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항공기 제조 업체, Airbus(에어버스)는 최근 이코노미 탑승객의 수면과 휴식을 돕기 위한 꿈의 시나리오를 계획 중이다.  

지난 4월 1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항공기 인테리어 박람회(Aircraft Interiors Expo)에서 Airbus 가 다른 혁신 기술과 함께 발표한 디자인 중, 가장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것은 이코노미 탑승객을 위한 2층 침대의 제안이었다.

 ©Airbus/Zodiac Aerospace

Airbus 는 파리 근교에 위치한 항공 장비 공급 업체 Zodiac Aerospace(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와의 제휴로, 현재 이코노미 석의 비좁은 좌석을 캡슐 스타일의 침대 혹은 안락 소파로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사실, 이러한 생각은 수년 간 많은 항공사들에게 매력적인 개념이었다. 

2007년에 독일의 항공사 Lufthansa(루프트 한자)가 에어버스 A380 에 3층 침대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먼저 밝혔으나, 지난 11년 동안 실질적인 개발에는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

Airbus 의 본사가 위치한 프랑스의 툴루즈 및 네덜란드의 라이덴의 주요 사무실에서는 이코노미 승객을 위한 벙커침대를 2020년 까지 개발 단계에 착수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요구 사항 측면에서, EASA(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 유럽 항공 안전청)와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미국 연방 항공국)에서 규정한 모든 규칙을 정상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가 명확하게 이루어질 계획이다. 

새로운 디자인이 승인을 받으면, 앞으로 A330 과 A350 항공기에 탑재될 예정이라 한다. 승객의 수면을 돕고 새로운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장거리 비행 시 대여 가능한 침대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운지 예상 스케치 ©Airbus/Zodiac Aerospace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간 스케치 ©Airbus/Zodiac Aerospace 

이번 박람회에서 Airbus 는, 편안한 수면을 도울 2층 침대, 회의실 및 책상이 있는 작업 공간을 포함하여,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이 있는 놀이 공간과 의료 센터 등, 다양한 유형의 모듈을 선보였다.

이러한 휴식 공간은 기존에 비행기 하부의 갑판을 재구성 하여, 화물 적재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디자인 할 계획이다.

기압과 온도의 적합성에 대한 확답은 아직까지는 보류 중에 있지만, 하부 갑판을 활용한 휴식 공간의 실제적인 도입을 논의 중에 있는 여러 항공사로부터 벌써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함부르크 엑스포에서는 개념 발표를 위한 소규모 모형이 공개 되었지만, 툴루즈의 에어 버스 본사에서 디자인 실물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어떻게 보면, 협소한 비행기에 더 많은 고객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 2010년, Ryanair(라이언에어)가 추진하였다가 Civil Aviation Authority(CAA, 민간항공 관리국)의 혹독한 비판을 받으며 무산이 되었던 비행기 입석(Vertical seats) 도입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이다.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뿐만 아니라,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모든 고객의 여행의 경험이 시작된다는 이념을 갖고 활발한 연구가 진행중인 이 프로젝트가 향후 몇 년 뒤, 실질적인 열매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아래 링크된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 Airbus : http://www.airbus.com

- Zodiac Aerospace : https://www.zodiacaerospace.com/fr

- Aircraft Interiors Expo : http://www.aircraftinteriorsexpo.com

리포터_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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