르 카펫트(Ege Carpets)’의 디자이너 인 카렌 니보 (Karen Nybo)를 만났다.

밤비 슬로안은 리뉴얼의 새로운 컨셉으로 호세핀이 너무나 사랑했던 말메이슨(Malmaison) 장미정원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제안하였다.

말메이슨 장미정원은 호세핀이 프랑스 땅에서 자라는 200여종의 희귀한 식물들을 모으고, 특히 250여종의 장미를 재배하여 오늘날까지 아름다운 장미를 볼수 있도록 한 호세핀의 숨결이 담긴 곳이다.

 

뿐 만 아니라 말메이슨에는 새를 비롯한 온갖 동물들이 정원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었다.

말메이슨 장미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장미와 레오파드, 그리고 백조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일르의 카펫트는 정열적이면서도 화려한 이미지를 원했던 카렌 니보의 생각을 잘 담아내고 있다.

특히 호세핀의 사랑과 열정이 담긴 아름다운 장미꽃을 건물의 바닥 뿐 아니라 벽과 천정까지 가득 심었다.​

 

이미지 출처: Ege carpets


이미지 출처: Ege carpets

​패션디자이너가 완성한 플로어 패션

 

​프랑스 패션디자이너 '무슈 크리스티앙 라크루아(Monsieur Christian Lacroix)는 십년이상 일르와의 협업을 통해 여러지역의 랜드마크 호텔과 박물관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Paris Museum of Fashion, Palais Galliera, Réattu Musée, Cognacq-Jay Musée, Petit Moulin, Hôtel l' Antoine, Hôtel Notre Dame, Hôtel Jules César 등에서 일르와의 협업을 통해 멋진 카펫트를 선보였다.

​'무슈 크리스티앙 라크루아'는 1951년 프랑스 아를르에서 태어났다.

그는 몽펠리에에서 전통문학과 미술사를 공부한 후 소르본느와 에콜루브르 박물관에서 1980년대부터 의상디자인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패션하우스를 열었다.

수많은 연극, 오페라, 발레 작품의 의상을 디자인하였고, 더 나아가 호텔과 영화관 박물관의 인테리어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일르와 인연을 맺었다.

 


Musée Cognacq-Jay / Musée Réattu, France (이미지 출처: Ege carpets)


Palais Galliera, France (이미지 출처: Ege carpets)

'무슈 크리스티앙 라크루아'는 카펫트에 대한 그의 생각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다.

 

"나에게 카펫트는 의사 소통의 방법이다

그것은 마치 단어와 같고 음악과도 같다

카펫트는 화장을 하는 것처럼 표면을 바꾼다

그리고, 공간을 넓어지게 또는 작아지게도 만든다"

일르는 그와의 ​오랜 프로젝트 후 '무슈 크리스티앙 라크루아'의 이름을 건 아틀리에 컬렉션(Atelier Collection by Monsieur Christian Lacroix)을 출시하였다.

아틀리에 컬렉션은 16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으며, Textile, Mineral, Gravure3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다.

패치워크 패턴과 ​벨벳 드레프팅, 페이즐리 패턴을 활용하여 텍스타일 디자인을 완성하였으며, 미네랄 테마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해변의 돌과 채석장에서 볼수 있는 돌들의 다양한 질감, 그리고 고대 건축물에서 보여지는 대리석 패턴들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다.

​마지막 테마인 그레비어는 작가의 고향 아를르에서 유래 한 판타지 조각을 모티브로, 1900년대 조류와 나비, 프로방스 산의 풍경을 선보였다.



이미지 출처: Ege carpets

톰 딕슨(Tom Dixon)과 일르 카펫트의 Greenwich Bar Project

일반적으로 카펫트는 바닥에 까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프로젝트이다.

톰 딕슨은 일몰 때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구름의 모습과 신비로운 컬러를 카펫트에 담았다.

정확히 말하면 카펫트에 담아서 천장에 설치했다.

천장에 설치한 카펫트는 방음효과까지 준다고 하니 이것도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다.

부드러운 수채화 느낌이 나는 이미지로 바 전체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역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이 가장 술 마시기 좋은 시간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미지 출처: Ege carpets


이미지 출처: Ege carpets

 

르 클라 르소(Le Clervaux Boutique) & Design Hotel

르 클라 르소 호텔은 ‘Boutique Design Award’에서 ‘Most surprising Visual Element’부문에서 수상한 적이 있는 룩셈부르크 아르덴에 위치한 디자인호텔이다.

4가지 컨셉의 스위트룸을 가지고 있으며, 덴마크의 일르 카펫트와의 협업을 통해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하였다.

각 룸마다의 인테리어나 벽지디자인 컨셉에 맞는 카펫트 패턴을 새롭게 디자인 하였으며, 전체적으로는 바로크풍의 엘레강스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바닥의 정교한 카펫트가 돋보인다.​


이미지 출처: Ege carpets

또한, 러시아의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 인 크릴 로츠코브(Kirill Rozhkov)‘Dark Water Collection’은 작가의 손 스케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제작한 일르의 컬렉션이다.

바다의 깊은 곳에서 발견되는 마법의 해저 세계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마치 SF영화속으로 들어온 듯한 환상적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이미지 출처: Ege carpets

​일르 카펫트(Ege Carpets)의 도전정신

덴마크의 세계적인 카펫트 회사 일르는 1938Mads Eg Damgaard에 의해 설립되었다.

일르는 자체적으로 카펫트의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그 외에도 로버트 야콥센, 콘란 앤 파트너스, 장 폴 고티에, 크리스티앙 라크 루아, 마르코 피바, 톰 딕슨 등 세계적인 명성의 디자이너들, 또는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과도 협력해 왔다.

카펫트의 한계를 뛰어 넘어 마치 한 폭의 미술작품을 감상하듯 정교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업계의 선두주자가 된 일르는 카펫트의 역할을 플로어 패션(Floor Fashion)으로 재정의 하고 있다.

 


Grand City Hotel, Germany / Lafayette, France (이미지 출처: Ege carpets)


Bibliotheek, Netherlands (이미지 출처: Ege carpets)

 


Hugendubel Buchhandlungen, Germany (이미지 출처: Ege carpets)

 

일르 카펫트의 도전은 1950년대부터 시작된 예술가들과의 협업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예술가들의 작품을 카펫트 디자인에 담기 시작하면서 부족한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소재를 찾기 시작하였으며, 지금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카펫트회사가 된 것이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기업이 얼마나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가? 보다는 그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에 있다는 것을 일르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끊임없이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해왔다.

일르는 전세계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끊임없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회사의 위상을 점점 높여갈 뿐 아니라, 창밖 풍경이 아닌 멋진 실내의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리포터/장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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