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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건축, 준야 이시가미 (Junya Ishigami)

새로운 자연의 일부, 건축



©Fondation Cartier

 

까르띠에 현대 미술 재단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만을 기획된 이번 전시자유로운 건축 (Freeing Architecture)’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 (Junya Ishigami) 의 첫번째 개인전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그의 19개의 작업들을 소개한다. 작업들은 그가 작업을 하는 과정이자 그만의 개성이 담긴 스케치, , 실험적인 모형 그리고 비디오 작업을 동반하여 그만의 건축 언어를 보다 직접적으로 있다. 건축물의 모양, 기능, 스케일, 주위 환경 그리고 그를 둘러싼 자연이 건축물과 어떻게 대화하며 공존하는지에 대한 그의 철학이 담긴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을 벗하는 그의 시적인 작업들이 까르띠에 현대 미술 재단을 가득채웠다. 공간은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가 장누벨 (Jean Nouvel) 이 지은 외벽이 유리로 지어진 투명한 건물로 밖의 정원에 둘러쌓여 빛과 그림자 그리고 하늘을 실내 안으로 그대로 담아내낸다. 건축적으로 의미가 깊은 이곳에서 다른 건축가인 준야 이시가미의 작업들이 전시장소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관객에게 말을 걸어 온다. 그렇기에 준야 이시가미 또한 이번 전시 전체를 하나의 다른 작품으로 보고 있다. 건축가들의 생각이 담긴 곳에서 관객들은 전시 내부를 거닐며 유리 벽을 통해 투영되는 외부 정원과 새롭게 마주한 준야 이시가미의 작업들을 시시각각 다른 느낌으로 있다.

 

 

©Junya Ishigami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 

1974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준야 이시가미는 도 이토와 카주오 세지마를 비롯해 모마(MoMA)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2000년대의 일본 건축을 대표하는 젊은 건축 선구자 한명으로 여겨진다. 지난 2008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의 일본관은 그의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도쿄 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세계적 명성의 건축 사무소 SANAA에서 카즈요 세지마, 류에 니시자와와 함께 작업을 하고 두각을 보이다 2004 본인을 이름을 건축 사무소인 JUNYA.ISHIGAMI+ASSOCIATES 마침내 창립하게 된다. 정해진 규칙의 구속에서 벗어나 실험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그의 작품들의 기발함과 독특함은 2010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에 증명되었다. 그의 대표적인 작업으로는 투명함과 가벼움으로 실내외의 경계를 무너뜨린 가나가와 공과대학 (2008), 박물관에서 정원으로 탈바꿈한  모스크바 폴리테크닉 박물관 센터 (2011) 그리고 거대한 구름이 연못에 떠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하는 코펜하겐에 위치한 평화의 (2014) 등이 있다.

 

 

©Suna Jang                                                                                                                                                   ©Junya Ishigami

 

 

위에 구름이 떠있는 고요함을 상징하는 평화의 모형

 

건축가준야 이시가미 5가지 건축 요소 

 

1. 새로운 자연 (Un nouveau paysage)

건축물의 위치할 지역의 자연적 요소는 그의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자 영감이다. 자연요소와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또는 요소가 새로운 기능과 형태를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중국 상동시의 문화센터 프로젝트에서1킬로미터가 되는 산책로를 둘러싼 인공 호수를 고안해냈고 일본 도치기현의 비오토프 정원은 300그루가 넘는 나무를 재조경하는 자연이 가질 있는 새로운 모습이 언제나 작업의 중심이다.

 

2. 실제 건축물과 같은 모형작업 (Des maquettes comme oeuvres architecturales)

그의 작업에 있어서 모형은 건축물의 완성된 모습만을 보여주는 단순한 건축 모형이 아니다. 이번 전시에 옮겨진 30개가 넘는 모형들은 그의 작업들이 진행되는 모든 과정이 담긴 표현의 방식으로 준야 이시가미의 건축세계를 이해하기위한 우선적인 요소이다.

 

3. 자연 현상과도 같은 건축물 (L’architecture comme phénomène naturel)

하늘에 보이는 아름다운 구름의 형상이 그의 작업의 동기가 되어 형태를 가진 건축물이 실현시키는 것처럼 준야 이시가미는 건축이란 자연의 형태를 닮아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 생각한다

 

4. 만화경과 같은 변화무쌍함 (Regards sur une oeuvre kalédoscopique)

어린이 공원, 성당, 박물관, 또는 레스토랑 처럼 그의 작업들은 다양한 문맥에서 다른 모습들로 특징을 드러낸다. 준야 이시가미는 작업에서 어떠한 선입견도 가지지 않고 건축물의 미적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으로 그만의 시야를 넓혀왔다.

 

5. 기술적 도전과 심플함

시적이고 간결한 건축물의 모습 뒤에는 그가 고안해 완전한 기술적 도전이 숨어있다. 모스크바 폴리테크닉 박물관 센터 리노베이션 작업은 재증축으로 하나의 층을 더하기 보단 지반을 깍아 다듬어 숨어있던 지하1층을 지상1층으로 탈바꿈한 시켰다. 이렇든 아주 심플한 모습 뒤에는 과감한 도전들이 요구되고 그자체로 많은 상징을 내포하고 있다.

 

 

©Junya Ishigami

 

모스크바 폴리테크닉 박물관 센터

 

Park Groot Vijversburg visitor Center


©Junya Ishigami                                                                                                                                                  ©Suna Jang

 

네덜란드 북쪽에 위치한 19세기 공원은 생태계가 엄격히 보호되고 있는 곳으로 나무와 호수의 위치와 갯수 모두가 보존 되어온장소이다. 공원의 확장 공사를 위해 준야 이시가미는 공원에 자리하던 오솔길 사이를 유연하게 타고 흐르는 투명한 건축물을 상상했다. 아무런 기둥 없이 천장과 바닥이 유리벽에만 의존된 건축물은 방문객들이 실제 밖에서 자연을 보고 있는 공원의 모든 자연을 투명하게 보여준다


Chapel of Valley


©Junya Ishigami                                                                                                                                                  ©Suna Jang

 

밸리교회는 2016년을 시작으로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산동에 위치한 기독교 교회이다. 건축물을 위해 준야 이시가미는 지역을 위상기하학을 연구한 지반의 20미터를 파낸   땅에서 솟아나는 듯한 느낌이 드는 높이 45미터 넓이 1,3미터의 철근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유기적인 곡선의 교회를 구현해 낸다. 주변의 자연경관을 닮은 건축물은 산동 도시에서 태어난 2 자연이다

 

Botanical Farm garden - Art biotop / Water garden


©Junya Ishigami                                                                                                                                                  ©Suna Jang 

 

2018년에 완공된 일본 도치기현에 자리한 정원은 재개발을 목적으로 모든 나무가 베어져 나간 기억을 잃은 장소였다. 이곳은 한때는 숲이 였으며 한때는 논이었다. 준야 이시가미는 장소에 다시 예전의 자취를 심어 주기로 결정하고 재개발 계획 당시 뽑힌 나무들을 다시 심고 무수한 양의 연못을 나무 주위에 배치하여 장소가 가진 여러 기억들을 한번에 겹쳐 재현해냄으로서 새로운 형태의 초현실적인 정원이 탄생되었다.

 

Cloud garden


©Edmund Sumner                                                                                                                                                ©Suna Jang 

 

일본 가나가와현의 어린이집 8층에 위치한 실내 정원은 2014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가 처음으로 상상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하얀 콘크리트의 둥그스름한 구름 모양들이 공간 속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하늘로 솟을 듯한 곡선 형태의 구름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동굴 속에 들어온 자세를 낮추어 숨기도 한다. 콘크리트 구름들은 형태들 만으로 휴식 장소가 되기도 하고 창으로 내리쬐는 햇빛을 가려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University Multupurpose plaza

      ©Suna Jang                                                                                                                                    

 

2008년을 시작으로 일본 가나가와현에 준공 중인 다용도 광장은 가나가와 공과대학 학생들의 휴식을 위해 지어지는 공간이다. 네모 모양으로 창이 12mm 강철 지붕은 해가 드는 날엔 햇살을 그대로 바닥에 비춰내고 비가 오는 날에는 폭포에 처럼 물이 흘러내린다. 바닥과 지붕만으로 이뤄진 광장은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파티, 운동 다양한 활동을 있게 창작된 자유롭고 새로운 지평선이다

 

Home for the Elderly


©Junya Ishigami                                                                                                                                                  ©Suna Jang 

 

2012년부터 진행 중인 치매노인들을 위한 레지던트 프로젝트는 일본 선조들의 주거 형식이던 히키야 (Hikiya - 건축물을 해체하지 않고 그대로 수평으로 이동시켜 옮겨 놓음) 현대식 해석이다. 철거 위기에 처한 일본 곳곳의 40여개의 주택들을 도호쿠현애 모아 노인들을 위한 새로운 마을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는 주택들이 원래 위치하던 지역의 건축 특색을 간직하되 일본 전통의 실내 시스템은인 타타미로 인해 통일성을 이룬다.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가 도달하고 싶은 건축이란 구성하는 요소의 위계를 없애어 건축이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오늘날 도쿄 시내에서 건축 일을 하고 있지만 수천년 전의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기 위해 여행을 하며 인간이 느끼는 가장 기본적이고 솔직한 느낌과 긍정적인 영향들을 그대로 담아내려 한다. 오늘날 우리가 보존하고 누리고 있는 자연을 감탄하며 새로운 건축물 또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조화가 이루기를 바라는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의 작업들을 통해 사람들은 멀리서 찾으려 하는 자연이 가까이 다가와 있음 느낄 있다.

 

 

©Junya Ishigami 

중국 산동에 건설중인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정원의 모형

 

 

전시 장소 : 까르띠에 현대 미술 재단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261, boulevard Raspail 75014 Paris

전시 기간 : 2018 3 30일부터 6 10일까지

전시 관련 웹사이트 : https://www.fondationcartier.com

 

리포터_장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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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준야이시가미 #자유로운건축 #까르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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