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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이너들의 컨퍼런스, Frontiers Design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이너들의 컨퍼런스

Frontiers Design 

 

 

스웨덴을 대표하는 디지털 디자인 에이전시 Doberman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컨퍼런스 를 개최했다. 하루 동안 진행된 이 컨퍼런스에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는 물론 전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디자이너, 건축가, 아티스트의 세션이 준비되어 있었다. 제품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독특한 아이덴티티로 잘 알려진  전자 음향기기 회사 Teenage Engineering,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회사 IDEO, NASA의 제트 추진 엔진연구소, 아프리카의 건축을 바꾸고 있는 African Design Centre는 물론 세계적인 IT 기업 Google, Microsoft, Amazon에서도 참석했다. 이번 글에서는 컨퍼런스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세션 몇 가지를 다뤄볼까 한다. 

 

 

 


 


 

 

 

Pioneering Human Centred Design

인간 중심 디자인 개척하기

 

첫 번째 연사는 IDEO.org의 매니징 디렉터 Shauna Carey로 그녀와 그녀의 동료들이 세계 곳곳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와 거기서 배운점을 공유했다. IDEO.org는 글로벌 디자인 컨설팅 회사 IDEO가 만든 비영리 사회적 기업으로 인간 중심 디자인으로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그녀는 먼저 하는 일이 사용자의 인게이지먼트에게 어떤 임팩트를 주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녀가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7%의 인게이지먼트가 실제 결과에 70%까지 영향을 주었다. 다음으로 자기의 맹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혼자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며 그 맹점을 커버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라고 조언했다. IDEO.org는 채용시 같은 배경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채용해 더 많은 사람과 문화를 디자인 프로세스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단지 불편함을 해소하는 디자인에서 멈추지 말고 사용자에게 즐거움, 희망, 포부를 줄 수 있는 경험을 디자인하라고 이야기했다. 

 

 


 



 

 

Transforming lives through technology

기술로 삶을 바꾸기

 

두 번째 연사는 Microsoft Research의 이노베이션 디렉터 Haiyan Zhang으로 그녀가 사람의 인생을 정말로 바꾸는 기술과 사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가 참여한 프로젝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프로젝트 엠마로 28살에 파킨슨 병*을 진단받고 수전증 때문에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된 디자이너 엠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였다. 디자이너로서 흔히 접하는 문제는 아니었지만, 차분하게 디자인 씽킹으로 문제에 접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용자 인터뷰를 위해 영국에 있는 파킨슨 병 협회에 갔다. 그는 방 한편에서 메트로놈을 발견하고 그것이 왜 있는지 물었다. 담당자는 경직이 왔을 때 주머니에서 메트로놈을 꺼내서 지켜보고 있으면 경직된 다리로 가 있던 정신이 메트로놈 소리로 옮겨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시 걸을 수 있게 된다고 답했다. 그는 여기에서 인사이트를 얻었다. 메트로놈의 규칙적인 진동처럼 인위적으로 리드미컬한 진동을 만들어준다면 어떨까, 그러면 뇌를 속이고 손떨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해이안 장은 자신의 직감을 확인하고자 손이 떨리는 방향 반대로 진동을 일으켜 증상을 완화시키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여러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로 엠마가 다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프로젝트 엠마를 만들 수 있었다. 프로젝트 엠마가 파킨슨 병을 고쳐주는 솔루션은 아니다. 그러나 기술과 디자인이 질병으로 인해 잃어버렸을 개인의 존엄성을 되찾아 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말했다. "기술은 마법이 아닙니다. 사용자에게 공감하고, 관찰하고, 더 들어가서 프로토타이핑하고, 적용하고, 이걸 반복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주고,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비디오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R6rAlFYDffQ

 

 


 

 

 

How to make things work with limited resources?

부족한 자원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인도에서 온 Swar와 Nikhita는 각각 스웨덴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 Veryday와 이노베이션 컨설팅 회사 Turian Labs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인간 중심 디자인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Xeno co-lab을 설립했다. 그녀들은 "Jugaad"라는 힌디어를 소개했다. 이는 부족한 자원으로 제한된 환경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마음가짐을 의미한다. "화성에 가기에는 출력이 부족한 로켓으로 이용해서 어떻게 우주선을 화성으로 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어떻게든 해낼 것이다."라는 긍정으로 답하고, 그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그들이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세 가지 마음가짐을 소개했다. 첫째, "Dashavtar"를 위해 디자인하기. 모든 곳에 자원이 넉넉한 것이 아니다. 문제에 유연하게 접근해서 아주 적은 자원으로도 무한한 해결책을 내는 마음가짐이다. 둘째, 제한점에서 즐거움을 찾기. 전기가 없어서 냉장고를 쓸 수 없는 곳에서 어떻게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이러한 제한적인 환경은 오히려 창의력을 더욱 더 촉발시킨다. 마지막, 예측 불가능한 변화에 대담하게 대응하기. 평가하고, 생각하지만 말고, 뭐라도 일단 시작하자. 그리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디자인하자. 


 


 

 

사진_이진재, Emma choteau - cuchet

리포터_이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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