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빛을 디자인하다, 조각가이자 디자이너 Eric de Dormael

빛과 그림자의 오브제, 에릭 도르마엘 (Eric de Dormael)


 

©Galerie Negropontes
작업 중인 에릭 도르마엘 (Eric de Dormael)

 

조각가이자 디자이너인 에릭 도르마엘 (Eric de Dormael) 디자인은 세가지 요소를 우선으로 한다. 바로 볼륨, 그리고 공간안에서의 문맥이다.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예술과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파리 출신의 디자이너 에릭 도르마엘의 개인전이 파리 중심 소재의 갤러리 네그로폰트 (Galerie Negropontes) 에서 진행 중이다. 건축에 언제나 많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학업을 마친 , 마케트 전문가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의 소장으로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나왔고 경험들이 지금의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에릭 도르마엘이 지금의 작품세계로 들어서기 시작한 계기는 나무 소재의 가구를 디자인하면서 위에 무심코 올려놓은 작은 전구의 빛이 아이디어가 되었고 작은 빛이 있는 조각성과 건축성으로 그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만들어왔다. 그리하여 그가 조각하기 시작한 작은 불빛들은 조명으로서의 역할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벽의 한면, 천장 혹은 가구가 있어야 장소를 대신하는 하나의 유형의 오브제로 탈바꿈되었다.

 

 

©Galerie Negropontes
Architecture, 2016, 놋쇠, LED, 180 x 50cm

 

 

 

©Galerie Negropontes


Palais, 2018, 놋쇠, 70 x 20 x H60cm


 

그의 작업은 2009년에 매년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박람회인메종 오브제 (Maison et Objet)’에서 소개되며 디자인계와 건축계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2011년과 2012년에는 `예술과 함께하는 예술적인 (l’art de vivre avec art)’ 그리고상상의 여행 (voyage imaginaire)’ 이라는 주제로 열린 AD인테리어 전시에서 그만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 작품으로 공간의 가능성을 재조명했다. 그리고 올해 2018년에는 런던과 파리에서 매년 열리는 아트 디자인 페어인 ‘PAD (Paris Art Design)’ 에서 갤러리 네그로폰트 (Galerie Negropontes)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참여하게 되었고 또한 올해는 그가 작업을 해온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갤러리 네그로폰트는 2012 부터 활동을 시작한 프랑스 장식 미술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소개하고 있는 디자인계에서 많은 영향을 주는 갤러리이다. 그리고 갤러리의 관장인 소피 네그로폰트 (Sophie Negropontes) 에르베 랑글레 (Hervé Langlais) 그들 역시 디자이너이자 아트 디렉터이다.

 

 

©Galerie Negropontes

(좌) Building, 2018, 놋쇠, 18 x 19 x H58 cm
(우)Rooftop, 2018, 놋쇠, 20 x  H145 cm

 

 

그의 작업은 빛과 조화를 이룬 놋쇠, 석고 혹은 청동의 시적인 조각들이다프레임이라는 사각형 안에 여러가지 요소와 주제가 구성되어 가두어 것이 아니라 매번 자유롭게 뻗어나가는 하나뿐인 형태 들이다. 그리고 오브제들은 애초에 용도나 사용 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유는 오브제가 만나게 공간에 따라 가지게 되는 의미, 설치하게 방향 또는 위치는 그때마다 달라 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디자이너의 철학이 뒷받침 되어 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 에릭 도르마엘은 사람들이 작품을 대할 미술관에 무겁고 진지한 모습이 아닌 가벼운 호기심으로 가득하길 바란다. 시간을 보내며 공책 한켠에 혹은 책상에 있는 이면지 구석에 연필로 자신의 무의식을 끄적이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유로운 날개를 펼치는 크로키처럼 그의 오브제 또한 공간 속에서 정해진 규칙없이 입체로 뻗어나와 구조물 사이에 숨겨진 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며 일상 생활에서 잠깐의 환영을 주고 싶은 작가의 소망이 담겨있다.

 

 

©Galerie Negropontes
Architecture ronde, 2017, 놋쇠, LED, 지름120cm


 

다음으로 디자이너에릭 도르마엘에게 중요한 요소가 있다면 바로자연이다. 자연에서 만나게 되는 시작적 패턴 혹은 자연은 마주 했을때의 느낌은 그에게 중요한 영감이 되기에 그는 일상 생활에서 사진 작업, 크로키 또는 자연 수집은 언제나 동반한다. 창살을 통해 스며 드는 고요한 아침 햇살, 벽면을 간지럽히는 촛불의 후광 그리고 물결의 반짝거림 , 그의 디자인은 우리 주위를 둘러싼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영감이 되기에 보는 사람 모두의 감성에 쉽게 다가갈 있다. 주로 사용하는 재료인 놋쇠는 오브제가 주는 느낌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광택처리가 놋은 빛을 선명하고 강하게 반사하고 가볍게 윤을 놋은 어루만지듯 부드럽고 뽀얀 빛을 낸다. 청동이 사용된 경우 남성적이고 거친 느낌을 더해지고 석고는 빛을 흡수하는 재료 이기에 보송보송하고 정화된 느낌은 전달한다. 하나의 오브제를 만들때 한가지만의 재료로 원하는 느낌을 최고로 극대화 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여러 재료를 한번에 사용함으로써 미묘하고 이색적인 감각은 전달하기도 한다

 

 

©Galerie Negropontes

(좌) Hayao, 2018, 연필을 칠한 파피에 마세, 옻칠한 놋쇠, 35 x 16 x H35 cm
(우) Cabanon, 2018, 연필을 칠한 파피에 마세, 옻칠한 놋쇠, 16 x 14 x H23 cm

 

 

©Galerie Negropontes

 

Leopoldine, 2013, 석고, LED, 모듈 개당 사이즈-120 x 50 x H70 cm


 

©Galerie Negropontes

 

 

©Suna Jang
Skyline, 2018, 놋쇠, LED, 60 x 20 x H25 cm

 

 

디자이너 에릭 도르마엘 (Eric de Dormael) 공간이라는 정해진 볼륨 안에 한번 피어나는 볼륨을 디자인 한다고 생각하고 공간 사이에서의 문맥을 창조하려 한다. 빛과 그림자라는 무형의 재료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시시 각각 다른 모양들을 그려낸다.

 

 

©Galerie Negropontes
Sunny-side, 2018, 놋쇠, 지름 86cm

 

 

에릭 도르마엘 (Eric de Dormael) 디자인 작업은 그가 거쳐온 여러 예술 경험의 산실이다. 그가 경험한 다양한 성질의 예술 들이 오늘날 그의 디자인을 더욱 자유롭게 하고 그로 인해 전하고자 하는 느낌과 감각이 정직하게 녹아든 오브제가 탄생한다. 공기와 빛이 감싼 여리고 가는 형상들이 자리하는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독특한 힘을 만들어 낸다.

 

 

전시 정보

전시 장소 : Galerie Negropontes

                 60, rue de Verneuil 75007 Paris

전시 기간 : 2018 65일부터 107일까지

전시 관련 웹사이트 : http://negropontes-galerie.com

작가 ‘Eric de Dormael’ 웹사이트 : http://www.ericdedormael.fr

 

 

 

리포터_장선아

pastedGraphic.png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있습니다.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 입장과 다를 있습니다 .



Tag
#LED오브제 #에릭드도르마엘 #파리갤
"빛을 디자인하다, 조각가이자 디자이너 Eric de Dormael"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