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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컨테이너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간

덴마크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나라이지만 매년 약 1200만 톤의 폐기물들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분야가 바로 건축 관련 폐기물들이다.

뿐만 아니라 건물을 새로 지으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오염도 폐기물만큼이나 잘 관리되어야 할 환경관리를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

덴마크의 건축회사들은 이러한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건축에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들이 많다.

덴마크 건축센터(Danish Architecture Center)에서도 폐기물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미개척 자원입니다.’라고 말하면서 건축회사들과 함께 건축에 폐기물들이 어떻게 재활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전시회를 매년 갖는다.

‘Wasteland’라는 제목의 전시회에서는 덴마크의 지속 가능한 건축 회사 인 ‘Lendager Group’이 새로운 건축물의 소재로서 쓰레기를 어떻게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Lendager Group

Lendager Group의 지속가능한 건축방식은 ‘WORLD ARCHITECTURE FESTIVAL AWARD 2018’에서 ‘Future Project’ 부문의 Finalist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폐기물의 업 사이클링(Upcycling)을 활용한 건축은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미래 지향적인 건축이며, Lendager Group뿐 아니라 덴마크의 모든 건축회사들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과제이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업 사이클링 건축 중에서 폐 컨테이너를 건축물에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Water Sports Center‘Halsskov’

덴마크의 Halsskov 지역은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위치한 셀란섬과 퓐섬을 연결하는 중요한 항구로 활용되었던 곳이다. 이곳에 그레이트 벨트 다리(Great Belt Bridge)가 건설된 이후 페리항구가 폐쇄되고, 대부분의 기능이 상실되면서 Halsskov는 수년간 빈 항구로 남아있게 되었다.

덴마크의 건축회사 Sweco Architects는 이곳에 Water Sports Center를 건축하게 되는데, 스포츠센터 시설물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폐 컨테이너를 활용해 지어진 3층의 다이빙 타워이다. 바다수영을 즐기는 덴마크 사람들에게 다이빙은 인기 있는 수상스포츠 중 하나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공부를 잘해도 수영코스를 완주하지 못하면 졸업을 할 수 없는 덴마크의 독특한 교육방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존과 직결되는 수영은 덴마크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즐기는 스포츠이자 놀이이다.

따라서 날씨가 좋아지면 어김없이 바다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수영과 다이빙을 즐긴다.

Water Sports Center Halsskov에 지어진 다이빙 타워는 폐 컨테이너를 3층으로 쌓아 올려 만들어 졌다.

내부에 계단을 만들고 4m, 8m, 11m 중 원하는 높이를 선택하여 점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새로 건축된 그레이트 벨트 다리에서도 볼 수 있는 노란색 색상으로 이제는 Halsskov지역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미지 출처: Sweco Architects

 


이미지 출처: Sweco Architects

 


이미지 출처: Sweco Architects

 

Urban Rigger

전 세계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를 꼽자면 역시 코펜하겐을 빼놓을 수가 없다.

코펜하겐은 덴마크의 중요한 시설들이 밀집해 있으면서 유학생들의 유입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 인구의 유입이 많아지면서 코펜하겐도 주택난이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도시를 개발하기 때문에 도로의 상황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도심으로의 차량유입을 줄이고 자전거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 역시 코펜하겐의 아파트 렌트 비용이 올라가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덴마크의 기업가 Kim Loudrup은 덴마크 건축가 Bjarke Ingels와 함께 도심에 아파트를 구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폐 컨테이너를 활용한 학생 기숙사 Urban Rigger를 건축하였다.

Urban Rigger가 지어진 Refshaleøen 섬은 조선소가 호황을 누리던 시절 조선소 부지로 활용되었던 곳이다.

조선소가 문을 닫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시설을 짓기 어려웠던 지역에 건축된 Urban Rigger는 뛰어난 자생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rban Rigger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다위에 지어진 건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부지를 별도로 매입할 필요가 없고,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 건설되며, 필요에 따라 장소이동도 가능하다.

폐 컨테이너를 삼각형모양으로 엇갈려 쌓아 기본적으로 주거공간에 필요한 시설 외에도 옥상 전망대와 공동 정원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수를 활용한 친환경 난방시설과 태양열을 활용한 전력공급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 덴마크 뿐 아니라 스웨덴, 독일을 비롯한 해외 수출까지 진행 중인 건축물이다.

현재 1개동이 오픈하였고 2018년 5월부터 입주자가 생활하기 시작하였다.

2019년까지 Refshaleøen 섬에 5개동이 추가로 건축될 계획이다.

 


이미지 출처: URBAN RIGGER

 


이미지 출처: URBAN RIGGER

 


이미지 출처: URBAN RIGGER

 


이미지 출처: URBAN RIGGER

 

미래 건축의 트렌드는 누구나 예상하는 것처럼 단순히 멋진 건축물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친환경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 졌다.

덴마크는 지속가능한 건축물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전시회나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리포터_장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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