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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미각에서 시각으로, 입맛의 디자인Ⅱ - 접시 위의 혁신

- 새로운 테이블, Food Design

 

 

프랑스 전역에는 단지 ‘음식’만을 위한 디자인 스튜디오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일부 스튜디오는 큰 회사로 발전하면서 도시마다 자회사를 꾸릴 정도의 양상을 보면, 프랑스에서는 요리 예술가가 이미 대중적인 직업 군에 속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툴루즈에 위치한 Food Design Studio는 오로지 요리와 관련된 것만을 테마로 하여 디자인하는 스튜디오이다. 그들은 테이블을 새롭게 구성하고 평범한 요리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최대한 맛있어 보이게 배치하여 사진을 찍으며, 요식업계 회사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MONTEFINO ©Food Design Studio

 

 

SUZETTE LA CAMIONNETTE ©Food Design Studio

 

2016년에 작업한 SUZETTE LA CAMIONNETTE의 홍보 디자인은 음식을 홍보하기 위해,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의 브런치 타임을 표현한 사진과 영상을 연출하면서, 호평을 이끌었다. 

 

보통 푸드 데코레이션이라고 칭하지만, 사실 일각 비평가들 사이에서 푸드 포르노라고도 불리우는, 화면을 통해 침샘을 자극하게 하는 디자인이 최근 요식업계 마케팅의 트렌드이다. 카메라를 거쳐 제작된 결과물을 보면, 아이러니 하게도 실제보다 더 맛있어 보이니, 어쩌면 눈으로 먹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 세상에 없던 맛, Gourm’Innov

 

 

지난 리포트에서 잠시 언급한 적이 있는 옥시타니 지역의 행사, Midinnov에서는 여태껏 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개발하기 위한, Gourm’Innov라는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TF1의 한 프로그램이 참여하면서 이 공개 요리 이벤트에 활기를 더했다.

 

 

Gourm’Innov ©Midinnov

 

 

요리사들은 망고와 인삼을 섞고, 굴에 맥주를 더하는 등, 아직 소개된 적이 없는 독창적인 고안을 통해 새로운 미각 경험을 입 안에 선사한다. 단, 완성된 요리의 핵심은 ‘맛있어’야 한다. 즉, 재료의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등을 수학적으로 잘 조합하여 오감을 예술로 가장 잘 풀어낸 팀이 Gourm’Innov의 선택을 받는다.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신선한 디자인이 탄생하길 손꼽아 기다리는 중요한 행사의 일환이 아닐까 싶다.

 

 

 

 

- 재료의 혁명, 식용 곤충

 

 

곤충은 단백질과 비타민B, 철분 및 칼슘 등 영양이 풍부하고, 신체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을 포함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자연 번식에 어려움이 없으며, 온실 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생태학적으로나 환경학적으로 많은 이점이 있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 인구가 85억 명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즉, 곤충 소비가 대체 식량으로서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으로 판단되면서, 이에 대한 미각적, 시각적 연구가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Jimini's


갤러리 라파예트 Gourmet 코너에 비치된 Jimini’s의 곤충 스낵 ©Cyril Dodergny

 

역겹고, 흉물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나 최근 미래의 식량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식용곤충에 대한 관심은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 프랑스와 일본에서 매우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개발 및 판매 중에 있지만, 프랑스에는 전문적인 곤충 음식 판매 상점이 있고, 백화점의 한 코너에 서슴없이 비치될 정도로 이미 시장이 활발하게 형성되어 있다.

 

 

프랑스 남서부 Saint-Orens-de-Gameville에 위치한 Micronutris는 프랑스 최초의 식용 곤충 농장이자, 육종된 곤충을 이용해 요리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지속가능한 유기농 식재료로 환경을 생각하면서, 최대한 맛있게, 그리고 맛있어 보이게 만드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다. 

대담하게도, Micronutris는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한 아페리티프(apéririf)로서 식용곤충 요리를 제안한다. 

 

“비법, 그것은 벌레가 아니라고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입니다.”   - Micronutris

 

 

©Micronutris

 

 

아직까지는 모험을 좋아하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저녁 파티의 흥겨운 분위기를 더하고자 출현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대한 관심과 미식 연구의 발달 속도를 고려할 때, 식탁의 주연으로 등극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예측해 본다.

 

 


아래에 링크된 관련 홈페이지에서 추가적인 정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 Food Design Studio : http://food-design-studio.fr

- Midinnov : http://www.midinnov.fr 

- Micronutris : https://www.micronutris.com

- Jimini’s : https://www.jiminis.com 

 

 

 

 

리포터_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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