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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ma의 걸어다니는 전시장


이미지 출처: huskmitnavn

 

Irma의 걸어다니는 전시장

Irma는 덴마크의 대표적인 슈퍼마켓체인이며, 영국의 Marks&Spencer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유통브랜드로 현재 덴마크에서는 유기농 제품을 포함한 질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금부터 130여 년 전인 1886년 미망인 Schepler가 작은 지하실에서 달걀과 버터, 그리고 크림과 마가린을 팔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으며, Irma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인 소녀의 모습은 1907년 건축가 Sofus Greiffenberg3살 된 딸 Else를 모델로 몇 번의 리뉴얼 작업을 거쳐 현재의 심벌마크가 만들어졌다.

 

  


이미지 출처: 장금숙

 

Irma130여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현재의 프리미엄 식품매장으로써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진행하였지만 그 중에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가장 오래되고 반응이 좋은 아트마케팅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덴마크는 잘 알려져 있는 것과 같이 오래전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이라는 단어는 자연스럽게 덴마크인 들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Irma의 사례역시 친환경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시작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덴마크 사람들은 식료품을 구입해서 종이봉투에 담아오곤 했었는데, 어느새 종이봉투가 비닐봉투로 하나둘 바뀌어가기 시작하였으며, Irma는 친환경적이지 않은 비닐봉투를 일회용이 아닌 재사용이 가능한 장바구니처럼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용하도록 하고 싶었다.

또한, 공짜로 가져가는 비닐봉투와는 다른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덴마크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들의 작품을 비닐봉투에 담아 움직이는 지속가능한 전시장을 연출하겠다는 계획이었으며, 실제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자 거리의 풍경까지 바뀌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stelvig.info/gladdesign.dk

비닐봉투로 시작한 아트 마케팅은 보다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다양한 재질의 장바구니스타일로 점점 발전하였고, 현재까지 덴마크 관광객들의 쇼핑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에코백으로 다양한 형태를 이어가면서 매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매장의 친환경 이미지와 프리미엄이미지의 일부로 자리를 잡았다.

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용기로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알루미늄 캔에도 디자인이 적용되어 매장내에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이미지 출처: IRMA.dk/HuskMitNavn.dk (HuskMitNavn이 디자인한 Irma의 캔과 쇼핑백)

이미지 출처: alt.dk (Eske Kath가 디자인한 Irma의 캔과 쇼핑백, 그리고 쟁반)


이미지 출처: IRMA.dk ( Jesper Christiansen 이 디자인한 Irma의 캔과 쇼핑백)
 

아름다운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디자인된 알루미늄캔은 각 가정의 주방에 보관용기로 활용되면서 인테리어 소품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였으며, Irma 캔을 수집하는 콜렉터들도 많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오래되거나 시리즈로 수집한 캔들은 앤티크샵에서 추가 가격이 더해져서 판매되는 등의 부가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의 입장에서도 Irma의 캔과 쇼핑백을 디자인하면서 자신의 작품도 알리고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자선활동을 하는 등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Bent Karl Jakobsen과의 첫 협업을 시작으로 Charlotte Tønder까지 총 430여명의 아티스트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각 아티스트들의 디자인마다 고유번호로 관리되고 있다.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Irma의 아트마케팅은 40여년간 이어졌고 지속적으로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아티스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Irma만의 독특한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Irma의 아트마케팅은 좀 더 친환경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생겨나고 있으며, 또 한번의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

​자신들의 애착이 담긴 브랜드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적과 조언으로 덴마크의 브랜드들은 100년을 훌쩍 넘긴 오랜 기간동안에도 계속 성장을 거듭하면서 더욱 견고해 지고 있는 듯 하다.

​앞으로 Irma의 아트마케팅이 어떻게 진화할지 기대해 본다.

이미지출처:Irma.dk


​이미지 출처: lauritz.com



​이미지 출처: lauritz.com

리포터/장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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