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ISIANA MUSEUM -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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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ON – 내부 세계에서 우주로(From Inner Worlds to Outer Space)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북쪽으로 약 35km 떨어진 험레벡(Humlebæk)시에 있는 루이지에나 미술관(LOUISIANA MUSEUM)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참 많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뮤지엄, 예술적인 건물 자체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곳 등... 개인적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루이지에나 미술관을 잘 설명하고 있는 수식어는‘자연과 가장 잘 조화를 이루는 미술관’이라고 표현한 말인 것 같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낮은 건물과 바다가 보이는 넓은 정원에는 세계 각국의 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 직접 만지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작품들도 많이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미술관 건축에 많은 영감을 준 루이지에나 미술관에서 재미있는 주제의 전시가 진행중이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미지 출처: 루이지에나 뮤지엄
이번 리포트에서 소개할 루이지에나의 전시는 1969년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총 200여개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덴마크, 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 등 전 세계에서 예술, 영화, 사진, 디자인, 건축, 조각, 음악, 그리고 문학과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 전시여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지 출처: LOUISIANA MUSEUM
지구에서 유일하게 육안으로 관찰되는 천체인 달은 예로부터 상상력의 원천인 동시에 우주로 향하는 관문으로 많은 예술가들과 과학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모티브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Moonlight, Selenography, The Moon of Myth, The Moon Landing, The Colonization of Space', 그리고 'Deep Time'이라는 6가지 테마의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가 진행되었다.
달이 주는 신비한 모습과 빛, 그리고 다양한 의미를 재해석하고 그 안에 예술적 가치를 담아내었다.
이미지 출처: LOUISIANA MUSEUM
월광(Moonlight) 섹션에서는 달의 독특한 빛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달의 독특한 빛은 수세기동안 시각 예술가들을 매료시켰으며, 낭만주의의 풍경화와 시의 근본적인 모티브가 되어왔다.
'C.D. Friedrich, Joseph Wright of Derby, J.C. Dahl' 그리고 'C.W. Eckersberg'와 같은 낭만주의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달을 비롯한 천문학이라는 주제로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Katie Paterson', 달빛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 'Darren Almond'와 같은 현대 예술가들도 이 섹션에 참여했다.
이미지 출처: Katie Paterson
이미지 출처: Darren Almond ‘Fill Moon
Selenography
달의 표면과 물리적 특징에 대한 연구를 의미하는 셀레노그래피 (Selenography)는 그리스의 달의 여신인 셀렌(Selene)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망원경이 발명된 후 1609년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가 망원경으로 달을 연구하고 직접 지도를 그리기도 했다.
전시회의 방들 중 하나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수채화 지도에서부터 1700년대에 그려진 아름다운 수제지도들과 NASA가 발표한 달 표면의 매우 미세하고 상세한 이미지까지 다양한 항목이 포함된 달의지도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시관이다.
신화의 달(The Moon Of Myth)
달은 과학적 연구의 대상이지만, 무엇보다 상상력의 영역이기도하다.
이 주제 섹션에서는 달의 신들, 민속 신화, 도시 신화,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í), 맥스 어른스트 (Max Ernst), 조셉 코넬 (Joseph Cornell), 레메디오스 바로 (Remedios Varo)와 같은 초현실주의 예술가들의 눈으로 표현된 달의 모습과 신화속에 등장하는 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Marie Kølbæk Iversen'과 'Camille Henrot'와 같은 젊은 예술가들 또한 내외 공간이 교차하는 지점으로서 달의 역할을 보여주는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미지 출처: Reddit / Kara Kostiuk
달 착륙(The Moon Landing)
1969년 최초로 인간의 달 착륙을 통해 수 천 년 간 우리 인류에게 신화와 동경의 대상이었던 달이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당시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NASA에서 근무한 'Robert Rauschenberg'의 작품, 오스트리아 예술가인 'Kiki Kogelnik'의 우주 공간에 떠있는 여성들의 그림, 프랑스인 'Yves Klein'의 'planetary reliefs'등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이미지 출처: LOUISIANA MUSEUM
우주공간의 식민지화(The Colonization of Space)
달을 소유 한 사람은 누구일까?
유엔 조약은 우주 공간을 인류의 공동 재산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발 빠르게 일부의 국가와 민간 기업은 우주 공간에서 달의 활용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 섹션에서 우리는 'Foster + Partners'의 'moonbase', 'Neri Oxman'의 실험적 우주복 및 밤하늘의 별들 사이에 숨어있는 비밀 스파이 인공위성의 'Trevor Paglen'의 사진을 통해 달과 우주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Deep Time
이 섹션에서는 밤하늘을 가로 지르는 빛을 추적하는 작가인 스기모토 히로시(Hiroshi Sugimoto)의 사진, 그리고 야외 정원에서는 중력과 행성 궤도 등의 돌과 강철을 모티브로 삼은 폴란드 예술가‘알리샤 크웨이드 (Alicja Kwade)’의 추상적인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Hiroshi Sugimoto
이미지 출처: Alicja Kwade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몇 가지 새로운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 아티스트 'Nanna Debois Buhl'은 달 탐사를 위해 개발 된 초기 컴퓨터 기술을 그래픽화 하는 작업을 하였으며, 또한 전설적인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Laurie Anderson'의 루이지애나 전시회를 위한 특별한 가상현실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상상과 낭만적인 존재로써의 달의 모습과 현대과학이 총 집결된 달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이 담겨진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 뿐 아니라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미지 출처: Nanna Debois Buhl
이번 전시는 2019년 1월 20일 까지 계속되며, 추가적인 정보를 원한다면 루이지에나 미술관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www.louisiana.dk
리포터_장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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