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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동화와 만나다 (Design meets fairy tales)

덴마크를 대표하는 장난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레고블럭을 이야기 하지만, 사실 덴마크에는 레고보다 훨씬 더 유명하고 오래된 장난감들이 많이 있다.

스칸디나비안 장난감으로도 유명한 나무로 만든 친환경 목각 인형들은 덴마크에서도 오래전부터 사랑받고 있는 아이템들이다.

나무로 만든 장난감들이 자칫 정적이거나 재미없다고 생각되기 쉬운데 덴마크의 나무 장난감들은 오히려 현대의 장난감들보다 훨씬 동적이고 재미있게 연출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좋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51년에 만들어진카이 보예센(Kay Bojesen)’의 웃는 원숭이‘Monkey’이다. 그는 원래 은 세공인 이었으나 결혼 후 아들 오토를 위해 다양한 나무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목각인형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Monkey’를 탄생시켰다.

Monkey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크면 인테리어 장식품으로도 훌륭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함께할 수 있는 버리지 않고 일생동안을 함께 하는 장난감으로도 유명하다.

Monkey는 내구성이 좋아 아이들이 험하게 가지고 놀아도 잘 부서지지 않는다는 장점과 함께 매달리기, 손잡기, 업기, 앉기, 서기 등 다양한 동작표현이 가능해 놀이용뿐만 아니라 실내 장식용으로도 특히 인기가 좋다.

원래는 단일 색상과 크기로만 판매되었었는데 다양한 색상과 크기가 추가되면서 더욱 다채로운 동작표현과 놀이가 가능해졌다.

 

 

이미지 출처: kaybojesen-denmark.com


이미지 출처: kaybojesen-denmark.com


이미지 출처: kaybojesen-denmark.com

스칸디나비안 친환경 나무인형 장남감의 전통은 지금도 덴마크 디자이너들에 의해 이어져오고 있는데, 그 중 한가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라(Sara Lillie Gornitzka), 올리버(Oliver Borg von Bülow), 앤더스(Anders Frang), 미켈(Mikkel Lang Mikkelsen) 그리고 매즈(Mads Hanghøj)이렇게 총 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 아비엔도(Aviendo)의 나무 인형 장난감들은 아이들이 부모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게 해주는 나무 장난감 컬렉션을 디자인하였다.

장난감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동시에 다양한 재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세가지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The Aviendo Fairy Tales collection’이다.

‘The Aviendo Fairy Tales collection’은 안데르센 동화 스토리를 토대로 디자인되었는데 첫 번째 컬렉션의 스토리는미운 아기오리(The Ugly Duckling)’이다.

 

이미지 출처:aviendofairytales.com

이미지 출처:novamobler.dk

 

나무 아기오리는 세 개의 파트로 분리되는데 몸은 고무나무로, 부리는 황동 와이어로, 발은 BPA가 없는 다양한 컬러의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장난감이며, 심플한 형태의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몸이 세부분으로 각각 분리되도록하여 눈과 부리, 몸, 그리고 발이 움직일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몸을 숙이거나 다른 곳을 쳐다보는 등 다양한 동작들을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스토리 북과 함께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으며, 실내 인테리어 장식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미지 출처:aviendofairytales.com

 


이미지 출처:aviendofairytales.com

‘The Aviendo Fairy Tales collection’의 두 번째 컬렉션은 역시 안데르센 동화의 스토리를 토대로 한나이팅게일(The Nightingale)’이다.

동화 속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나이팅게일의 모습을 장난감에 담기위해 두 번째 컬렉션은 첫 번째 컬렉션과 동일한 재료로 만들어진 모던한 새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꼬리부분을 입에 대고 불면 피리처럼 아름다운 나이팅게일의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난감이다.

디자이너들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위해 새의 내부구조에 심혈을 기울여 설계했다고 하며, 역시 장식품으로 활용해도 멋지게 연출이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aviendofairytales.com

 


이미지 출처:borgbruckner.dk

 


이미지 출처:aviendofairytales.com

 


이미지 출처:aviendofairytales.com

‘The Aviendo Fairy Tales collection’의 세 번째 컬렉션은‘The Tinderbox’이며 2018년에 출시 예정이다. The Tinderbox의 이야기를 어떻게 목각인형으로 만들어낼지 기대가 된다.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에서 그의 유명한 동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지는 친환경 목각인형들은 단순히 놀이 도구의 개념을 넘어 덴마크의 전통을 현대디자이너들이 재해석하고 이어가는 의미있는 프로젝트이다.

 

플라스틱제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요즘 스칸디나비안 천연 나무 장난감은 환경은 물론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덴마크에서는 부모의 추억을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일생을 함께하는 놀이도구이자 친구 같은 존재이다.

Aviendo 역시 회사의 가장 큰 목표는 세대 간의 연계성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근사한 로봇 장난감이나 복잡한 플라스틱 블록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작은 천연 나무 장난감에서 충분히 과학적 원리와 물리학적 힘의 균형과 같은 교육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깨닫게 되길 바란다.

리포터_장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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