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Days of Design 2018 (콜라보레이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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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장금숙)
3 Days of Design 첫번째 이야기 - 콜라보레이션 디자인
‘3 Days of Design’은 2012년부터 시작된 덴마크의 라이프 스타일과 인테리어 분야의 디자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 행사로 2018년에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코펜하겐의 다양한 브랜드들의 쇼룸과 매장, 디자인 스튜디오, 박물관 등에서 전시회와 워크샵, 그리고 세미나의 형태로 열렸다.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건축, 인테리어 분야의 덴마크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작업물 들을 통해 덴마크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행사로, 올해에는 덴마크의 80여개의 인테리어 브랜드들과 디자인스튜디오, 덴마크의 디자이너들 이외에도 유럽 각국의 대사관들에서 함께 참여해서 더욱 풍성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3일간 아름다운 북유럽에서 북유럽 디자이너들의 감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전시장과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져 전 세계 디자이너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였다.
이번 행사를 2가지 주제로 인상적인 전시장의 모습과 브랜드들의 디자인을 소개하고자 하며, 이번 리포트는 그 첫번째 주제인 덴마크 디자인의 강점 '협업(Collaboration)'이다.
Fritz Hansen X Nendo Japan
덴마크 디자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오브젝트는 역시 의자이다.
덴마크의 가장 유명한 의자브랜드를 보유한 프리츠 한센은 에그체어, 스완체어, 앤트체어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덴마크의 의자 디자인 아이콘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즈 한센은 전 세계의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있는 회사이며, 올해에도 미국, 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서 5명의 디자이너들과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프리츠 한센(Fritz Hansen)은 일본의 디자인회사 넨도(Nendo)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NO1 체어를 선보였다.
북유럽의 모던한 디자인과 일본의 장인정신이 잘 결합된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새로운 협업 파트너가 된 일본 넨도의 창업자 오키 사토(Oki Sato)는 이렇게 말했다.
“이 의자에 당신이 앉게 되면 프리츠 한센의 의자임을 알게 될 것이고, 이 의자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면 순수한 일본식의 디자인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이미지 출처:장금숙/Fritz Hansen)
NO1체어는 23개의 나무 조각 퍼즐로 이루어져 있다. (이미지 출처:장금숙)
(이미지 출처:Fritz Hansen)
Montana
피터 라슨 (Peter J. Lassen)이 1982년 개발한 몬타나 시스템 (Montana System)은 모듈형식으로 결합되도록 만들어진 시스템가구로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 등 덴마크의 대표적인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디자인된 덴마크의 대표적인 가구브랜드이다.
몬타나는 기업이나 디자이너가 솔루션을 제공하기 보다는 가구라는 모티브를 통해 개인의 개성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기회를 제공하는 도구로써 디자인된 브랜드이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구로써 몬타나의 존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 몬타나는 코펜하겐 브뢰게이드 지역에 새로운 쇼룸을 오픈하면서‘12가지 방 – 끝없는 가능성(12 rooms – endless possibilities)’이라는 제목으로 몬타나의 철학을 담아 영감을 주는 12개의 방들로 꾸며진 쇼룸을 공개했다.
Three Sculptures
몬타나의 시스템 가구들은 대부분 다양한 크기의 육면체 형태를 하고 있으며 원하는 컬러로 선택이 가능하다. ‘3개의 조각 작품’이라는 컨셉으로 꾸며진 방에는 코발트블루컬러의 몬타나 시스템 가구 모듈을 활용해 비대칭 형태의 기하학적 모양의 커다란 조각 작품처럼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각형 형태의 가구가 모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평범한 사각형 가구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만의 개성 있는 공간으로, 마치 전시장의 조각 작품처럼 꾸밀 수 있다는 컨셉이 흥미롭다.
(이미지 출처:장금숙)
Liquid Objects
고체형태의 가구에 액체의 성질을 결합한 상반된 소재의 대비를 활용한 재미있는 몬타나의 또 하나의 방도 눈에 띠었다.
몬타나 가구가 주는 단단하고 정리된 선의 느낌과 액체가 주는 부드럽고 자유로운 곡선의 대비, 그리고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컬러가 결합되면서 좀 더 개성 있는 공간이 연출되었다.
(이미지 출처:장금숙)
Reflections
거울을 인테리어에 활용하면 공간의 확장성, 복제, 그리고 새로운 스페이스를 경험하게 해주는 특별한 공간이 연출된다. 몬타나는 반사라는 주제로 거울의 특징을 잘 살린 개성 있는 공간을 선보였다.
(이미지 출처:장금숙)
The Ruins
고정관념의 틀을 깨면 새로운 공간이 보인다.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가구를 액자처럼 벽에 걸고, 원근감을 주듯 크기별로 재미있게 배열하니 새로운 공간이 연출되었다. 평범하던 벽이 더 이상 평범해 보이지 않았다.
가볍고 견고한 몬타나 가구의 장점을 극대화한 방이다.
(이미지 출처:장금숙)
이외에도 새로운 쇼룸에는 Repetition, The Labyrinth, Senses, Fluorescence, Fold in Fold out 등의 다양한 컨셉 공간의 방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자칫 너무 심플하고 심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몬타나 가구에 대해 창립자 피터 라슨(Peter J. Lassen)의 철학처럼 그들만의 철학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특별한 쇼룸이었다.
(이미지 출처:장금숙)
Tivoli x Normann Copenhagen
존 엔더슨(Jan Andersen)과 폴 메드슨(Poul Madsen)이 1999년에 설립한 노만 코펜하겐(Normann Copenhagen) 브랜드는 가구, 조명, 직물 및 홈 액세서리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컬렉션을 개발하는 덴마크 회사로 이미 87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브랜드이다.
덴마크의 대표적인 놀이 공원‘티볼리’의 창립 175주년을 맞이하여 노만 코펜하겐은 티볼리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세계최초로‘3Days of design’에서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명, 텍스타일 및 홈 액세서리 내에 350가지의 디자인 오브젝트가 포함되었으며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 제품은 2018년 가을에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티볼리는 덴마크 브랜드들 가운데 가장 덴마크 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디자인 또한 탁월하다. 전통적인 이미지와 혁신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부분도 노만 코펜하겐과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노만 코펜하겐의 티볼리 콜렉션은 티볼리의 전통적인 패턴과 컬러풀한 색상을 디자인에 담아 집안에서도 티볼리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티볼리에서 볼 수 있는 풍선이나 공작새, 롤리팝 캔디, 연극이나 동화속의 이미지, 천막의 패턴 등을 소재로 디자인 되었다.
“우리는 디자인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하여 Tivoli의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대규모 파트너십이라는 흥미로운 기회를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디자인 프로그램을 개념화하여 Tivoli의 경영진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덴마크의 가치에 대한 국제 시장의 높은 수요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 컬렉션을 통해 소비자는 진정한 덴마크의 문화유산으로 양질의 디자인 제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노만 코펜하겐의 폴 메드슨(Poul Madsen) CEO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전통적인 티볼리의 모습 (이미지 출처:Tivoli)
노만 코펜하겐 매장 (이미지 출처:Normann Copenhagen)
노만 코펜하겐 매장 내 쇼룸 (이미지 출처:장금숙)
노만 코펜하겐 매장 내 쇼룸 (이미지 출처:장금숙)
Marquee Boxes/Divan Watering Can & Peacock trays(이미지 출처:Tivoli/Normann Copenhagen)
Pop Lamp, Twist Cup, Magic Jar/Lolli Cup(이미지 출처:Tivoli/Normann Copenhagen)
Emperor Lamp(이미지 출처:Tivoli/Normann Copenhagen)
Balloon Vase/Panto Vase(이미지 출처:Tivoli/Normann Copenhagen)
리포터_장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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