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세계의 디자인을 품은 파리지앵의 디자인 축제, Paris Design Week 2018

파리 디자인 위크 2018



©parisdesignweek ©maison&objet

 


9월 가을의 시작과 함께 매년 파리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그 중 하나가 리빙 디자인 박람회인 ‘메종 오브제 (Maison&objet)’ 와 더불어 동시적으로 열리는 ‘파리 디자인 위크 (Paris design week)’이다. 방대한 정보가 한 곳에 펼쳐진 박람회장을 벗어나 자유롭게 파리 시내에서 디자인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는 파리 디자인 위크는 올해로 8회를 맞이하며 파리 시내의 200여개의 공간, 4개의 다른 파리 구역 (Saint-Germain des près, Opéra/Etoile/Concorde, Barbès/Stalingrad, Marais/Bastille) 에서 9가지의 테마 산책으로 진행된다. 또한 인테리어/디자인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만 국한되어 있던 메종&오브제와는 달리 파리 디자인 위크는 디자인의 개념을 폭 넓게 해석함으로써 많은 대중들이 쉽게 디자인에 흥미를 느끼고 트렌드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파리 디자인 연맹의 노력이다. 그에 걸맞게 이벤트 참가자 역시 디자인 전공 졸업생부터 신진 디자이너, 프로 디자이너까지 다채로운 디자이너들의 시각이 파리 소재의 쇼룸, 상점, 갤러리, 레스토랑, 호텔 등의 장소에서 도시 속 에너지를 가득히 채운다.

 

 


©parisdesignweek ©maison&objet

 

 

파리 디자인 위크 (Paris design week) 에서 제안하는 디자인 테마 산책은 9가지로 나뉜다. 

1.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선 단 하나뿐인 디자인 오브제를 소개하는 아트와 디자인 (art et design), 

2. 패션 브랜드와 디자인 오브제의 협업이 조화를 이룬 패션 (fashion), 

3. 프렌치 쉐프들의 작품들로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푸드 (food), 

4.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한 디자인 업사이클링 (upcycling),

5. 일본 문화 교류의 해인 2018년을 기념해 일본 디자이너들이 소개되는 자포니즘 (japonisme),

6. 2018년을 대표하는 실내 건축가와 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 (projets),

7. 장인들의 수공업 기술과 디자이너의 감성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되는 노하우 (savoir-faire), 

8.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디자인 아이콘 (iconic design) 그리고 

9. Love Italia 에서는 쇼룸 RBC에서 60년대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건축가, 조각가이자 디자이너인 안젤로 망지아로티          (Angelo Mangiarotti) 의 디자인을 재조명 한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색다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OFF de la Paris Design week’ 는 디자인 콩쿨인 ‘Rado star prize’를 통해 선발된 세계 각국의 21명의 디자이너들의 참여로 이루어졌고 올해의 경연 주제는 자연을 닮은 디자인 (Design inspiré par la nature)이다. 

 

©JeanBaptisteDurand©Parisdesignweek

 


Jean Baptiste Durand 의 조명 ‘안개 (lampe brume)’ 은 수분으로 안개가 차는 원리를 이용하여 새벽이 오는 듯한 느낌의 조명 오브제 디자인을 선보였다.

 

©HiroyukiMorita©Parisdesignweek

 

일본 디자이너 Hiroyuki Morita가 디자인 한 ‘Tighen up’ 가구 시리즈는 온도에 의해 수축되는 재질을 이용하여 높이와 둘레가 때때로 변하는 숨쉬는 가구를 디자인 하였다.  

 

매년 열리는 파리 디자인 축제인 만큼 디자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각하려는 것은 파리 디자인 위크의 기본적인 목적 중 하나이다. 올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마탈리 크라세 (Matali Crasset), 마티유 르아네르 (Mathieu Lehanneur), 파트릭 주앙 (Patrick Jouin) 등 40명의 디자이너 시각과 관점을 통해 ‘내일의 도시’ 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서로 전달받고 토론할 기회를 만들었다. 디자인 평가 전문가인 샹탈 아마이드 (Chantal Hamaide) 의 지휘 아래 새로운 공간으로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 구 SNCF (프랑스 철도청) 창고인 Ground Control 에서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도시 속 공공 디자인이 과거로 부터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함께 살펴보고 나아가 공공 디자인이 시민과 함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대중과 디자이너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는 기회이다.

 

세계적인 디자인 브랜드들이 설립되고 각광받는 디자인 도시 파리 (Paris) 이기에 이번 이벤트는 다양한 브랜드의 쇼룸 (Showroom) 에서도 참여하여 도시를 물들인다.

 

 ©Steelcase©Parisdesignweek

 

 

업무 환경을 위한 가구 브랜드 Steelcase 는 디자이너 장마리 마쏘 (Jean-Marie Massaud),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Patricia Urquiola) 그리고  스콧 윌슨 (Scott Wilson) 을 초청하여 더 효율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코워킹 (Coworking) 공간을 선보였다. 이번 디자인 위크를 기회로 새로운 컬렌션인 SILQ 라인을 소개하였는데 이 컬렉션의 특징은 탄소 섬유를 활용한 편안하고 아름다운 곡선 강조되는 리빙 공간처럼 우아하고 여성스러움이 눈에 띈다.  

 

©Steelcase©Parisdesignweek

 

 오늘날 전세계에 자리잡기 시작한 새로운 형태의 업무 환경인 ‘코워킹 (Coworking)’ 공간을 위하여 개인 공간과 오픈 스페이스가 유동적으로 분리될 수 있는프로젝트들도 소개되었다. 그 중 하나인  ‘Share it’ 컬렉션은 사무실에 흔히 쓰이는 작은 가구와 파티션을 이용한 모듈 시스템으로 사회성이 중시되는 업무  공간 속에서도 개인적 공간이 보장되며  소리, 시각의 편안함을 가져다 줌으로서 업무 환경의 개선과 커뮤니케이션의 변화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주방/욕실 디자인 브랜드인 보피 (Boffi) 는 최근 파리 생제르망데프레 지역에 첫번째 쇼룸으로 자리잡았다. 미리멀리즘을 통한 편리함과 세련됨이 특징인 브랜드는 디자이너 피에로 니쏘니 (Piero Lissoni) , Keji Takeuchi (케지 타케우치), 미칼 하레슨 (Mikal Harrsen) 과의 콜라보레이션 디자인을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공개한다. 드레스룸을 보는 듯한 선반 시스템을 이용한 가볍고 세련된 선이 강조된 이 공간은 이번 콜리보레이션 중 제인된 욕실 디자인이다. 목공예가 돋보이는 벽과 카라라 (carrare) 산의 대리석으로 제작된 세면대 ‘Floe’의 우아한 조화가 돋보인다.

 

©Boffi©Parisdesignweek

 


아뜰리에 타르케트 (Atelier Tarkett) 는 다양한 실내 바닥재를 소개하고 또 여러 바닥재를 믹스하여 모두 스스로의 바닥 디자인을 해 볼 수 있는 실험 공간을 제안하는 작업실의 느낌을 강조한 브랜드이다. 올해의 새로운 컬렉션인 ‘ID Supernature’는 나무에서 돌에 이르기 까지 효율적으로 쓰이는 많은 소재를 활용하되 미학적인 아름다움까지 생각해 디자인 한 바닥재를 선보인다. 

 

©AtelierTarkett©Parisdesignweek

 



마레지구에서 만나는 1000개의 화병


©AlissaVolchkova

 

 

전세계에 활동하는 100여명의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참여해 만든 ‘1000개의 화병 (mille vases)’ 이 파리 마레지구의 한 19세기 건물에서 전시되었다. 유명한 이탈리아 건축가인 로베르토 바치오키 (Roberto Baciocchi) 가 전시 디자인을 도맡아 진행했으며 디자이너 에릭 슈미트 (Eric Schmitt), 기욤 델비뉴 (Guillaume Delvigne), 스튜디오 프로바 (Studio Proba), 존 본 (John Born) 등의 작품을 ‘화병’이라는 심플하고도 일상에 가까운 주제 아래 만나볼 수 있다.

 

©Anotherhuman 

 

파리 1구 중심에 위치한 백화점인 ‘BHV Marais’ 는 가정용 철물점 부터 패션, 디자인과 장식을 아우르는 상점으로 많은 파리지앵들이 쉽게 방문하고 영감을 받는 장소이다. 리빙 브랜드 ‘Absolument Maison’ 의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하기 위한 특별 전시 공간이 이번 파리 기자인 위크 기간 동안 마련되었다. 

 

©absolumentmaison

 



파리, 언제나 빛나는 도시 (Paris, ville des lumières et de la lumière)


자콥가 (rue Jacob) 에 위치한 트리오드 갤러리 (Galerie Triode) 에서 뉴욕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 듀오 Allied Maker (미국 뉴욕 출신의 디자이너 부부인 라이든 리조 Ryden Rizzo 와 라네즈 리조 Lanette Rizzo) 를 파리에 최초로 초정하였다. 심플하지만 세련된 조명 디자인을 선사하는 Allied Maker 는 유리, 황동, 나무 등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는 재료들을 섬세한 수공업과 조화시켜 우아한 디자인으로 은은하고 편안한 빛을 선사한다. 최근 뉴욕에서 약 600평의 쇼룸을 내며 자리잡은 이들의 작업에 오랫동안 많은 관심을 가져온 트리오드 갤러리 대표 자크 바렛 (Jacques Barret)은  이번 기회를 통해 갤러리 트리오드 (Galerie Triode) 가 파리와 뉴욕의 디자인을 잇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전하였다.

 

©GalerieTriode©AlliedMaker

 

 

©GalerieTriode©AlliedMaker

 

 

©GalerieTriode©AlliedMaker



 

작업실이자 디자인 부띠끄인 ‘L’atelier boutique les Pénates’ 에서는 자선단체 올리비에 발레이 (Olivier Vallaeys), 조명 디자이너 오발룸 (Ovalum) 과 삐에르 마지 (Pierre Maggi )가 협업한 조명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이너들의 공통 분모이자 아이덴티티인 도자기에 콘크리트와 구리를  결합시킨 다양한 형태와 분위기의 조명 디자인을 선보인다.

 

©LesPénates©Parisdesignweek

 

메종 오브제와 동시에 진행되는 또 하나의 이벤트인 ‘Teamlab’의 전시 또한 라빌레트 (La Vilette) 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티스트 그룹이 만들어 낸 360도를 둘러싼 초대형 슬라이드 상영으로 예술과 과학, 그리고 기술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아트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teamlab

 

 

행사 정보

행사 기간: 2018년 9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행사 관련 웹사이트 : https://www.maison-objet.com/fr/paris-design-week


리포터_장선아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designdb logo
Tag
#파리디자인위크
"세계의 디자인을 품은 파리지앵의 디자인 축제, Paris Design Week 2018"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