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ier Plus, Habiter Mieux

©Pavillons de l'arsenal 

오늘날 파리 (Paris) 는 이미 약1억2천만 제곱미터의 면적 중 7천7백만 제곱미터가 주거지로 사용되고 있고 새로운 파리 확장 도시 정책과 함께 파리의 주거 면적의 확장 또한 큰 화제이다. 그로 인해 예전 소방시설, 주차장, 사무실 등으로 쓰였지만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건물들이 건축가들의 다양한 발상 아래 새로운 목적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잊혀졌지만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물들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현대 시대에 파리 시민들과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건축가들이 최선의 주거 환경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고민와 해답이 담긴 60여개의 프로젝트들을 만나볼 수 있고, 현재 완공되었거나 공사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들이 가져올 파리의 전체적인 도시 계획을 미리 엿볼수 있다. 외형개조나 확장에 대해 철저하게 엄격했던 파리의 유서깊은 건물들은 어떤 변화로 새롭게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시대가 변하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삶의 방식도 변해왔고 또 ‘의식주’의 형태도 나날이 다른 모습으로 진보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쾌적하게 살기 위한 이 프로젝트들을 파리 도시 계획관인 파비용 드 라르스날 (Pavillon de l’Arsenal) 에서 건축 모형, 영상, 인터뷰 혹은 도면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행정시설, 군사시설, 종교시설, 주차장, 사무실, 주거 공간 등 미래의 파리 시민이 누리게 될 삶의 공간은 현재의 어떠한 변화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테라스나 발코니 처럼 야외에 근접한 주거 공간은 시민들의 삶의 리듬과 어떻게 발맞추어 삶의 질을 향상 지킬 수 있을까? 미래에 파리 시민이 살아가는 주택 구성원 단위의 변화는 삶의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옛 군사시설을 개조한 주상복합 건물 (2019년 완공 예정)

주소 : 2, rue de Béarn 75003 Paris 

-군사시설 특유의 폐쇄적 건물을 접근성이 용이하게 만들 예정이다. 건물의 역사를 증명하는 특징적인 구조는 간직하되 건물의 토대 부분을 개방하여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 건축 사무소의 제안이다. 이 건물은 70세대의 아파트, 어린이집, 8개의 예술가 아뜰리에, 레스토랑, 사무실, 안뜰 정원을 주된 프로그램으로 가진 조용하면서도 외부와 단절되지 않은 매력있는 마레 지구의 새로운 장소가 될 것이다.

옛 프랑스 특허청 건물을 개조한 87세대의 공영주택 (2019년 완공 예정)

주소 : 26-26 bis, rue de Saint-Pétersbourg & 73, rue d’Amsterdam 75008 Paris 

-건물 단지는 세워진 연대 (1880, 1930, 1940, 1990...) 가 각기 다른 7개의 건물이 나란히 병치되어있다. 시각적 단일화를 위해 밀집된 건물 사이로 숨쉴 수 있는 안뜰, 휴식 공간을 사이사이에 배치해 조화를 이루도록 할 예정이다. 밀도가 높은 7개의 건물을 하나로 어우를 수 있도록 건물 사이 공간 어느 위치에서든 하나의 원근법으로 전체를 어울러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중점이다. 

학생과 젊은 취업자를 위한 목조 건축 기숙사 (2020년 완공 예정)

©Pavillons de l'arsenal

위치 : Porte Brancion 75015 Paris/Vanves

-브랑시옹 지역의 무질서하게 복잡하게 얽힌 여러 건축 구조물들 사이에 심플하고 단정한 목조 건축물이 들어선다. 현재의 복잡한 모습을 안정시키기 위해 새로이 들어서는 따뜻하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학생과 젊은 취업자를 위한 기숙사이다. 모든 방향에서 안이 관통되는 모습을 한 이 건물은 브랑시옹 지역의 새로운 나침반이 될 것이다. 

 

유연함을 살린 세계 최초 넛지 (Nudge) 건물 (2020년 완공 예정)

 

©Pavillons de l'arsenal

 

위치 : Avenue de France, ZAC Paris Rive Gauche- secteur Masséna Chevaleret 75013 Paris

-유연함을 강조하는 넛지 건축은 주거 장소의 부드러운 모듈성으로 21세기 도시와 조화를 이루는 시스템이다. 

 

주거공간과 도시 그리고 개인 공간과 공공 장소사이의 경계를 유연하게 늘려 놓아 공간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또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카본과 나무로 이뤄진 이 건축물은 목초 또한 편안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가져온다. 

 

2016년 기준으로 2백5십 제곱미터 가량의 옛사무실, 군사시설, 주차장 등이 사용 되지 않고 있으며 이 면적을 3만여개의 주거시설로 탈바꿈 시킬 계획을 파리 (Paris) 시는 발표했다. 또 그로 인한 부동산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프랑스 국유 철도 회사인 SNCF와 파리 교통 공단인 RATP 가 교통 환경 개선 협조에 나섰다. 이러한 파리의 새로운 도시 계획은 단순히 주거 장소 창출 만이 아닌 더 쾌적한 삶을 제공하기 위한 생태계적 목적도 뒷받침 된다.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해 에너지 절약이 어려웠던 파리의 건물들은 친환경 소재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선되어 미래의 더 나은 파리 시민들의 삶을 약속한다. 

 

전시 관련 정보 

 

전시 장소 : Pavillon de l’Arsenal

                 21, boulevard Morland 75004 Paris

전시 기간 : 2018년 4월5일부터 9월2일까지

전시 관련 사이트 : http://www.pavillon-arsenal.com/fr/expositions/10947-habiter-mieux-habiter-plus.html

 

 

리포터_장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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