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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엘라 (Margiela) , 에르메스 (Hermès) 에서의 시간

마르지엘라 (Margiela) 에르메스 (Hermès), 그들의 재회


 

©DR

 


파리 장식 미술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전시마르지엘라, 에르메스에서의 시간 (Margiela, les années Hermès)’ 2017 벨기에 앤트호프 패션 미술관 (MoMu) 에서 전시를 바탕으로 파리에서 재구성 되어 관객들에게 공개되었다. 벨기에 출신의 아방가르드 패션 디자이너인마르탱 마르지엘라 (Martin Margiela)’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 (Maison Martin Margiela)’ 진행과 동시에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 (Hermès) 에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완벽한 협업을 이루어냈다

 

이번 전시의 모든 공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흰색과 오렌지색, 가지의 다른 색으로 대조된 공간이 서로 마주하고 있다. 마르지엘라의 간소화 에티켓을 연상시키는 흰색과 에르메스의 클래식 박스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이 대면한 공간들은 마르지엘라와 에르메스의 스타일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면서도 차이로 속에서 브랜드가 서로 대화하고 보완하며 이뤄낸 스타일과 미학을 있다. 오늘날 럭셔리 브랜드를 대표하는 에르메스 (Hermès) 획기적인 탈구축의 디자인마르지엘라(Margiela)’ 서로에게 가져다준 변화들을 살펴본다.

 

 

©Suna Jang

 

 

마르지엘라 (Margiela) 만나기 전과 후의 에르메스 (Hermès)


1837 브랜드 에르메스의 설립자 티에리 에르메스 (Thierry Hermès) 의해 수공업 승마 용품 가게로 시작해 오늘날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가 에르메스는 파리 만국 박람회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6대를 이어 가업으로 물려진 브랜드 에르메스는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회 부유층을 위한 가방과 의류를 제작하기 시작하며 점점 영역을 넓혀 왔다. 마르지엘라를 만나기 전의 에르메스 여성복은 클래식하고 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 내에서 비중이 크지 않는 상품군 이었다. 그러나 1997 마르탱 마르지엘라 (Martin Margiela)   에르메스에서 제안해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전권을 위임을 받으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비슷한 시기에 다른 패션 명품 브랜드디올 (Dior)’ 이나지방시 (Givenchy)’ 업계에서 이미 유명세를 떨치던 패션 디자이너인 갈리아노 (John Galliano)’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nn)’ 손을 잡은 것과는 전혀 다른 선택이었다. 왜냐햐면 당시 마르탱 마르지엘라는 혁신적이고 실험적이지만 미디어 출현을 꺼리던 명품 브랜드에서 크게 주목하고 있지 않던 디자이너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마르탱 마르지엘라와의 7년간의 협업을 이어 장폴 고티에 그리고 크리스토프 르메르를 거쳐 오늘날 에르메스 여성복은 브랜드만의 간결함과 현대적 우아함을 지닌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Marina Faust 

좌) Maison Martin Margiela - 1991/1992년 FW 컬렉션 

우) Hermès - 2003/2004년 FW컬렉션

 

마르지엘라와의 7 조우 끝에 에르메스 여성복은 장폴고티에 (Jean-Paul Gaultier), 크리스토프 르메르 (Christophe Lemaire)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나데주 바니 시불스키 (Nadega Vanhee Cybulski) 거쳐 오늘날 까지 에르메스 만의 간결함과 현대적 우아함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마르지엘라 협업의 12개의 지난 컬렉션은 에르메스가 현대적인 럭셔리 패션 브랜드로서 앞으로 나아갈 나침반이 되어주었다. 다양한 색감들의 패턴의 반복이 에르메스 여성복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던 예전과 달리 모노톤의 절제된 스타일로서 편안하고 유행에 민감하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색다른 스타일의 여성복의 탄생이 새롭게 탄생되었다남성복이나 운동복에서 보여지는 작지만 상징적인 요소를 변형정화 그리고 재해석하여 현대적인 여성복 스타일을 제안했다그리고 마르탱 마르지엘라의  독특한 발상들은 에르메스 만이 제공할  있는 최상의 소재와 환경을 만나게 됨으로서 오늘날 여성복의 아이콘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 Ralph Mecke 

 

Hermès - 2001/2002년 FW 컬렉션 

 


마르탱 마르지엘라 (Martin Margiela)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Maison Margiela)

 

가장 파격적인 혁신을 가져온 패션 디자이너 한명인 마르탱 마르지엘라는 형식을 벗어난 독창적인 디자인을 추구해 왔다.1988 부터 얼굴 없는 디자이너로 패션계에서 활동해 그는 마감처리를 하지 않은 끝단, 안감과 겉감이 바뀐 , 오버 사이즈의 실루엣 혹은 봉제선이 그대로 들어난 디자인들은 그를 대표하는해체주의스타일로서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움을 향한 끊임없는 시도들의 결과이다

 

 

©Stany Dederen

Maison Martin Margiela - 1997년 SS컬렉션




 

 

©Marina Faust 


Hermès - 2002/2003년 FW 컬렉션

 

또한 단순히 옷만 만드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 패션쇼, 옷이 보여지는 과정, 상품 패키징 그리고 매장 디스플레이 옷을 둘러싼 모든 관점을 생각하는 아티스트이다. 옷의 소재 역시 재활용 소재의 강점을 최대한 이끌어내 슬로우 디자인의 개념을 패션계에서도 제안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그의 디자인에는 디자이너의 생각과 감각이 모든 곳에 깃들어져 있다. 옷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과 실험의 디자이너만의 확고한 철학을 만들었고 그에 의해 하나의 예술 작품에 버금가는 컨셉이 확실한 디자인으로 오늘날의 메종 마르지엘라가 존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접근은 옷을 사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옷을 보는 색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방향을 잡아 주었고 사람들은 열린 시각의 미학을 가질수 있게 되었다

 

 

©Stany Dederen 



Hermès - 2000/2001년 FW 컬렉션

 

 

 

마르지엘라와 에르메스, 그들의 이원성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마르지엘라 컬렉션과 에르메스 컬렉션 사이의 대화는 흰색과 오렌지색의 대조처럼, 서로 다른 같은 방향을 향해 간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단순한 실험으로 남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를 대표하기까지, 기존하는 다른 브랜드을 위한 컬렉션을 만들어내기까지 가져야 했던 많은 질문들을 전시에서 있다.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주로 로고를 앞으로 배치하여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에르메스 여성복은 메종 마르지엘라와 같이 절제된 디자인만으로 존재하며 특징만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왔다. 또한 이것은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제안하고자 했던 현대적인 럭셔리 패션 브랜드의 모습이다.

 

 

©Anders Edstrom ©Studio des fleurs

좌) Maison Martin Margiela - 1996/1997년 FW 컬렉션
우) Hermès - 1998/1999년 FW 컬렉션


 


©Stany Dederen


좌) Maison Martin Margiela - 1996년 SS 컬렉션

우) Hermès - 1999/2000년 FW 컬렉션

 

180 승마 용품 수공업으로 시작해 오늘날 최고의 명품 패션 브랜드인 에르메스는 마르탱 마르지엘라를 만나게 되면서 최상급의 소재만 사용하는 기존의 에르메스 철학을 고수하되 정해진 것에선 벗어난 현대의 여성복을 그의 발상으로 소개할 있었다. 서로 다른 성격의 브랜드는 마찰을 일으켜 서로를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차이점을 원동력으로 더욱 한발짝 나아갈 있었던 것이다.

이번 전시에 사용된 다양한 시각자료와 인터뷰 등은 마르탱 마르지엘라에 의해 직접 선택되었으며 미디어 출현을 꺼려왔던 만큼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던 많은 자료들이 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파리 소재의 파리 의상 장식 박물관 - 팔레. 갈리에라 (Palais Galliera) 에서는 동시에 마르지엘라 20 패션을 모아 소개하는 특별 전시를 하고 있다

 

 

전시 정보

전시 장소 : 파리 장식 미술 박물관  

                 107-111, rue du Rivoli 75001 Paris

전시 기간 : 2018 322 부터 9 2 까지 

 

전시 관련 웹사이트 : http://madparis.fr/francais/musees/musee-des-arts-decoratifs/expositions-1210/expositions-en-cours/margiela-les-annees-hermes/

 

 

리포터_장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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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마르지엘라 #marginal #에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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