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툴루즈 시의 Parc des Expositions에서는 Art3F, 국제 현대 미술 살롱(Salon international d'art contemporain)이 열렸다. 

Art 3F는 현대 미술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모든 사람들이 예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열려있는 자리이다. 

초보 애호가들에게는 미술을 다르게 발견 할 수 있는 공간이자,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관심있는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하다.

프랑스 내외의 전역에서 일년에 걸쳐 펼쳐지는 아트 페어인 Art 3F는 파리를 시작으로, 툴루즈, 낭트, 룩셈부르크, 깐느, 리옹, 랭스, 보르도, 뮐루즈, 브뤼셀의 순서로 개최되며, 툴루즈에서는 올해로 3번째 에디션을 맞이 하였다.

이번 살롱 위원회에서는 150개 이상의 미술업체 및 작가의 갤러리를 선정하였고, 회화와 사진, 조각 등 약 2000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인 공간과 고급 요리를 함께 선사 하면서 관람에 풍요로움을 더하였으며, 신진 작가나 독립 아티스트들의 작업물 및 유명 작가의 시그니처 작품들의 혼합으로 전시를 구성하면서, 대중들의 미술계 탐험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현대 미술의 개념에서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의 경계가 흐릿해진 만큼, 이번 전시에서도 디자인이 강조된 작품들이 시선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대중의 발길이 이어졌던 갤러리 및 작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Galerie ToulouseArt 

Art3F ©Yumi Jeong

갤러리 툴루즈 아트는 툴루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의 작품들을 보유한 갤러리이다. 

갤러리 매니저인 Estelle Feraud를 포함하여 약 20명의 멤버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미 인정 받은 기성 작가 외에도 지역의 젊은 예술가의 참여를 환영한다. 작가의 작품(원본 혹은 복제본)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Philippe Gauberti 

필립 고베르티는 모나코에서 태어나 디자인을 전공하였다. 

그는 1999년 부터 작품을 나타내는 수단으로서 금속 조각을 채택하기 시작 하였으며, 날렵하게 떨어지는 세련된 추상 곡선에서 발견되는 우아함과 유연성, 스틸에 투영되는 빛의 굴절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Hardisty TP

Hardisty TP는 영국의 컴브리아 주에서 태어나 칼라일과 런던에서 예술 및 디자인을 수학하였으며, 영국과 미국, 프랑스, 호주, 스위스, 캐나다 등지에서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으며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일상의 사물의 추상적이고 대담한 구조 변형을 통해서, 보다 매력적이고 새로운 시각을 대중들에게 제공하고자 시도하였다.

Monsieur Térez

천진난만하지만 결코 유치하다고 말할 수 없는 무슈 테레즈의 작품은 매우 독창적이고 대중적이다. 자신이 작품의 일부가 되기도 하는, 전시회 장에서 만난 그는, 관람객에게 매우 우호적이고 유쾌함이 뚝뚝 묻어나는 사람이었다. 

목재, 금속, 수지, 플라스틱 및 재활용 재료, 그리고 신소재를 활용하여 작품에 적용하는 실험 정신으로, 자신의 주된 행보인 팝 아트를 공간에 개의치 않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나의 바람은 쾌활하고 낙관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어린 아이의 영혼을 지닌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나는 그들에게 어울리는 작품을 만들 것이다.”   - Monsieur Térez

Nicolas Tempé

니콜라 떵페는 생테티엔에서 태어났다. 초년에는 가족 사업을 계승하고자, 아버지의 강요에 따라 기술 분야의 학문을 연구 하였으나, 자신만의 창의적인 길을 탐구하기로 결정한다.

그는 가족 사업의 일환으로 몰포텍스(MORPHOTEX)를 개발하기도 하였으며, 기술에 대한 탄탄한 이론만큼 정확하고 깔끔한 작업물로 다수의 고객을 보유한 디자이너이다.

Zed-Design

뮐루즈(Mulhouse)에서 태어난 David Zeller는 독학으로 조각을 숙련하였으며, Ze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그는 모래 및 나무, 아크릴, 유리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시각 및 촉각에 대해 깊은 탐구를 하면서 작업에 가장 적합한 소재를 찾는다.

대표 작품인 Flexo 시리즈는 산업적 기계 공정이 아닌 수작업 열 성형으로 각 작업에 고유한 특성을 부여했다. 인간이 지닌 행동의 다양성을 포착하고 사람 간의 상호 작용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Art3F

가족 단위의 방문객의 통행이 빈번했던 만큼, 전시에서는 편안한 관람 경로와 흥겨운 분위기를 제공하면서, 작품을 어렵지 않게 접하고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이처럼, 프랑스 전역의 도시 예술 축제로서 자리매김한 Art3F은, 전문가들의 무거운 평가 공간이 아닌, 보통의 사람들이 나들이 나와서 작가에게 쉽게 질문을 던지며, 마음의 드는 작품을 선택하는 상업성과 예술성이 영리하게 혼합된 자리였다. 

아래에 링크된 관련 홈페이지에서 작가들의 다른 작품을 감상하거나, 추가적인 정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 Art3F, Salon international d'art contemporain : https://www.art3f.fr

- Galerie ToulouseArt : http://www.galerietoulouseart.com

- Philippe Gauberti : https://www.philippegauberti.com

- Hardisty TP : http://www.tphardisty.com

- Monsieur Térez : http://monsieurterez.com

- Nicolas Tempé : http://nicolastempe.com

- Zed-Design : http://www.zed-design.com

리포터_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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