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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플루라SingaPlural 2018, '유희의 상태(A State in Play)'

 

 


싱가포르 디자인 위크Singapore Design Week (SDW)의 핵심 쇼케이스인 싱가플루라SingaPlural의 2018년 테마 이미지 / ©SingaPlural 2018

 

 

싱가포르 디자인 위크Singapore Design Week (SDW)가 얼마 전에 막을 내렸다. 디자인의 영향력을 대중에 알리고, 디자인과 비즈니스의 접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싱가포르 디자인청DesignSingapore Council (Dsg) 주최로 매년 3월에 여는 싱가포르 디자인 위크는 이제 꼬박 5주년을 맞이했다.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깊이를 더해가며, 아시아의 주된 디자인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싱가플루라SingaPlural는 디자인 위크 동안 이뤄지는 모든 행사들 중에서 싱가포르 디자인의 움직임을 가장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쇼케이스이다. 이번 해, 싱가플루라의 주제는 '유희의 상태(A State in Play)'로, 참가 업체들에게 자율성을 주고, 디자인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 전의 실험 과정을 순진무구하게 공개하는 것을 컨셉으로 삼았다. 디자인 과정이 놀이가 되면, 기대치 않은 결과를 가져다준 실험만 있을 뿐, 궁극적인 실패란 없다. 영어로 'State'에 '정부, 국가'라는 의미도 있는 바, 철저하고 전략적인 싱가포르가 조금 더 유연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싱가플루라의 큐레이팅은 '2017년 인사이드 월드 인테리어INSIDE World Interior of the Year 2017' 심사에서 위너로 선발된 싱가포르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듀스Produce가 맡았다. 재활용 소재와 순환 경제로 모아진 '지속가능성', 가상현실과 소리와 미각으로 정리된 '인터랙티브 참여 놀이, 감각 놀이', 가구 소재 실험으로 이어진 '소재 실험'으로 엮은 쇼케이스에는 가브리엘 탄 스튜디오Gabriel Tan Studio, 트리거 디자인Trigger Design, 에윈스Ewins, 포미카Formica, 크바드랏Kvadrat 등이 참여했다. 쇼케이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소재 실험부터 컴퓨터 설계 작업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디자인 과정을 지켜보고, 실제 참여해볼 수도 있었다.

 

 


Formica For More(포미카 포 모어), 포미카와 프로듀스의 공동작업으로 세워진 돔 형태의 중앙 파빌리온은 라미네이트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목공기술을 이용한 구조물 실험이다. / ©위: Indesignlive.sg 아래: SingaPlural 2018

 

 


Headspace(헤드스페이스), 크바드랏과 퍼블릭웍스Publicworks는 재활용 가능한 소재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공중에 떠있으며 소음을 완화시키는 헤드 스페이스 실험을 했다. / ©위: Indesignlive.sg 아래: SingaPlural 2018

 

 


The Mad Hatter(더 매드 해터), 에윈스와 가브리엘 탄은 베로모비 알바 아크릴 패널Veromobi Alba acrylic panels을 이용한 색채, 형태, 그림자 실험으로서의 모자 형태의 램프를 선보였다. / ©위: Indesignlive.sg 아래: SingaPlural 2018

 

 


Take a Peek(테이크 어 픽), 메타 스튜디오Meta Studio와 종이 유통업체 안탈리스Antalis는 종이 특유의 경도, 촉감, 가벼움, 비침을 이용해 건축 실험을 했다. / ©위: Indesignlive.sg 아래: SingaPlural 2018

 

 


Chroma Light Series(크로마 라이트 시리즈), 색상, 빛, 투명성과 공간에 관심이 많은 스튜디오 담Studio Dam은 도자기 전등갓에 색상을 입혀, 그 효과를 실험했다. / ©위: Indesignlive.sg 아래: SingaPlural 2018

 

 


Play At Work(플레이 앳 워크), 베넬Benel11H는 업무 공간 안에서의 놀이 시간을 연상하며, 모듈러 가구를 만들었다. / ©SingaPlural 2018

 

 


Hidden Gems(숨은 보석), 니안 폴리테크닉 제품 디자인 & 이노베이션 학과 학생들이 셀리니Cellini와 잘린Djalin과의 산학과 인도네시아 롬복의 전통적인 나무 섬유 직조 장인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오브젝트를 디자인했다. / ©위: Indesignlive.sg 아래: SingaPlural 2018

 

 


Play Book(플레이 북), 핀치 디자인Pinch Design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역할놀이를 할 수 있게 돕는 대형 팝업북을 제안했다. / ©SingaPlural 2018

 

 


StealPlay(스틸플레이), IDF 싱가포르, 아티디녹스Arttdinox와 트리거디자인의 협업으로 만든 금속 흔들의자 겸 놀이기구이다. / ©SingaPlural 2018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을 포함한 13점의 쇼케이스 참가작은 온라인 갤러리에서도 볼 수 있다.

 

 

참고로, 싱가포르 정보통신부 소속의 싱가포르 디자인청은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 도시로 선정된 바 있는 싱가포르를 2025년까지 이노베이션 주도의 경제지구와 더 사랑스러운 디자인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싱가포르 내의 각종 기관, 회사와 공공 영역에서 디자인을 전략으로 삼은 발전을 일으키고,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되어 디자인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이 과정에서 양성 평등을 이루며, 싱가포르의 디자인 브랜드를 강화시켜,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실천 강령이다.

 

 

싱가포르 디자인 위크 자리에서 싱가포르 정보 통신부 장관인 야콥 이브라힘 박사Dr Yaacob Ibrahim는 '디자인을 위한 새로운 산업 변혁 로드맵'을 발표했고, 싱가포르 디자인청은 현재 9개의 디자인 산업 기구와 더불어 3개년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중 핵심이 되는 싱가포르 가구산업 협회The Singapore Furniture Industries Council (SFIC)는 사용자 중심의 도시 생활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안을 구체화할 예정이고, 창이 공항 그룹the Changi Airport Group은 노인층 승객들을 위한 더 나은 공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실험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싱가포르 디자인 위크는 싱가플루라에서 보인 디자인 과정의 실험 전반에서부터, 실제 산업 서비스 영역의 혁신까지, 싱가포르 디자인 영역이 확장되고 심화되는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리포터_차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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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플루라 #싱가포르 디자인 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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