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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벽지에서 몸을 감싸는 의류에 이르기까지, 패턴을 입은 디자인

Motifs all over



©VIA/Nelly Ro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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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디자인 진흥회인 VIA (Valorisation de l’innovation dans l’ameublement) 프랑스 생활 디자인의 동향을 알리는 기관으로서 매번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프렌치 디자인을 소개한다. 920일부터 2 넘게 진행되는 이번 전시 ‘Motifs all over’ 트렌드 기획 회사인 넬리 로디 (Nelly Rodi, 1985 Nelly-Claire Rodi 의해 설립 ) 사의 기획 아래 진행되었으며 파리 소재의 디자인 사무실인 도펠 스튜디오 (Döppel Studio) 전시디자인을 담당하였다. 무늬 혹은 패턴을 띄고 있는 디자인 오브제들을 360° 다양한 관점으로 만나볼 있는 이번 전시는 기학적 패턴, 꽃무늬 또는 문장이나 일정 그림의 반복이 만들어 패턴들이 오브제의 구조와 표면에 자리하면서 만들어내는 수수께끼를 해독해보는 기회가 것이다

전시된 디자인 오브제들은 정해진 규칙을 바탕으로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이는 크게 5가지의 테마로 분류된다. 전시 공간을 이루고 있는 5가지 테마는 : 격정적인 꽃의 움직임 (Floral Frénétique), 타이포의 출현 (Typo Manifesto), 섬세한 밑그림 (Esquisses Exquises), 색채의 반란 (Luminescences Chromatiques) 그리고 기하학의 풍부함 (Géométrie Expressives) 이다.

 

 ©VIA

 

 

라이프 스타일을 대표하는 패션, 가구와 오브제 그리고 실내 디자인이 각자의 경계를 허물고패턴을 과시하는 프렌치 디자인이라는 수식어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전시 디자인을 기획한 도펠 스튜디오 (Döppel Studio) 공동 대표인 조나단 오마르 (Jonathan Omar) 리오넬 디니-살라자르 (Lionel Dinis-Salazar) 기술 연구소 FCBA (Forêt Cellulose Bois-construction Ameublement) 협력하여 5가지의 테마에 걸맞는 전시 공간을 만들어 냈다. 각목, 폴리카보네이트 (polycarbonate) 포석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투박한 자재들과 신소재들이 가진 의도되지 않은 고유의 무늬가 드러날 있도록 했으며 그로 인해 공간과 오브제가 상호하며 대화할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FCBA-Institut technologique forêt cellulose bois-construction ameublement

 

세라믹 5% 유리 99,5% 결합된 소재바코드 (Barcode)’, 벌집 모양의 폴리카보네이트 (polycarbonate) 으로 채워진 아크릴 벤코어 (Bencore)’

 

패턴이라는 것은 통속적 관념으로 보았을 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 시키려는 현대 시대의 트렌드인미니멀니즘 (minimalisme)’ 과는 아주 상반된 것처럼 보여지지만 패턴은 사실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디자인 오브제 속에 언제나 자리하고 있다. 심플하고 자연스러운 오브제들은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은 아니지만 저마다의 고유한 무늬를 가지고 있다.

 

©Lachance

 

 

체코 출신 디자이너 플렉첵 (Jan Plechac) 헨리 위엘거스 (Henry Wielgus) 디자인 식기장 ‘Bump’ 대리석 상판과 아연처리 메탈 몸체로 이루어져 있다. 구성에 맞게 배정된 색을 입히거나 문양을 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구는 본연의 소재 그대로의 광물성 패턴을 온전히 보여준다. 흑백의 결과 덩어리감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대리석과 빛에 반사되어 무지개 빛으로 광이 나는 메탈은 가장 미니멀하고도 화려한 패턴의 단적인 예이다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길 푸르키에 (Piergil Fourquié) 2016 컬렉션 ‘Tribu’ 에서 선보인 낮은 테이블 ‘Mursi’ 메탈 소재의 원형 받침대 위에 실크스크린으로 염색된 가죽을 씌운 메탈 상판이 가볍게 올려진 가구이다. 메탈이라는 소재 특성상 빛과 주위 환경을 그대로 비춰내며 끊임없는 패턴을 담아낸다

©VIA/Galerie Gosserez

 

특수 유약을 입힌 화병 ‘Vase scarabée’ 세라믹 화병으로서 메탈과 비슷한 광택과 반사광을 지니고 있다.

©VIA/Moustache

 

마샬 까이유 (Michâal Cailloux) 스카프, 줄리앙 콜롬비에 (Julien Colombier) 세라믹과 페인팅 그리고 잉가 상페 (Inga Sempé) 디자인 리네 로제 (Ligne Roset) 사의 소파가 자리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

 

© VIA / Elodie Lecerf

 

현대적 아르데코 가구 브랜드인라샹스 (La chance)’ 에서 선보인 의자 ‘Ronin (Emil Lagoni&Werner Valbak 디자인) ’ 일본 디자인의 심플함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의자로 6 만이 제각기 다른 텍스틸을 덮은 안장을 선보이며 기존과는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이번 전시에 자리한 의자는 하나로겨울 정원 (Jardin d’hiver)’ 컨셉이며 대조되는 컬러들의 마블링이 인상적이다.

 

©Lachance/PierreFrey

 

벽걸이 거울 ‘Prégo’ 브랜드 Eno Studio 위해 디자이너 바론 (Sam Baron) 의해 창작되었다. 메탈 소재의 여러 기하학적 형태가 겹쳐져서 새로운 형태로 거듭난 오브제는 실내 공간에서 벽에 거는 방향에 따라 매번 다른 모양으로 자리 잡는다.

 

©Enostudio/VIA

 

손으로 그린 크로키가 기술의 힘을 입어 현대적인 오브제로 탄생하기도 한다. 프랑스 디자이너 찰스 칼파키안 (Charles Kalpakian) 디자인 선반 ‘Cinétisme’ 원근법과 상감세공 기법을 색다르게 조합한 디자인으로 가구 전체가 지닌 미니멀한 패턴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안락의자 ‘Moon’ 또한 현대적인 디자인에 빈티지 느낌의 텍스틸을 입체적으로 활용하였다.

©Galerie BSL/VIA

 

패션 디자이너 클라라 다귄 (Clara Daguin) 수공예와 기술의 결합으로 창의적인 프로세스를 걸친 의상을 선보이며 전시된 의상은 ‘Aura Inside’ 불리는 우주적인 패턴속에서 소재의 힘과 빛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VIA/Clara Daguin

 

프랑스의 대표적 가구 브랜드인 리네 로제 (Ligne Roset) 에서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페르몹 (Fermob) 이르기까지 그리고 프랑스 가구 디자인의 거장인 필립스탁 (Philippe Stark), 마탈리 크라세 (Matali Crasset), 부를렉 형제 (Les frères Bouroullec) 꽁스탕스 기쎄 (Constance Guisset) 디자인이, 패턴이라는 작은 타이틀을 가지고 많은 현대 디자인 브랜드가 참여했고 서로 다른 패턴과 무늬를 가진 오브제들이 어떻게 서로 관계를 가질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바라볼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여성 패션 브랜드 코셰 (Koché)’ 에서 선보인 축구 유니폼과 레이스 장식이 어우러진 원피스는 다른 성질의 패턴의 1차적 해석은 배제하고 색의 흐름에만 집중하여 다른 조화를 이룬 새로운 시각의 접근이며 디자인이 담아낼 있는 메세지의 힘을 대변한다. 

 

©Koché/VIA

 

패턴은 행렬, 생각 그리고 움직임을 만든다. 패턴이라는 단어 자체 만으로도 활동성과 새롭게 표면을 아우를 장식적인 기질을 떠올린다. 패턴은 무한한 창작의 시작점 이라는 것이다.’ 라고 트렌드 기획사 이자 전시 주최 측인 넬리 로디 (Nelly Rodi) 사가 말을 전했다.


 

전시 정보 

전시 장소: Galerie VIA

                120, avenue Ledru Rollin 75011 Paris

전시 기간: 2018 920 부터 2018 124 까지 

전시 관련 웹사이트: https://www.lefrenchdesign.org/motifs/

 

리포터_장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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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nch design #VIA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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