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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dechet,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

‘디자인’이라는 단어는 현대 사회에서 유감스럽게도 대량 생산이라는 산업적 개념이 필연적으로 연상되는 단어이다. 폐기물 문제로 파생된 환경 오염에 대한 인간의 책임론이 점차 대두되면서, 최근 윤리적 제품의 고안과 고품질의 상품 생산을 책려하는 디자인이 요구되고 있다.

 

프랑스의 남서부 지역은 삶의 리듬이 여유로운 만큼, 환경을 존중하고 낭비를 최소화하는 습관이 일상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유기농 상품을 섭취하고, 재활용된 상품을 보편화하는 작은 습관에서 부터 시작된, 두 곳의 주목할 만한 친환경 기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 Ceci et Cela


©Ceci et Cela

 

 

툴루즈에 위치한 Ceci et Cela는 폐기물 제로(Zéro déchet)100% 환경친화적 기업을 목표로 하는 식료품 상점이다.

벌써 도심에만 두 개의 상점을 차린 이 곳의 대표, 루이즈 카르도나(Louise Cardonna)는 2016년 처음으로 툴루즈에 친환경을 기반으로 한 무게 단위 판매 식료품 점을 개점하면서, 고객들에게는 조금 불편하지만 지구의 건강을 고려하는 새로운 에코 마켓을 제안했다. 

 

 

©Florinegaleron

 

 

이 곳에서 소비자들은  포장지와 플라스틱 병, 그리고 비닐 봉투 대신, 자신이 가져온 용기로 필요한 식료품을 사가거나 반환할 수 있는 항아리를 사용해야 한다. 

 

상점에 비치된 제품들은 공정 무역, 글루텐 프리 상품, 또는 유기농 과일과 제철 채소이며, 모든 상품은 생산자로부터 직접 제공된 것들이다. 매주 목요일에는 생태계를 존중하는 환경에서 포획한 생선을 어부에게 바로 납품받아 제공하기도 한다.

 

 

©Ceci et Cela



©Ceci et Cela


 

©Ceci et Cela 

 

 

 

보르도의 경영 대학교를 졸업한 Louise Cardonna는 터키에서 에라스무스 교환 학생 시절, 비닐 봉투 사용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러한 컨셉의 상점을 디자인 하였다. 

키스키스뱅크뱅크(Kisskissbankbank)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이 작은 친환경 기업의 경영을 시작하면서, 그녀는 환경 운동가로서의 자신의 길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Ceci et Cela ©Anouck Duchosal 

 

 

 

“우리는 제품의 선택과 유통 방법의 변경을 통해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를 바랍니다. 이는 사회적 공감을 통한 인식의 발전을 의미합니다. 고객이 상점의 가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소비에도 적극성이 부여되기를 우리는 바랍니다.” - Louise Cardonna

 

 

 

 

 

 

- Slow Concept


 

 

 

©Slow Concept

 

 

느린 삷의 미학을 추구하는 슬로우 컨셉(Slow Concept)은 툴루즈의 업사이클링(Up-cycling) 디자인 기업이다. 

 

Slow Concept ©Emilie Hulot

 

 

소비자들은 이 곳의 선반 사이 마다 윤리적 디자인의 결과물을 찾아볼 수 있다. 10명의 툴루즈 디자이너를 비롯하여, 파리, 뉴욕 등 출신의 40여 명 디자이너들의 친환경적 디자인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편집샵으로, 플라스틱, 유리병 등을 재활용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Slow Concept ©Lucie Paimblanc


Slow Concept ©Lucie Paimblanc

 

 

이 곳의 모든 디자인 상품들은 재생된 천을 이용한 핸드백과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바구니, 폐지로 만든 종이 장식품 등으로, 한 번 버려졌던 재료들을 이용해 새로운 생명이 부여된 것들이다.

 

 

©Slow Concept


Slow Concept ©Lucie Paimblanc


Slow Concept ©Lucie Paimblanc


Slow Concept ©Lucie Paimblanc


Slow Concept ©Lucie Paimblanc


Slow Concept은 단순한 디자인 상점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토론회와 워크샵을 통해 환경 애호가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Slow Concept은 이처럼, 업사이클링(Up-cycling) 디자인을 통해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한다. 


 

뉴욕에서의 여정을 통해 영감을 얻은 이 곳의 29세의 젊은 창업자, 오드리 테란(Audrey Teran)은 환경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슬로우 컨셉의 경영을 시작하였다. 환경 분야 법조인이었던 그녀는 재활용된 디자인을 통해 객체를 기본 함수에서 전환하여 변형된 부가 가치를 가져오는 보다 창의적인 차원을 제시한다. 

 

 

Slow Concept 매장 및 창업자 Audrey Teran ©Lucie Paimblanc

 

 

“23세 때, 저는 파리의 환경 법률가였습니다. 폐기물 감소의 문제는 이미 그 때부터 저에게 관심의 대상이었어요. 회사 안에서 제 자리가 아니라고 느꼈고, 1년 반 동안 이러한 친환경 컨셉의 디자인 부띠끄를 아주 천천히 궁리했습니다.” 

Audrey Teran 


 

 

환경 에너지 관리국인 Ademe(Agence de l'environnement et de la maîtrise de l’énergie)에 따르면 매년 프랑스에서 개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390kg의 폐기물 중 약 110kg(27%)가 포장재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이 수치는 상품의 무게를 달아 구매하는 방식의 보급화와 불필요한 포장재의 사용을 줄이는 것으로 크게 감소될 수 있다고 Ademe은 분석하고 있다.

 

2003년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폐기물 제로 운동(Zero waste)은 몇 년 뒤, 유럽의 선진국들을 크게 뒤흔들었고, 현재 프랑스에서는, 이처럼, 시민들의 낭비를 줄이는 소비 패턴의 촉구와 지속가능한 디자인 브랜드의 개발이 환경 친화적인 젊은 기업으로부터 활발히 추구되면서 에코 디자인의 잠재적 가능성이 계속적으로 넓혀지고 있는 추세이다.

 

 

 

 

4월은 지구의 달이라 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책임감있는 소비 인식론이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디자이너와 디자인 애호가들에게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아래에 링크된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 Ceci et Cela : https://www.facebook.com/ceci.et.cela.magasin/

- Slow Concept : http://www.slowconcept.fr/

 

 

 

 

 

리포터_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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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upcyc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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